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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포항시장기 전국합기도대회 오늘 `팡파르`

전국의 합기도인들이 포항을 방문해 실력을 겨루며 화합을 다진다.포항시합기도협회는 11일부터 13일까지 포항실내체육관에서 제17회 포항시장기 전국합기도대회 및 국제교류전이 개최된다고 10일 밝혔다.이번 대회는 대구시, 경북도, 부산시 등 6개 시도 선수단 1천336명과 우즈베키스탄, 태국 등 해외선수단이 참여하는 국제대회로 열린다.특히 이번 대회는 지난해 12월부터 8개월간 약 100억 원이 투입돼 리모델링공사를 마친 포항실내체육관이 재개관 이후 처음으로 여는 대회라 더욱 뜻깊은 대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합기도의 저변확대 및 국내 합기도 발전과 국민건강 증진을 목적으로 열리기 시작한 이 대회는 대련부문, 술기경연부문 등으로 나뉘어 진행된다.대회 시상은 대련부 시상, 연무부분 시상, 종합 시상으로 구성돼 있다.대련부 체급으로 남자부가 핀급, 플라이급, 밴텀급, 페더급, 라이트급, 웰터급, 미들급, 헤비급, 슈퍼헤비급 등 9개로 분류됐고 여자부는 핀급, 밴텀급, 페더급, 라이트급, 웰터급, 미들급 등 6개로 나눠졌다.또 유치부는 핀급, 플라이급, 라이트급, 웰터급, 미들급 등 5개로 분류됐다.김호근 포항시합기도협회 회장은 “이번 대회는 전국의 합기도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대회로 화합과 희망의 장이 될 것”이라며 “어려운 환경과 여건 속에서도 전국에서 으뜸가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7-08-11

6개월 앞 평창올림픽… “역대 최고 대회 만들자”

아시아에서 세 번째이자, 대한민국에서는 처음 열리는 `지구촌` 겨울 스포츠의 축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이 6개월 앞으로 다가왔다.`하나된 열정(Passion.Connected)`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평창 올림픽은 내년 2월 9일 강원도 평창의 올림픽플라자에서 개막해 평창, 강릉, 정선 일원에서 17일 동안 펼쳐진다.평창 올림픽은 1988년 서울 하계올림픽 이후 한국에서 30년 만에 열리는 역대 두 번째 올림픽이며, 동계올림픽으로서는 사상 처음이다.아시아로 무대를 넓히면 동계올림픽은 1972년 일본 삿포로, 1998년 나가노에 이어 세 번째다.이번 평창올림픽에는 동계올림픽 사상 최대 규모인 100여 개국 6천500명의 선수단(선수·임원)이 참가해 15개 세부종목에 걸린 102개의 금메달을 놓고 뜨거운 승부를 벌인다.선수단 외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각국 올림픽위원회(NOC), 국제 스포츠단체 관계자, 미디어 등을 합치면 4만5천여 명이 평창, 강릉, 정선 일대를 찾을 것으로 예상돼 세계의 시선이 집중될 전망이다. 아울러 평창 올림픽은 경제·평화·환경·문화·ICT 올림픽이라는 5대 주제를 앞세워 우리나라와 강원도의 경제·문화 발전의 발판이 되고, 뛰어난 첨단 기술 등을 소개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평창 조직위원회는 “대회 연구에 따르면, 투자 및 소비 지출 등 직접적 효과와 국가 이미지 제고, 관광 활성화 등 간접적 효과를 포함해 경제적 효과가 약 65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했다.이런 평창 올림픽을 개최하기까지의 과정은 그야말로 험난했다.평창은 2010년 대회 개최를 목표로 2003년 첫 도전에 나섰지만, 캐나다 밴쿠버에 밀렸다. 2014년 올림픽 유치전에 다시 뛰어들었으나 결선투표에서 러시아 소치에졌다.`절치부심` 삼수 끝에 평창은 2011년 7월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IOC 총회에서 독일 뮌헨과 프랑스 안시를 따돌리고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했다.하계올림픽과 동계올림픽을 모두 개최한 국가는 미국, 일본, 프랑스, 독일, 캐나다, 이탈리아, 러시아(소련 시절 포함)에 이어 한국이 8번째다.올림픽 못지않은 대형 스포츠 이벤트인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까지 개최한 나라로는 미국, 일본,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에 이어 6번째이며, 세계육상선수권대회까지 포함하면 이탈리아, 일본, 독일, 프랑스에 이어 5번째다. 정부와 개최지(강원도·강릉·평창·정선), 조직위원회는 이번 대회를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까지 이어지는 `아시아 시대`의 서막으로 규정하고 최고의 대회로 만들고자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12개 경기장(6개 신설·6개 보완 또는 개량)은 크게 평창 마운틴 클러스터와 강릉 코스탈 클러스터로 나뉘는데, 모든 경기장이 30분 이내 거리에 위치해 동계올림픽 중 가장 집약적인 구성이라는 평가를 받았다.올림픽 베뉴 건설도 순조롭게 진행돼 9일 현재 전체 공정률이 96.8%에 달한다.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과 아이스 아레나, 강릉 하키센터, 관동 하키센터, 강릉 컬링센터, 알펜시아 스키점프 센터, 바이애슬론 센터, 크로스컨트리 센터 등 8개경기장은 완공됐다.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94.95%), 정선 알파인 경기장(89.6%), 보광 스노 경기장(89.3%), 용평 알파인 경기장(87.8%)도 마무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개·폐막식이 열리는 올림픽플라자의 공정률은 90.5%다.이 경기장들을 비롯해 대회가 진행되는 곳곳에서 활동할 1만6천여 명의 자원봉사자는 1, 2차 교육을 마쳤고, 9~10월 리더봉사자 교육과 11월~내년 2월 직무·현장 교육을 통해 역량을 쌓는다.경기장 안팎의 준비가 착착 진행되는 가운데 스폰서 유치는 여전히 시급한 과제로 남아있다.평창 올림픽 개최를 위한 총투자비용 14조원 중 인프라 건설비용 등을 제외하고 실제 대회를 치르는 데 필요한 예산은 2조8천억원이다. 제4차 대회 재정계획에 따르면 부족한 금액은 현재 약 3천억원이다.조직위는 입장권 판매 등으로 수입이 발생하는 점을 고려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제로` 수준인 공기업의 후원이 나와야 한다는 입장이다. 전력·철도·에너지 등 올림픽과 관련되고 재정 상황이 양호한 기관의 후원을 기다리고 있다.지난달 24일 열린 G-200 행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공기업들이 올림픽을 위해 좀 더 마음을 열고 좀 더 많은 후원을 해주시길 부탁한다”고 `지원 사격`에 나서면서 조직위는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국 선수단은 처음으로 열리는 `안방 대회`에서 전통적인 메달밭인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 등을 중심으로 메달 사냥에 나선다.쉽지 않은 도전이 예상되나 2010년 밴쿠버의 종합 5위(금6·은6·동2)를 뛰어넘어 최대 금메달 8개 등 역대 최고 성적인 종합 4위를 목표로 잡았다.지난 2014년 소치 대회 종합순위는 13위(금3·은3·동2)였다. 쇼트트랙은 여자부의 최민정(성남시청)과 심석희(한국체대)가 건재하고, 남자부 또한 `소치 노메달 수모`를 씻고 부활을 노리고 있어 여전히 금메달 기대 종목이다.여자 500m 3연패에 도전하는 `여제` 이상화(스포츠토토), 새 종목 매스스타트의 간판 이승훈(대한항공), 김보름(강원도청)을 앞세운 스피드스케이팅도 금빛 전망을 밝히고 있다.지금까지는 `메달 종목`으로 구분하기 어려웠던 봅슬레이·스켈레톤 등 썰매 종목도 홈의 이점을 살려 시상대를 노린다.국제무대에서 만만치 않은 경쟁력을 보여준 컬링과 스노보드 등도 메달 가능성이 있는 종목들이다. 스노보드에서는 지난 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 평행대회전에서 메달권에 근접한 성적을 거둔 이상호(한국체대) 등이 기대주다.한편, 개막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성화는 10월 24일 올림픽 발상지인 그리스에서 채화돼 11월 1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이후 성화는 개막까지 7천500명의 주자와 함께 전국 2천18㎞ 구간을 지날 예정이다. 대회의 `5대 주제`를 토대로 서울, 순천, 최북단 지역, 인천, 대전 등에서 테마별 성화 봉송 행사도 진행된다. /연합뉴스

2017-08-11

달서구청 검도부, 전국대회 단체전 우승

대구 달서구청 검도부가 `2017년 하계 전국실업검도리그전`에서 단체 우승을 차지했다.대구 달서구청에 따르면 검도부가 지난 9일 전남 해남군 동백체육관에서 한국실업검도연맹 주최로 전국 15개시도 16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된 `2017년 하계 전국실업검도리그전`에서 단체전 우승을 차지하며 검도명문팀으로서의 행보를 이어갔다.이번 리그전에서 달서구청 검도부는 대회 첫날 지난 6일 개인전 3단부, 4단부에 출전한 이상민·주연우 선수가 나란히 준우승과 3위를 하며 기세를 올렸다.또 열린 5인조 단체전에 출전해 창원시청, 광명시청, 남양주시청 등과의 예선리그전에서 조1위로 8강 토너먼트로 진출했고 부천시청과의 8강전을 시작으로 인제군청, 용인시청을 파죽지세로 차례로 격파하며 대망의 우승을 차지했다.특히 용인시청과의 결승전에서 2대2로 비기는 접전을 펼쳤으나, 마지막 주자인 달서구청의 주장 최성민 선수가 결정적인 머리치기 공격으로 상대팀 에이스 선수를 제압하고 극적인 우승을 차지하는 주역이 됐다.달서구청 검도부는 지난 1990년도에 창단해 대구시 유일의 검도실업팀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전국체전 우승 3회, 전국검도대회 단체전 12회 입상 등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전국대회 실업팀 실력이 평준화된 만큼 매경기가 더 힘든 가운데 일궈낸 우승이라 더욱 값진 것 우승”이라며 “앞으로 선수들과 힘을 합해 전국 최정상 팀의 명예와 달서구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선수단 운영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한편, 달서구청 검도부는 짧은 휴식을 취하고 오는 10월 충북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을 대비한 강도 높은 훈련을 준비하고 있으며, 상위권 입상을 위하여 전력을 다할 예정이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17-08-11

흉터 남은 손흥민, 팀 훈련 시작 개막전 출전 가능성 커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25)이 팀 훈련을 시작했다.토트넘 구단은 9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손흥민이 다른 선수들과 함께 팀 훈련을 소화하는 사진을 소개했다.손흥민은 오른팔에 붕대를 감은 채로 하얀 팀 조끼를 입고 다른 선수들과 어울려 미니 게임 등 다양한 훈련을 했다.토트넘 구단은 “훈련장에 손흥민이 모습을 드러냈다”라며 정상적인 훈련에 합류한 소식을 알렸다.손흥민은 팀 동료 해리 케인의 수비를 피해 공을 차는 등 선수들 간 접촉이 발생할 수 있는 일반 훈련에도 참가했다.토트넘은 오는 13일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뉴캐슬과 원정경기를 통해 2017-2018 개막전을 치르는데, 손흥민이 출전할 가능성이 커지는 분위기다.이에 앞서 손흥민은 지난 4일 선수들 간 접촉이 없는 훈련 그룹에 합류해 몸 상태를 끌어올렸으며, 6일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곧 그의 복귀 시기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손흥민은 최근 찍은 2017-2018시즌 새 프로필 사진에서 오른쪽 팔 수술 흉터 자국이 선명하게 드러났다.손흥민은 지난 6월 14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카타르와 경기에서 오른팔이 부러져 수술을 받은 뒤 재활에 전념했다. /연합뉴스

2017-08-10

세계랭킹 28위 로페스 꺾은 정현, 다음은…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56위·삼성증권 후원)이 세계 랭킹 28위 펠리시아노 로페스(스페인)를 꺾고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로저스컵(총상금 466만 2천300 달러) 2회전에 올랐다.정현은 9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단식 1회전에서 로페스를 2-1(6-1 4-6 7-67-3)로 제압했다.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로 열린 5월 프랑스오픈에서 3회전까지 진출하며 선전한 정현은 이후 부상 등의 이유로 잠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그다음 그랜드슬램 대회였던 윔블던에 출전하지 못했고 지난달 말 ATP 투어 애틀랜타 오픈을 통해 복귀했으나 1회전에서 탈락했다.지난주 시티 오픈에서도 첫판에서 패한 정현은 6월 초 프랑스오픈 2회전 데니스이스토민(82위·우즈베키스탄)을 물리친 이후 이날 약 2개월 만에 승리를 거뒀다.정현이 세계 랭킹 20위권 선수를 꺾은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올해 4월 바르셀로나오픈에서 당시 21위였던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를 상대로처음으로 20위권 선수 상대 승리를 거뒀고 이후 5월 BMW오픈에서 당시 16위였던 가엘 몽피스(프랑스)를 잡았다.또 5월 프랑스오픈에서는 28위를 기록 중이던 샘 퀘리(미국)를 물리친 바 있다.이 대회는 또 1년에 9차례 열리는 마스터스 1000 시리즈 대회 가운데 하나로 정현이 마스터스 1000 시리즈 본선에서 이긴 것은 2015년 3월 마이애미 오픈 이후 2년5개월 만이다.마스터스 1000 시리즈는 일반 투어 대회 가운데 가장 높은 등급이며 메이저 대회 바로 아래에 해당하는 레벨이다.정현은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에서도 4차례 승리한 바 있다.정현은 이날 2015년 세계 랭킹 12위까지 올랐던 로페스에게 서브 에이스 16개를내줬으나 3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4-2로 앞서기 시작하며 승기를 잡아 2시간 14분 접전을 결국 승리로 장식했다.정현의 2회전 상대는 다비드 고핀(13위·벨기에)으로 정해졌다. 둘은 지난해 한차례 만나 정현이 0-2(3-6 1-6)로 졌다. /연합뉴스

2017-08-10

포항 유스 이진현, 유럽 무대 `도전장`

지난 5월 국내에서 열린 FIFA U-20 월드컵에서 주전 미드필더로 맹활약했던 이진현(19·사진)이 유럽 무대에 도전한다.포항스틸러스는 유스출신이자 우선지명 대상자인 이진현을 오스트리아 명문 FK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임대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포항은 성균관대에서 뛰고 있는 이진현이 빠른 시일내로 유럽무대에 도전할 수 있도록 선수에 대한 권리는 포항이 가지면서 내년 1월부터 6월가지 임대형식으로 비엔나에서 뛸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이진현은 지난 5월 U-20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선수로 조별 경기부터 16강전까지 모두 4경기에 출전하며 맹활약했다.포항스틸러스의 `화수분 유스 시스템`인 포철동초-포철중-포철고를 거쳤으며 현재 성균관대에 재학 중이다.이번 FIFA U-20 월드컵이 열리기 전부터 이진현에게 지대한 관심을 보여왔던 비엔나는, 대회가 종료된 후 이진현의 영입을 진행하고자 선수에게 공식 입단 제의를 보내왔다.축구선수라면 누구나 도전해보고 싶은 유럽 무대이기에 이진현 역시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그와 동시에 이진현은 축구선수로서 성장할 수 있었던 기회를 제공한 포항에도 적절한 명분과 실리를 남겨주고 싶었다.이를 위해 이진현과 포항, 비엔나는 FIFA와 K리그 규정 내에서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이 결과, 우선 이번 8월 내로 이진현과 비엔나는 계약을 체결해 이진현이 빠른 시일 내로 유럽 무대에 도전할 수 있도록 했다.양 구단은 합의를 통해 선수에 대한 권리는 포항이 가지되, 내년 1월부터 6월까지는 임대형식으로 이진현이 계속해서 빈에서 뛸 수 있도록 했다.이진현은 10일 오스트리아로 출국해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박동혁기자phil@kbmaeil.com

2017-08-10

남자농구 FIBA 아시아컵 첫경기 레바논에 `충격敗`

남자 농구 대표팀이 2017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조별리그 첫 상대인 레바논에 6점 차로 졌다.허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린 아시아컵 C조 1차전에서 외곽슛 난조와 공격 리바운드 열세 속에 홈팀 레바논에 66-72로 패했다.FIBA 랭킹 30위인 한국과 43위 레바논은 이날 1쿼터까지만 해도 비교적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임동섭, 김종규, 오세근, 이정현, 김선형을 선발로 투입한 한국은 전반 3분 김종규의 덩크슛과 임동섭의 3점 슛으로 10-6, 4점 차 리드를 잡기도 하는 등 엎치락뒤치락 경기를 펼쳤다.그러나 1쿼터를 18-20으로 마치고 2쿼터 시작 후 허웅의 3점 슛으로 한차례 21-20 역전에 성공한 이후에는 단 한 차례도 경기를 뒤집지 못한 채 31-40으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서 41-54로 13점이나 뒤진 한국은 4쿼터 들어 임동섭의 3점 슛을 시작으로 내리 11점을 성공하며 단숨에 52-54, 2점 차까지 따라붙었다.그러나 연이은 실책으로 레바논에 연속 득점을 허용했고,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한 채 점수 차는 다시 10점까지 벌어졌다.한국은 4쿼터 종료와 함께 들어간 전준범의 3점 슛으로 점수 차를 6점 차로 좁힌 것에 만족하며 첫 경기를 씁쓸하게 마쳤다.이날 임동섭과 오세근이 각각 16점씩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김선형도 14점을 뽑았다. 레바논은 와엘 아라지가 혼자 22점을 넣으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호주, 뉴질랜드를 포함해 아시아 16개국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는 4개국씩 조별리그를 벌인 후 각 조 1위는 8강에 직행하고, 조 2위와 3위는 다른 조 국가들과 8강 진출 결정전을 벌인다.이날 패배로 한국은 사실상 8강 직행은 물 건너갔고, 남은 조별리그 상대인 카자흐스탄(11일)과 뉴질랜드(13일) 가운데 한 팀 이상을 반드시 잡아야 8강 진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연합뉴스

2017-08-10

방학 마친 KLPGA 선수들 박인비, 첫 국내 우승 도전

짧은 휴식기를 끝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가 11일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를 시작으로 숨 가쁜 후반기 레이스에 들어간다.`골프 여제` 박인비(29)는 물론, 올해 KLPGA `빅3` 김지현(26), 김해림(28), 이정은(21)을 비롯한 주요 선수들이 총출동해 후반기 첫 우승을 놓고 경쟁한다.제주개발공사가 주최해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는 제주시 오라컨트리클럽(파72·6천545야드)에서 사흘간 펼쳐진다.올해부터 총 상금을 5억원에서 6억원으로, 우승 상금도 1억원에서 1억2천만원으로 올렸다.상금도 상금이지만 이번 시즌 후반기 개막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지난달 21일 MY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 이후 2주간의 짧은 휴식기를 가진 KLPGA는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시즌 마지막 대회인 11월 ADT캡스 챔피언십까지 추석 연휴를 빼고는 한 주도 빠짐없이 일정을 이어간다.올해부터 메이저 대회로 승격된 한화 클래식(8.31~9.3)을 비롯해 이수그룹 KLPGA 챔피언십(9.7~10), KB금융 스타 챔피언십(10.19~22), 하이트진로 챔피언십(11.2~5) 등 메이저 대회가 4개나 몰려있고, 중간에 특급대회인 BMW 여자 챔피언십(9.14~17)과 미국여자골프(LPGA) 투어대회인 KEB하나은행 챔피언십(10.12~15)도 있다.올해 전반기 KLPGA 투어는 김지현, 김해림, 이정은의 3파전으로 요약되지만, 후반기 상황에 따라 이러한 구도도 얼마든지 뒤집힐 수 있다.이번 대회에서는 이들 빅3를 비롯한 KLPGA 터줏대감들과 `메이저 퀸` 박인비의 맞대결이 관전 포인트다.제주개발공사의 후원을 받는 박인비는 이 대회 1회부터 꾸준히 참가했다.LPGA투어에서 18승을 올리고 그 가운데 7번을 메이저 우승으로 채운 데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우승컵에 올림픽 금메달까지 갖춘 `골든 슬래머` 박인비지만 아직 이 대회는 물론 어떤 국내 대회에서도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LPGA 투어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후 9년 동안 16개 국내 대회에 출전했지만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한 채 준우승만 6번 했다.지난 5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도 결승전 연장 접전 끝에 김자영에게 패해 첫 국내 우승의 기회를 또 한 번 놓쳤다.7일 끝난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공동 11위에 오르며 저력을 보여준 박인비가 이번 제주 대회에서 국내 우승이라는 `숙제`를 해낼지 주목된다.박인비에 맞서 전반기 3승을 거두며 상금 랭킹 1위에 올라있는 `대세` 김지현과KLPGA 2승에 JLPGA 우승까지 더한 김해림, 대상 포인트 1위인 이정은 등이 후반기 첫 우승을 위해 달린다./연합뉴스

2017-08-09

류현진, 현지 언론 포스트시즌 선발 후보 대접

`코리안 몬스터`로 돌아온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사진)이 이제는 포스트시즌(PS) 선발 후로 거론되고 있다.한때 선발 로테이션 경쟁에서 밀려 불펜 투수로도 등판한 걸 돌이켜보면 `상전벽해`라고 할 만하다.로스앤젤레스(LA) 타임스는 8일(한국시간) `포스트시즌에 등판할 것으로 예상하는 선발투수 3명을 꼽아달라`는 독자 질문에 “다저스는 클레이턴 커쇼, 다르빗슈 유, 리치 힐, 알렉스 우드까지 4명을 쓸 것 같다. 그렇지만 류현진이 흥미로운 상황을만들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AP통신 역시 “모두가 건강하다고 가정하면, 커쇼와 다르빗슈, 우드 등 3명의 포스트시즌 선발은 확정적이다. 힐의 탈삼진 능력은 매력적이지만, 류현진과 마에다 겐타는 아직 모든 걸 보여주지 않았다”며 류현진의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 가능성을 점쳤다.정규시즌에는 `5인 선발 로테이션`이 일반적이지만, 정기적으로 휴식일을 보장하는 포스트시즌에는 선발투수 3~4명만 있어도 충분하다.에이스 커쇼(15승 2패, 평균자책점 2.04)와 트레이드로 영입한 다르빗슈(7승 9패, 평균자책점 3.81), 승률 0.929로 리그 1위를 달리는 우드(13승 1패, 평균자책점2.33) 3명은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이 확정적이다.그리고 나머지 한 자리를 두고 류현진(4승 6패, 평균자책점 3.53), 브랜던 매카시(6승 4패, 평균자책점 3.84), 마에다(10승 4패, 평균자책점 3.79)가 경쟁을 벌이는 형국이다.이런 상황에서 현지 일간지가 매카시와 마에다를 밀어내고 류현진의 이름을 거론한 건 의미 있는 일이다.두 번의 큰 수술을 마치고 올해 마운드에 복귀한 류현진은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선발진 잔류를 장담하기 힘들었다.이닝 소화력은 예전만 못했고, 득점 지원마저 받지 못해 시즌 한때 불펜으로 강등되기도 했다.그러나 류현진은 후반기 등판한 6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2.08로 화려하게 부활했다.등판한 경기 모두 5이닝 이상을 책임졌고, 팀 성적도 5승 1패로 좋았다.특히 류현진은 최근 2경기 연속 7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쳐 수술 전 모습을 되찾았다는 찬사를 받았다.최근 상승세를 고려하면, 류현진의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 가능성은 충분하다.그의 포스트시즌 통산 성적은 3경기 1승 평균자책점 2.81이다. /연합뉴스

2017-08-09

“배구협회, `주먹구구식` 국가대표 운영 손질해야”

`배구 여제` 김연경(29·중국 상하이)이 후배 이재영(21·흥국생명)을 직접 거론해 작심하고 비판한 것을 두고 배구계가 시끌벅적하다.김연경은 7일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가 열리는 필리핀 라구나로 떠나기 전 공항 출국 인터뷰에서 이번 대표팀에 합류하지 않은 이재영을 강하게 비판했다.그러자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이 그럴만한 사정이 있었다고 적극적으로 해명하며갈등 진화에 나섰다.대표팀의 대들보 김연경의 특정 후배 비판 사건은 이재영이 특별히 미워서라기보다도 그야말로 `주먹구구식`인 대표팀 운영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대표팀은 지난달 끝난 국제배구연맹(FIVB)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2그룹 조별리그와 결선 토너먼트에서 엔트리 14명을 모두 채우지 못하고 12명으로 치렀다.이번에도 14명의 엔트리 중 13명만 구성해 필리핀으로 떠났다.빠듯한 일정으로 체력이 고갈된 주전 선수들의 불만이 폭증할 수밖에 없었다.김연경의 비판을 계기로 원칙조차 희미한 남녀 국가대표팀 운영 방안을 대폭 손질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대한배구협회가 2020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남자는 20년 만에 올림픽 본선 출전, 여자는 메달 획득이라는 원대한 목표를 세웠다면 당장 지금부터 프로리그를 주관하는 한국배구연맹(KOVO)과 대표팀 운영 방안, 감독·선수 선발 기준 등을 놓고 머리를 맞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내년 월드리그·그랑프리 대회, 세계선수권대회, 올림픽 출전에 큰 영향을 끼치는 2019년 아시아선수권대회가 잇달아 열리기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대표팀을 효율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국제 대회에서 대표팀의 선전이 불러온 효과는 6~7월 국내에서 열린 월드리그·그랑프리 대회에 몰린 구름 관중으로 이미 입증했다.배구연맹은 배구협회가 대한체육회의 임원 인준을 받는 대로 만나 대표팀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그러나 난제가 산적하다. 사실상 모든 게 돈으로 연결돼 있다. /연합뉴스

2017-08-09

신태용호 이번 주 중 대표팀 확정

▲ K리거 점검 중인 신태용 감독. /연합뉴스오는 14일 축구 국가대표 26명을 발표하는 신태용 대표팀 감독이 이번 주중에 `신태용호 1기` 멤버를 완성한다.신태용 감독은 이번 주 안에 코칭스태프 회의를 열어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전(31일)과 우즈베키스탄전(9월 5일)에 나설 선수 명단을 추릴 예정이다.신태용호는 원래 예정됐던 28일보다 1주 앞당긴 21일 국내 K리거들을 먼저 소집해 담금질을 시작할 예정이다. 손흥민(토트넘)을 포함한 해외파 선수들은 28일 대표팀에 합류한다.신 감독은 앞서 지난 2일 “대표팀 윤곽의 60~70%를 그렸다”고 밝혔다.지난 주말에는 중국 슈퍼리그 광저우-톈진전 경기를 찾아 중국파 선수들의 몸 상태를 점검했다.그는 9일 예정된 대한축구협회(FA)컵 8강전 중에서는 수원-광주간 경기가 열리는 수원월드컵경기장을 방문한다.수원에는 `왼발 달인` 염기훈과 전천후 미드필더 김민우 등 국가대표 후보들이 뛰고 있다. 지난달 4일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후 빠지지 않았던 K리그 경기 관전은 이번 주말로 마무리한다.신 감독은 지난달 8일 전북-울산전(전주)을 시작으로 같은 달 9일 수원-제주전(수원), 12일 서울-포항전(서울), 15일 포항-수원전(포항), 16일 상주-전북전(상주), 19일 강원-울산전(평창), 22일 제주-포항전(제주), 23일 서울-전북전(서울)에 이어 지난 2일 서울-강원전(서울)을 찾았다.신 감독은 12일 오후 7시 K리그 최고 흥행카드인 `슈퍼매치` 수원-서울 경기가 열리는 수원월드컵경기장을 찾을 예정이다.이번 주 중에 대표 선수 명단을 확정하기 때문에 슈퍼매치 관전은 후보 선수들의 움직임을 체크하는 수준이 될 전망이다./연합뉴스

2017-08-09

류현진, 빅리그 첫 1피안타 완벽투 `4승`

모든 것이 완벽하게 들어맞았다. 정규리그 16번째 선발 등판에서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괴물`의 부활을 드디어 선언했다.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주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2017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방문 경기에서 7이닝 동안 삼진 8개를 뽑아내며 단 1피안타 무실점의 눈부신 투구를 선사했다. 볼넷은 1개도 주지 않았다.7-0으로 완승을 앞둔 8회, 류현진은 임무를 마치고 토니 싱그라니에게 배턴을 물려줬다.다저스의 8-0 승리로 류현진은 50일 만에 시즌 4승째를 수확했다. 또 15이닝 무실점 역투로 평균자책점을 3.53으로 끌어내렸다.류현진, 다저스에 모두 흠잡을 데 없는 무결점 경기였다.그간 류현진과 엇박자를 내던 타선은 3회까지 5점을 지원해 모처럼 든든한 원군노릇을 했다.빠른 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컷 패스트볼(커터) 5개 구종으로 무장한 류현진은 정교한 제구를 뽐내며 그야말로 폭풍 삼진쇼를 벌였다.총 96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속구를 34개로 가장 많이 택했고 다음으로 커터를 22개나 던졌다.커브 19개, 체인지업 17개, 슬라이더 4개 순이다.속구 계열 변화구인 커터와 슬라이더를 26개, 브레이킹 볼인 커브와 체인지업을36개 던져 타자들의 눈을 `상하좌우` 자유자재로 현혹했다.던지면 던질수록 자신감이 붙어 훨씬 공격적으로 공을 뿌렸다.초반에 승기를 잡은 다저스는 메츠와의 3연전 싹쓸이를 포함해 4연승을 질주하고 메이저리그 최고 승률(79승 32패·승률 0.712)을 구가했다.지난달 3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무실점 역투를 펼쳐 왼쪽 어깨와 팔꿈치 수술 이래 3년 만에 가장 좋은 투구를뽐낸 류현진은 확실하게 전성기 시절의 `감`(感)을 되찾았다.미국 스포츠전문 케이블채널 ESPN이 `선데이 나이트 베이스볼`로 편성한 두 경기에서 2주 연속 `출연`한 류현진은 샌프란시스코와 메츠를 상대로 14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역투해 `코리안 몬스터`의 대반전을 미국 전역에 알렸다.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다저스로 이적한 우완 일본인 정통파 투수 다르빗슈 유가 이틀 전 메츠를 상대로 한 다저스 데뷔전에서 7이닝 10탈삼진 무실점의 괴력투를 펼친 뒤에 류현진도 그에 버금가는 인상적인 호투를 펼치면서 한·일 에이스 간의 우정 넘친 자존심 대결도 한층 흥미진진해졌다.한편,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메이저리그 통산 1천300번째 안타를 포함해 멀티히트로 활약했지만 팀 역전패를 막지 못했다.추신수는 7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필드에서 미네소타 트윈스와 벌인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방문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1득점 2삼진을 기록했다.4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53에서 0.255(372타수 95안타)로 조금 올랐다.하지만 경기는 화끈한 홈런 대결 끝에 텍사스의 5-6 역전패로 끝났다.추신수는 첫 타석에서 안타를 치고 나갔다. 미네소타 선발 호세 베리오스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뽑아내며 자신의 메이저리그 통산 1천300번째 안타를 장식했다.추신수는 노마 마자라의 볼넷에 2루를 밟은 뒤 아드리안 벨트레에 3점 홈런에 홈을 밟았다.조이 갈로의 2점 홈런까지 터지며 텍사스는 1회 초부터 5점을 앞서갔다.하지만 미네소타도 홈런으로 맞섰다.2회 말 맥스 케플러와 브라이언 도저가 각각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3회 말에는 에디 로사리오가 솔로포를 날려 5-5 동점을 맞췄다. 2회 초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던 추신수는 5회 초 선두타자로 나와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가며 멀티히트를 만들었다./연합뉴스

2017-08-08

미국 12년 만에 남녀 100m 석권

자메이카의 기세에 눌렸던 미국이 `단거리 강국`의 위상을 되찾았다.2017년 런던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우승은 저스틴 개틀린(35)이, 여자 100m 우승은 토리 보위(27)가 차지했다.보위는 10초85로 1위, 마리 타루는 10초86으로 2위였다. 다프너 스히퍼르스(25·네덜란드)는 10초96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챔피언이자 우승 후보 1순위였던 일레인 톰프슨(25·자메이카)은 10초98의 부진으로 5위에 그쳤다.그동안 올림픽, 세계선수권 등 메이저 대회에서 2, 3위가 익숙했던 미국 선수들이다. 미국이 세계선수권 남녀 100m 동반 우승을 차지한 건, 2005년 헬싱키 대회 이후12년 만이다. 당시 남자 100m 우승자는 개틀린이었다. 여자부에서는 로린 윌림엄스(미국)가 우승했다.하지만 이후 100m는 `자메이카 세상`이었다. 2007년 오사카에서 남자 타이슨 게이, 2011년 대구에서 여자 윌리엄스가 100m 우승에 성공한 적은 있지만, 걸출한 스타를 지닌 자메이카가 100m를 주도했다.남자 단거리는 우사인 볼트가 지배했다.볼트는 2009년 베를린, 2013년 모스크바, 2015년 베이징 대회에서 우승했다. 미국 선수는 볼트의 들러리 역할만 했다.볼트가 부정 출발로 실격한 2011년 대구에서도 남자 100m 우승은 요한 블레이크(자메이카) 차지였다.여자부는 베로니카 캠벨 브라운의 아성을 자메이카 후배 셸리 앤 프레이저 프라이스가 이어가는 분위기였다. 캠벨 브라운이 2007년 오사카에서 우승했고, 프레이저프라이스는 2009년, 2013년, 2015년 세 차례 정상에 올랐다.올림픽에서도 그랬다. 2008년 베이징,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모두 남녀 100m 1위는 자메이카가 배출했다.볼트가 올림픽 100m 3회 연속 금메달의 위업을 달성했다. 여자 100m에서는 프레이저 프라이스가 2008·2012년 우승하고, 2016년에는 일레인 톰프슨이 정상에 올랐다./연합뉴스

2017-08-08

김인경, 메이저 브리티시여자오픈 제패

`오뚜기` 김인경(29)이 5년 묵은 메이저퀸의 한을 마침내 풀었다.김인경은 6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파이프의 킹스반스 골프 링크스(파72·6천697야드)에서 열린 브리티시 여자오픈 골프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정상에 올랐다.2위 조디 유와트 섀도프(잉글랜드)를 2타차로 따돌린 김인경은 시즌 세번째 우승으로 다승 1위에 나서며 제2의 전성기 도래를 알렸다.김인경은 6년 동안 우승과 인연이 없다가 작년 레인우드 클래식에 이어 올해 숍라이트 클래식, 마라톤 클래식과 브리티시여자오픈까지 2시즌에 4승을 쓸어 담았다.우승 상금으로 50만4천821 달러(약 5억6천842만원)를 받은 김인경은 시즌 상금이 108만5천893달러로 늘어나 2013년 이후 4년 만에 시즌 상금 100만 달러 클럽에 복귀했다.김인경은 특히 개인 통산 7번째 우승을 그토록 원하던 메이저대회에 올려 기쁨이 더했다.김인경은 “아무래도 선물 받은 기분”이라며 “응원해주신 분이 많아서 부담을 받았는데 그런 걸 좀 이겨내니까 우승하게 되고 또 우승 몇 번 하니까 메이저대회 우승도 했다” 소감을 밝혔다.김인경은 2012년 당시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현 ANA 인스퍼레이션) 최종 라운드 18번홀에서 30㎝ 우승 퍼트를 놓쳐 메이저대회 첫 우승 기회를 날린 아픔을 씻어냈다.김인경은 우승 직후 방송 인터뷰에서 “그때 짧은 퍼트를 놓친 덕에 이제는 짧은 퍼트는 거의 놓치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AP를 비롯한 외국 언론은 모두 김인경이 5년 전 `악몽`을 이겨냈다고 보도했다.김인경의 우승으로 이번 시즌 한국 선수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수집한 트로피는 12개로 늘어났다. 2015년에 세운 최다승 기록(15승) 경신에 녹색 신호등을 켰다.메이저대회에서만 한국 선수가 3승이나 쓸어담아 사상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시즌 4승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김인경과 같은 한화 그룹 후원을 받는 신지은(25)이 5언더파 67타를 때려 6위(12언더파 276타)를 차지했다. 신지은은 올해 메이저대회에서 처음 톱10에 입상했다.이날 4타를 줄인 김효주(21)도 공동7위(11언더파 277타)에 올랐다. 앞선 2차례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컷 탈락했던 김효주는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3라운드에서 64타를 몰아쳤던 박인비(29)는 1타도 줄이지 못해 공동11위(10언더파 278타)에 만족해야 했다.US여자오픈 챔피언 박성현(24)은 4언더파 68타를 적어내 공동16위(8언더파 280타)로 대회를 마쳤다.세계랭킹 1위 유소연(27)은 1오버파 73타로 부진, 공동43위(4언더파 284타)에 머물렀다.한편, 김인경(29)의 세계랭킹이 수직으로 상승했다.7일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김인경은 9위를 기록해, 지난주 21위에서 무려 12계단을 뛰어올랐다.이날 세계랭킹에서는 유소연(27), 렉시 톰프슨(미국),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박성현(24),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지난주에 이어 차례로 1~5위를 지킨 가운데 이번 대회 공동 7위에 오른 펑산산(중국)이 전인지(23)를 밀어내고 6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이번 대회 공동 11위 박인비(29)도 두 계단 순위가 상승해 8위에 올라선 반면 양희영(28)은 지난주 8위에서 10위로 내려섰다./연합뉴스

2017-08-08

女마라톤 임경희 34위 김성은 38위 최경선 54위

임경희(35·구미시청)가 10년 만에 다시 밟은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무대에서 34위를 차지했다.임경희는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17 런던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마라톤 42.195㎞ 풀코스를 2시간38분38초에 뛰었다. 10년 전인 2007년 오사카 대회에서 2시간49분30초로 44위에 머물렀던 임경희는 10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얻고, 당시보다 10분 이상 빠른 기록으로 순위로 10계단 끌어올렸다.하지만 20위권 진입을 노렸던 한국 마라톤으로서는 다소 아쉬운 결과다.오랫동안 한국 여자마라톤을 대표한 김성은(28·삼성전자)은 생애 네 번째 세계선수권에서 2시간39분52초를 기록, 38위로 처졌다. 최경선(25·제천시청)은 2시간45분46초로 54위에 머물렀다.대회 우승은 케냐 출신 마라토너 로즈 칠리모(28·바레인)가 차지했다. 그는 2시간27분11초에 완주하며 에드나 킵라갓(37·케냐)을 제치고 우승했다.2011년 대구, 2013년 모스크바 대회 우승자인 킵라갓은 40㎞ 지점까지 선두로 달렸으나 막판에 칠리모에 역전을 허용해 2시간27분18초로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2시간27분18초로 킵라갓 바로 뒤에서 결승선을 통과한 에이미 크래그(33·미국)는 킵라갓과 기록은 같지만 간발의 차로 동메달을 땄다.칠리모는 케냐에서 태어났지만, 2015년 바레인 국적을 취득했다. 2016년 3월 서울마라톤에서 처음 풀코스에 도전해 2시간24분14초의 기록으로 우승한 칠리모는 그해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2시간27분36초로 8위에 그쳤다. 그는 올해 4월 보스턴 마라톤에서 2시간22분51초로 2위를 차지하며 세계 정상급마라토너로 떠올랐다. 이번 대회는 네 번째 풀코스 도전이었다. 칠리모는 마지막까지 노련한 킵라갓과경쟁했고, 막판 스퍼트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바레인 여자 선수가 세계육상선수권 마라톤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북한의 김혜경은 2시간30분29초로 15위, 조은옥은 2시간36분46초로 29위에 올랐다./연합뉴스

2017-08-08

`손가락 욕` 사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가 美 소프트볼 소녀들 대회탈락 징계 받아

미국 소녀들이 소프트볼 경기 승리 후 `손가락 욕`을 하는 사진을 소셜 미디어에 올렸다가 대회 탈락이라는 징계를 받았다.7일(이하 한국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국 버지니아 주메카닉스빌 출신 소프트볼 소녀 선수들은 전날 워싱턴 주 커크랜드에서 열린 `주니어 리그 월드시리즈` 대회 탈락을 주최 측으로부터 통보받았다. 12~14세 소녀로 이뤄진 이 팀은 전날 방문 경기에서 홈팀을 상대로 1-0으로 승리한 터였다.하지만 승리 후 팀 멤버 한 명이 모바일 메신저 `스냅챗`에 올린 사진이 문제가됐다. 사진 속 6명의 선수는 카메라를 향해 가운뎃손가락을 치켜들고 있다. 사진에는 `주인, 조심해`(watch out host)라는 캡션이 달렸다.다분히 탈락한 홈팀을 향한 조롱이었다.문제가 커지자 팀은 물의를 일으켜 미안하다고 사과했지만, 탈락 결정은 바뀌지않았다. 리그 대변인인 케빈 파운틴은 인터뷰에서 “부적절한 사진”이라며 “스포츠 정신에 어긋난다”고 징계 이유를 설명했다.선수들을 이끄는 스콧 커리 감독은 그런 사진을 올린 선수를 나무랐다고 했다.하지만 결코 탈락으로 이어질 만한 사안은 아니라고 주장했다.그는 “어린 소녀들이 그냥 (어른들을) 흉내 낸 것”이라며 “잘못한 것은 분명하지만, 이번 징계는 지나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결국 홈팀인 커크랜드는 준결승전에서 패하고도 6일 열린 챔피언십에 출전했고,USA 센트럴 팀에게 1-7로 졌다.이번 사건은 별생각 없이 소셜 미디어에 올린 사진 한 장이 얼마나 큰 후폭풍을불러올 수 있는지에 대해 미국 내에 큰 경종을 울렸다. `야후 스포츠` 기사에만 1만3천 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연합뉴스

2017-08-08

포항, 500승 문턱서 전남에 발목

포항 스틸러스가 K리그 통산 500승에 실패했다. 제철가 더비는 무승부로 끝나 포항은 리그 순위 7순위를 지켰다. 6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25라운드 전남과의 경기에서 포항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광주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얻어 상승세를 탈 기회였지만, 전반 초반부터 수적 열세를 겪으면서 아쉽게 기분 좋은 승리를 기록하진 못했다.지난 경기 경고누적으로 뛰지 못했던 양동현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이광혁, 손준호, 김승대, 심동운 무랄랴가 중원을 지켰고, 강상우, 조민우, 배슬기, 권완규가 수비를 책임졌다. 수문장은 노동건이었다.공격의 포문은 포항에서 열었다. 전반 5분 양동현이 전남 페널티라인 중앙에서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다. 강한 슈팅은 그러나 이호승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포항은 이후 날카로운 크로스로 전남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무위로 돌아갔다.오히려 포항에 악재가 꼈다.포항 김승대가 전남 김영욱과 충돌, VAR 판독 결과로 퇴장당하면서 시작 10분 만에 포항은 수적 열세를 맞았다.이후 10명이서 경기를 이어가던 포항은 전남의 공격을 여러차례 수비하면서 간간이 버텼다. 양쪽 측면에서 전남의 허용준과 최재현이 활발하게 움직였다. 포항은 골키퍼 노동건의 선방으로 골을 허용하지 않았다.전반 32분 전남 공격수 자일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자일은 세컨볼을 받아 침착하게 포항의 골망을 흔들었다.포항은 흔들렸다. 양동현에게 이어지는 패스는 대부분 전남 수비에게 막혔다. 전반 36분 패스를 받은 양동현이 페널티 박스 중앙에서 회심의 터닝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골 사냥에 실패했다.수비진영에서 무랄랴가 전방으로 한 번에 이어지는 회심의 롱패스는 공격수의 발끝에 닿지 않고 그대로 아웃됐다.전반 추가 시간 권완규가 상대 진형 오른쪽을 돌파해 중앙에 있던 양동현에게 준 크로스도 높게 뜨면서 불발됐다.후반시작과 함께 최순호 감독은 완델손을 투입했다.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이때부터 포항은 왼쪽 날개가 살아나기 시작했다.후반 4분 수비수 강상우가 페널티박스 안까지 들어와서 회심의 슛을 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3분 뒤에는 전남 미드필더들의 패스미스를 가로채 상대 진영으로 롱패스했지만, 정확도가 부족했다.후반 8분에는 노동건의 빠른 판단이 실점 위기를 넘겼다. 전남 진영에서 한번에 넘어온 공이 공격수의 발끝에 닿으려는 찰나, 골문을 지키던 노동건이 재빠르게 치고 나오면서 찬스를 저지했다.후반 13분 수비수 조민우의 천금 같은 동점골이 터졌다.반칙 상황에서 얻은 프리킥에서 키커로 나선 손준호의 정확한 크로스가 수비 뒤에서 쇄도하던 조민우의 머리를 맞으면서 전남의 바깥쪽 골대를 흔들었다. 포항은 동점골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포항에 호재가 이어졌다.후반 23분 전남 김형욱이 완델손과의 경합에서 무리하게 몸을 들이밀면서 심판에게 경고를 받았다. 경고누적으로 김형욱이 퇴장당하면서 수적으로 동률을 이룬 포항의 기세가 더욱 거세졌다.포항은 노를 저었다. 최순호 감독은 후반 26분 심동운을 빼고 룰리냐를 경기장에 투입했다. 수적으로 동률을 이룬 상황에서 파상공세를 이어가겠다는 뜻이었다.주고받기를 몇 차례, 찬스가 찾아왔다.후반 39분 중원에서 공을 잡은 완델손이 전방의 룰리냐에게 감각적인 패스를 했다. 골기퍼와 1:1 찬스였지만, 한 발 차이로 오프사이드에 걸려 골까지 이어지진 않았다.후반 43분께는 중앙에서 달리던 완델손에게 패스가 연결됐다. 역시나 노마크 찬스였지만 상대 수비수와의 몸싸움에 중심을 잃고 넘어졌다. 심판은 휘슬을 불지 않았다.후반 45분에도 완델손에게 골기퍼와 1:1 찬스가 왔지만, 슛을 주저하는 사이 골키퍼 차징에 공을 뺏겨 기회가 무산됐다.이후 추가 시간 3분이 주어졌지만, 경기는 결국 무승부로 끝났다. 포항과 전남은 각 승점 1점씩 챙겼다./박동혁기자

2017-08-07

황희찬, 벌써 시즌 5골 `상종가`

이보다 더 출발이 좋을 수 없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신(申)의 아이들`로 이름을 알린 황희찬(21·잘츠부르크)이 이제 `신(申)의 황태자`로 변신할 채비를 순조롭게 이어가고 있다.황희찬은 6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FC 아드미라와 2017-2018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3라운드 홈경기에 후반 28분 교체로 출전해 그라운드 투입 3분 만에 골을 터뜨리며 잘츠부르크의 5-1 대승에 힘을 보탰다.지난달 30일 LASK 린츠와 정규리그 2라운드에서 자신의 리그 1호골을 가동했던 황희찬은 이날 정규리그에서 2경기 연속골에 성공했다. 이로써 황희찬은 정규리그 2골과 함께 컵 대회 1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전 2골 등을 합쳐 이번 시즌에 총 5골을 기록했다.지난 시즌 총 16골(정규리그 12골·컵대회 2골·UEFA 유로파리그 2골)을 작성했던 황희찬은 이번 시즌 초반에 지난해 득점 기록의 `3분의 1`에 접근하면서 뛰어난 골 결정력을 과시하고 있다.지난달 12일 하이어비언스FC(몰타)와 2017-2018 UEFA 챔피언스리그 2차 예선 1차전에서 시즌 마수걸이 득점을 신고한 황희찬은 이날 정규리그 2라운드까지 25일 동안 8경기를 뛰면서 5골을 기록, 경기당 평균 0.625골을 작성했다.황희찬의 승승장구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9~10차전을 앞두고 태극전사소집 명단을 준비하는 신태용 감독에게도 희소식이다.신 감독은 지난해 리우 올림픽에서 다른 선수들보다 3살이나 어린 공격수 황희찬을 발탁했다. 황희찬 특유의 거침 없는 드리블 능력을 인정해서다. 올림픽 대표팀 사령탑 당시 신 감독은 2015년 10월 호주와 평가전을 앞두고 19살이었던 황희찬을 소화하면서 일찌감치 가능성을 점검했고, 리우 올림픽 예선이었던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십부터 황희찬을 발탁했다. 이때부터 황희찬에게는 `신(申)의 아이들`이라는 별명이 따라붙었다.황희찬의 실력을 잘 파악하고 있는 신 감독이 대표팀을 맡은 만큼 황희찬으로서는 `신(申)의 아이들`에서 `신(申)의 황태자`로 변신할 최고의 기회를 얻었다./연합뉴스

2017-08-07

김국영 “아쉽지만… 포기 안해요”

결승선을 통과한 김국영(26·광주광역시청)의 표정에 아쉬움이 가득했다.하지만 “포기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시 가슴에 새겼다.김국영은 한국 육상 단거리 선수 중 최초로 세계육상선수권 준결승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결승전에는 진출하지 못했다.김국영은 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런던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준결승 1조 경기에서 10초40으로 8명 중 최하위에 그쳤다.김국영의 개인 최고 기록은 10초07이다.이날 조 1위는 10초05의 아카니 심바인(남아프리카공화국), 2위는 10초09로 레이스를 마친 저스틴 개틀린(미국)이었다.김국영이 개인 기록에 접근했다면, 결승전에도 진출할 수 있었다. 그래서 결과가 더 아쉬웠다.경기 뒤 김국영은 “준결승에 진출하면서 세계의 벽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는 걸느꼈다. 그러나 준결승전 결과를 보며 아쉬움도 느꼈다”며 “두 가지 마음을 모두 안고 돌아간다”고 말했다.이어 “한국시간으로 새벽에 경기가 열렸다. 응원해주신 팬들께 기쁨을 드리고 싶었다”며 “오늘 결과는 아쉽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이날 김국영은 출발 반응 속도 0.115초로 가장 빨리 스타트 블록을 차고 나갔다. 50m 지점까지만 해도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했다.하지만 나머지 50m에서 평소보다도 느렸다.김국영은 “이번 대회에서 50m까지 경쟁했으니, 다음에는 80m까지 선두권에서 뛰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한국에 돌아가면 더 연구해서 문제점을 보완하겠다. 노력해서 더 좋은 기록을 만들겠다”고 했다.김국영은 `한국 남자 최초로 100m 9초대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안고 전진해왔다. 때론 부진했지만, 그는 늘 앞을 향해 나아갔다.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10초2대, 10초1대를 뛰더니, 10초07의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한국에서도 9초대 기록이 나올까”라는 희망을 안겼다.그리고 세계선수권 준결승 진출이라는 엄청난 성과를 냈다.`큰 꿈`을 품은 김국영은 구체적인 계획도 세웠다. 그는 “올해 전국체전에서 다시 한국신기록에 도전하고 내년에는 국제육상경기연맹 다이아몬드리그, 월드챌린지 등에 출전해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뛰며 배우겠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7-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