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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우사인 볼트, 14번째 메달은 銅

우사인 볼트(31·자메이카)가 세계육상선수권 역대 최다 메달 공동 1위로 올라섰다.마지막 개인전 결과는 아쉬웠지만, 볼트는 세계 최고의 스프린터에서 전설적인 육상 선수로 자리매김 하는 과정을 밟고 있다.볼트는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런던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결승에서 9초95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그가 세계선수권에서 따낸 14번째 메달이다.볼트는 2009년 베를린, 2013년 모스크바, 2015년 베이징 세계선수권에서 100m, 200m, 400m 계주 금메달을 독식했다.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도 200m와 400m 계주 금메달을 따냈다.`성장기`였던 2007년 오사카 세계선수권 남자 200m와 400m 계주에서 은메달 2개를 손에 넣기도 했다.런던 대회를 시작하기 전까지 세계선수권 메달 13개를 쥐었던 볼트는 `생애 마지막 100m 경기`에서 동메달을 추가하며 멀린 오티의 최다 메달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오티는 자메이카 대표로 활약하다 2002년 슬로베니아로 국적을 바꾼 여자 스프린터다. 1983년 제1회 헬싱키 세계대회부터 2007년 오사카 세계대회까지 8차례의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 200m와 400m 계주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 동메달 7개 등 총 14개의 메달을 획득했다.볼트는 세계육상선수권 최다 금메달과 남자부 메달 획득 단독 1위다.미국 육상 영웅 칼 루이스, 라숀 메릿(미국)이 보유했던 세계선수권 금메달 8개기록과 메릿의 총 메달 11개 기록은 2015년 베이징 대회에서 이미 넘어섰다.볼트가 은퇴 무대로 삼은 런던 대회에서는 `남녀 합해 최고` 기록이 바뀔 전망이다.볼트는 13일 오전 5시 50분 열리는 남자 400m계주 결승에 나선다. 볼트가 뛰는 마지막 공식 경기다.이 경기에서 메달을 따면 볼트는 `마지막 신기록`을 작성한다. 볼트의 은퇴 경기에 어울리는 타이틀이다./연합뉴스

2017-08-07

경북대사대부고, 전국 중고 배구대회 2연패

배구 명문 경북대 사대부고(교장 손병조)가 최근 강원도 인제에서 열린 `제51회 대통령배 전국남녀 중고배구대회`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남고부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이번 대회는 경북대사대부고를 비롯한 국내 20개팀과 대만 풍원고 등 모두 21개 팀이 참가해 그동안 닦아온 실력을 겨뤘다.경북대사대부고는 예선 조별리그에서 번외경기로 진행된 대만 풍원고와의 경기를 포함해 5전 전승을 거둬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이어 8강전에서 순천제일고를 3대0으로, 준결승에서 송산고를 3대2로 꺾고, 결승에서 남성고마저 3대2로 물리치고 최종 우승했다.특히 세계대회에 출전을 앞두고 아시아대표로 유스배구국가대표팀에 박원길 감독과 세터 이강호(3학년), 센터 함형진(3학년)이 대표선수로 차출됨에 따라 감독 없이 1, 2학년 선수를 중심으로 팀을 꾸려 우승을 일궈내 내년 시즌 전망을 더욱 밝게 했다.이번 대회에 개인상으로 김정원 코치가 지도자상을 받았으며, 최우수선수상 박기섭(3학년), 세터상 허명(1학년), 중고배구연맹 장학생 양희준(2학년)이 선정됐다.최우수선수상을 받은 3학년 박기섭 선수는 “감독선생님이 안 계신 상황에서 경험이 부족한 1, 2학년 후배들과 함께 출전하는데 부담이 많이 컸으나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1, 2학년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게 된 게 가장 큰 수확”이라며 소감을 말했다.경산/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17-08-07

경주서 전국 축구 꿈나무들 기량 펼쳐

전국 최대 규모의 `화랑대기 전국유소년축구대회`가 오는 10일부터 24일까지 경주시에서 열린다.경주시와 한국유소년축구연맹이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유소년축구 꿈의 무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44개교 394개팀, 88개 클럽 185팀 등 총 579개팀에서 8천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경기는 경주 시민운동장을 비롯한 23개 구장에서 주·야간 총 1천235경기가 진행된다.특히, 올해는 클럽팀과 학교팀의 우승, 준우승팀이 만나 최고의 팀을 가리는 `왕중왕전`을 신설해 대회기간을 3일 연장했다. 또 1차 리그 예선탈락팀을 위한 패자부활전인 `화랑컵`도 진행된다.경주시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전광판 교체하고 인조잔디와 관람석을 정비하는 등 축구 꿈나무들이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축구장 시설을 전국 최고 수준으로 재정비했다.폭염속에 진행되는 대회의 안전과 차질없는 진행을 위해 각 경기장별로 의료진과 구급차량, 책임공무원과 경기운영요원 및 급수요원 등을 곳곳에 배치했다. 탈수 예방을 위한 식염포도당 비치, 심폐소생술 체험 홍보관을 운영한다. U-10 서천둔치 경기장에는 간이풀장을 만들어 어린 선수들이 무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경주시는 이번 대회기간 연인원 41만여 명의 선수단과 가족들이 경주를 방문하고 400억 원에 가까운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최양식 경주시장은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어린 유소년인 만큼 선수 보호와 안전 관리를 최우선의 과제로 삼고 선수들이 마음껏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대회 준비와 운영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경주/황성호기자hsh@kbmaeil.com

2017-08-07

류현진, 7일 메츠전서 4승 사냥 나서

최근 상승세에 올라탄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다저스)이 오는 7일 뉴욕 메츠를 상대로 선발 등판한다.류현진은 7일 오전 9시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메츠를 상대로 열리는 방문경기에 다저스의 선발투수로 낙점됐다.최근 상승세에 올랐고 메츠 상대로 강했던 기억이 있어서 시즌 4승을 거둘 좋은기회다.류현진은 올 시즌 16경기에서 3승 6패 1세이브로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 중이다.어깨와 팔꿈치 부상과 재활로 2015년 통째로 쉬고 2016년에는 1경기에만 나왔던류현진은 올해 다소 기복 있는 투구를 보이다가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다.특히 왼발에 타구를 맞아 10일짜리 부상자명단(DL)에 올랐다가 돌아온 이후 투구 내용이 좋다.지난달 25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5이닝 5피안타 3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고, 지난달 3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는 7이닝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샌프란시스코전 호투는 절정기였던 2013·2014년의 모습을 떠올리는 올 시즌 최고의 투구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두 경기 모두 승운은 따르지 않았다.이후 6경기를 쉬고 충분한 체력을 회복하고 다시 경기에 나서게 됐지만, 마음의부담은 클 수 있다.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전격 트레이드된 일본인 에이스 투수 다르빗슈 유의 합류로 선발 생존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기 때문이다.다르빗슈는 다저스와 메츠의 3연전이 시작하는 오는 5일 다저스 데뷔전을 치른다. 이후 6일 리치 힐이 선발 등판하고 그다음으로 류현진이 마운드에 오르는 순서다.그에 앞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방문 3연전에는 마에다 겐타, 브록 스튜어트, 알렉스 우드가 등판한다.클레이턴 커쇼가 허리 부상으로 공백을 남긴 상태에서도 6명이 선발진을 꽉 채우고 있다.요주의 인물은 외야수 커티스 그랜더슨이다. 그랜더슨은 지난 맞대결에서 선제 솔로 홈런과 2루타로 2타수 2안타를 때리고 볼넷까지 1개 얻어낸 류현진의 천적이다.2014년에도 그랜더슨은 3타수 1안타로 류현진에게서 안타를 뽑아냈다.포수 트래비스 다노도 직전 경기에서 류현진을 상대로 솔로포를 때렸다.상대 투수는 지난 6월에도 좌완 맞대결을 펼친 스티브 매츠다./연합뉴스

2017-08-04

브리티시오픈 앞둔 태극낭자들 각오 `활활`

여자골프 세계 1위 유소연(27)이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자신의 새로운 목표로 내걸었다.유소연은 2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파이프의 킹스반스 골프 링크스(파72·6천697야드)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 한국어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그랜드슬래머가 되고 싶은 꿈이 있어서 (브리티시 여자오픈은) 반드시 우승해야 하는 대회”라고 밝혔다.6월 말에 세계 랭킹 1위에 오르며 “늘 바라던 꿈을 이뤘다”고 밝혔던 유소연이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 대한 꿈을 키워가기 시작한 것이다.유소연은 2011년 US오픈에서 우승했고, 올해 ANA 인스퍼레이션을 제패하면서 메이저 2승을 기록 중이다.올해 남은 두 차례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오픈과 에비앙 챔피언십을 휩쓸면 이번 시즌 내에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할 수 있다.3일 개막하는 브리티시오픈 1라운드에서 세계 랭킹 2위 렉시 톰프슨(미국), 3위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1, 2라운드 동반 플레이를 벌이게 된 유소연은 “항상 이 대회가 가장 우승하고 싶은 대회”라고 열정을 내보이며 “그러나 그런 것들이 부담이라기보다는 이 대회를 조금 더 열심히 준비하고 흥미롭게 해주는 요소로 작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번 시즌 LPGA 투어에서 상금과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 모두 1위를 달리는 유소연은 “링크스 코스는 일반 코스보다 상상력이 많이 필요하다”며 “또 안 좋은 날씨에서 경기하는 것이 힘들지만, 대회를 재미있게 만드는 요소가 된다”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박성현. /연합뉴스지난달 US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박성현(24)은 “첫 우승이 나왔고, 그다음 주 대회에서 10위 안에 들었기 때문에 지금 샷이나 퍼트, 어프로치 등 자신감이 크고 샷도 잘 되고 있다”고 말했다.박성현은 “지난해 브리티시오픈에 출전했지만, 그때는 링크스 코스가 아니었기 때문에 링크스 코스는 처음 접해본다”며 “연습라운드를 돌면서 생소한 느낌이 들었지만 재미있다고도 생각했다”고 밝혔다.날씨를 가장 큰 변수로 꼽은 박성현은 “안 좋은 날씨도 많이 경험했기 때문에 하던 대로 하면 좋은 성적이 날 것”이라며 “링크스 코스에 빨리 적응하고 파 온이 되지 않았을 때 상황에도 잘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메이저 대회 2연승에 도전하는 그는 “전체적인 느낌이 굉장히 좋기 때문에 이번대회가 기다려진다”고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박성현은 우에하라 아야코(일본), 비키 라잉(스코틀랜드)과 함께 한국 시간으로3일 오후 4시 47분에 1라운드를 시작한다./연합뉴스

2017-08-04

英 언론 “네이마르, PSG와 5년 도장”

스페인 프로축구 FC 바르셀로나의 스타 네이마르(25)가 이적설이 끊이지 않았던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과 5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3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가 보도했다.스카이스포츠는 자체 소식통을 인용해 네이마르가 이틀 내로 파리에 도착해 계약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전했다.이 매체는 네이마르가 지난달 초 FC 바르셀로나 측과 대화 이후 팀을 떠나기로 결심했다고 설명했다.네이마르가 PSG로 옮기게 되면 역대 최고 수준의 대우를 받게 된다.이날 영국 BBC는 네이마르가 PSG에서 주급 86만5천 유로(약 11억 5천만원)를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연봉으로 따지면 4천500만 유로(약 598억 4천만원)에 달하는데, 지난달 바르셀로나와 2021년까지 재계약한 리오넬 메시의 연봉으로 알려진 4천만 유로보다 높다.바이아웃(최소 이적료) 금액은 2억2천200만 유로(약 2천900억원)로, 지난 시즌 폴 포그바가 유벤투스(이탈리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로 이적할 때 기록한 1억500만 유로를 넘어선다.스카이스포츠에 관련 내용을 전한 소식통은 “사람들은 네이마르가 돈 때문에 옮긴다고 말하겠지만, 그는 클럽의 리더가 되고 발롱도르를 받고 싶어 한다”면서 “그가 파리에서 해낼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고”고 말했다.이 소식통은 네이마르가 지난해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 갈 뻔했으나 성사되지 않았다고도 전했다./연합뉴스

2017-08-04

추신수 불방망이, 2G 연속 폭발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맹타를 이어갔다.추신수는 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시즌 타율은 0.255에서 0.258(357타수 92안타)로 올랐다.전날 3안타의 맹활약을 펼친 추신수는 이로써 두 경기 연속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쳤다.출발부터 산뜻했다.1번 타자 딜라이노 디실즈의 솔로포로 1-1로 맞선 1회 말 첫 타석에서 시애틀의좌완 선발투수 아리엘 미란다의 3구째 시속 150㎞(92.9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전 안타를 생산했다.이후 주루 플레이는 아쉬움을 남겼다.후속타자 엘비스 안드루스의 중견수 뜬공 때 추신수가 2루에서 잡히면서 아웃카운트 2개가 올라갔다.추신수는 두 번째 타석에서 멀티히트를 완성하고 득점도 올렸다.그는 1-1로 맞선 4회 말 선두타자로 나와 미란다의 4구째 시속 136㎞(84.7마일)스플리터를 잡아당겼고, 타구는 우익수 앞을 향했다.이후 3루까지 진루한 추신수는 아드리안 벨트레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추신수는 세 번째 타석에서 상대 수비 실책으로 출루해 다시 한 번 득점을 올렸다.6회 말 1사 후 평범한 땅볼 타구를 2루수 로빈슨 카노가 놓치면서 추신수는 1루를 밟았다. 이어 안드루스의 홈런으로 추신수는 두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추신수는 8회 말 선두타자로 나와 유격수 땅볼로 돌아섰다.텍사스는 5-1로 승리, 4연패에서 탈출했다./연합뉴스

2017-08-04

백지선號, 체코 명문 스파르타 프라하에 역전승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해외 전지훈련에 나선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체코 1부리그인 엑스트라리가를 대표하는 명문 클럽 스파르타 프라하를 꺾었다.백지선(50·영어명 짐 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2017 몽필드컵 1차전에서 스파르타 프라하와 1-1로 맞선 연장 피리어드 2분 35초에 터진 김기성(안양 한라)의 결승 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지난 27일 출국한 대표팀은 해외 전지훈련 첫 기착지인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치른 러시아대륙간아이스하키리그(KHL) 소속의 어드미럴 블라디보스토크와의 두 차례 평가전에서 각각 3-5, 2-3으로 패했다.하지만 `백지선호`는 엑스트라리가 팀들이 2017-2018시즌을 앞두고 치르는 토너먼트 대회인 2017 몽필드컵 1차전에서 체코를 대표하는 명문 스파르타 프라하를 상대로 기분 좋은 역전승을 거뒀다.비록 평가전이지만 2018 평창 올림픽 본선 조별리그 A조에서 체코와 맞붙는 한국 아이스하키가 자신감을 높일 수 있는 소중한 승리다. 스파르타 프라하전 승리로 자신감을 높인 `백지선호`는 5일 오전 1시 2017 몽필드컵 2차전에서 지난 시즌 엑스트라리가 4강에 오른 흐라데츠 크랄로베를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연합뉴스

2017-08-04

류현진, 7일 메츠전 등판 유력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사진)이 뉴욕 메츠를 상대로 시즌 4승에 재도전한다.MLB닷컴은 2일(이하 한국시간) 다르빗슈 유(31)의 다저스 데뷔 일정을 전하며 이후 선발 로테이션을 전망했다.류현진은 7일 오전 9시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리는 메츠와 방문경기에 선발등판할 예정이다.7월 3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7이닝 5피안타 무실점의 올 시즌 최고 투구를 한 류현진은 6일 동안 충분한 휴식을 하고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류현진의 다음 등판일에 가장 큰 영향을 준 투수는 다르빗슈다.다저스는 논 텐더 트레이드 마감(현지시간 7월 31일)을 앞두고 다르빗슈를 영입했다. 관심을 끈 다르빗슈의 다저스 데뷔전은 5일 메츠전으로 결정됐다.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클레이턴 커쇼가 허리, 브랜던 매카시가 오른손 부상으로이탈한 상황에서도 6인 선발 로테이션을 유지하기로 했다.다르빗슈가 5, 6일 휴식 후 등판하는 일정을 선호하는 것도 로버츠 감독의 선발로테이션 구상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2~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방문 3연전에 마에다 겐타, 브록 스튜어트, 알렉스 우드가 등판한다.이후 메츠와 3연전에 다르빗슈와 리치 힐, 류현진이 차례대로 등판할 전망이다.다르빗슈 영입으로 선발 경쟁이 치열해진 건 부담스럽지만, 류현진에게도 충분히 휴식하고 등판하는 일정은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류현진은 5일 휴식 후 등판(13승 6패 평균자책점 3.17)을 가장 선호하지만, 6일이상 쉬고 등판한 경기에서도 평균자책점 3.36(8승 6패)으로 호투했다.메츠를 상대로 개인 통산 상대전적 4경기 2승 평균자책점 2.16으로 강했던 기억도 있어 류현진의 자신감은 더 자란다./연합뉴스

2017-08-03

포항, 홈서 광주에 3-2 승리 `반등 예감`

포항스틸러스가 휴식기 이후 치러진 첫 경기에서 광주FC를 잡고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사진 포항은 2일 오후 7시 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4라운드 광주와의 대결에서 3-2로 승리하며 4연패 사슬을 끊었다.이번 경기 승리로 포항은 올시즌 10승(2무 12패)째를 기록, 승점 32점으로 상위스플릿에 바짝 다가서게 됐다.포항은 이날 `토종에이스` 양동현과 수비형미드필더 이승희가 경고누적으로 빠지면서 상당 한 전력누수가 우려됐다.최순호 감독은 양동현이 빠진 원톱자리를 메우기 위해 전술의 변화를 줬다.2선 자원인 룰리냐를 원톱에 세우고 김승대와 손준호를 2선에 배치했다.양쪽 측면공격수에는 심동운, 이상기가 배치됐으며 무랄랴가 수비형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수비라인은 기존대로 강상우, 조민우, 배슬기, 권완규가 구성했으며 강현무가 골문을 지켰다.경기 초반 먼저 공세를 펼친 쪽은 광주였다.전반 3분 광주 외국인공격수 완델손은 페널티박스 안에서 포항수비가 어수선한 틈을 타 볼을 잡은 뒤 강한 땅볼 슈팅을 날렸으나 강현무의 감각적인 선방으로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포항은 세트피스를 통해 찬스를 잡았다.전반 7분 오른쪽 측면에서 포항 손준호가 올린 프리킥을 상대수비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사이 페널티박스 한 가운데 자리잡고 있던 배슬기가 떨어진 볼을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시키며 기분좋은 선취골을 터뜨렸다.광주의 반격도 만만찮았다.전반 23분 주현우가 올린 코너킥이 수비 집중력 저하로 제대로 처리되지 못하면서 첫골의 주인공 배슬기의 등을 맞고 자책골로 연결되고 말았다.1-1로 균형을 이룬 양팀은 한치의 양보없는 접전을 펼쳤다.전반 27분 광주 완델손에게 롱패스가 연결되면서 골키퍼와 1:1찬스를 내줄 위기에 놓였으나 골키퍼 강현무가 빠른 판단으로 볼을 처리하며 결정적인 찬스를 막았다.전반 45분 역습찬스를 맞은 포항은 김승대가 감각적인 패스로 연결한 것을 심동운이 받아 그대로 왼발슈팅을 날렸으나 아쉽게 크로스바를 넘기며 골로 연결되지 못하며 1-1 동점으로 전반이 끝났다.포항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오른쪽 측면에서 뛰던 이상기 대신 완델손을 교체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후반 6분 오른쪽 측면에서 심동운이 올린 크로스를 룰리냐가 머리에 맞추려 했으나 상대 수비의 헤딩클리어링으로 찬스는 연결되지는 못했다.후반 13분 페널티박스 우측 지점에서 프리킥찬스를 맞은 광주는 김상원이 크로스를 올렸으나 포항 수비벽에 가로막혀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후반 15분에는 지난 7월부터 도입된 VAR 영상판독이 진행됐다.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처음으로 진행된 영상판독이었다.심판진은 후반 13분 프리킥 상황에서 포항 수비벽에 맞은 볼이 팔에 맞았는지 여부를 판가름하기 위해 영상을 돌려봤다.심판진은 김상원의 프리킥이 페널티박스 안에 벽을 쌓았던 포항수비수 팔에 맞은 것으로 판단해 광주의 페널티킥을 선언했다.광주 완델손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밀어넣어 2-1 역전을 만들었다.절치부심한 포항은 곧바로 동점골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후반 19분 광주 진영에서 혼전상황이 벌어진 뒤 흘러나온 세컨볼을 심동운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최봉진 골키퍼의 몸을 맞고 골로 연결시킨 것이다.동점골을 만든 포항은 공세를 이어갔다.후반 23분 광주 본즈의 볼을 빼앗은 포항 완델손이 가볍게 돌파한 뒤 중앙으로 파고드는 룰리냐에게 연결, 룰리냐가 미끌어지며 왼발슈팅을 날려 역전골을 만들었다.포항은 후반 30분 심동운을 빼고 이광혁을 투입해 내친김에 4번째 골까지 노렸다.후반 31분 상대 공격을 끊은 룰리냐는 50m를 질주해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으나 광주의 침착한 수비에 막히고 말았다.포항은 후반 44분 마지막 교체카드로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오도현을 투입했다.포항 이적 이후 첫 경기를 치른 오도현은 룰리냐와 교체돼 조민우, 배슬기와 쓰리백 라인을 구성해 추가시간 5분 동안 동점골을 내주지 않으며 포항이 경기를 3-2 승리하는데 일조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7-08-03

“변화무쌍한 날씨? 한국엔 4계절 있어 문제없어”

`골프 여제` 박인비(29·사진)가 2년 만에 다시 출전한 브리티시오픈 골프대회를 앞두고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박인비는 2015년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각기 다른 메이저 대회 4개를 한 번씩 우승하는 것을 일컫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박인비는 브리티시오픈 제패로 마침표를 찍었다.그러나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두고 열린 이 대회에는 엄지손가락 부상 등의 이유로 불참했다.타이틀을 방어할 기회를 놓친 박인비는 2년 만에 다시 브리티시 여자오픈에 출전한다.그는 2일 대회 장소인 영국 스코틀랜드 파이프의 킹스반스 골프 링크스(파72·6천697야드)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해 “2015년이 어제처럼 느껴진다”며 “가족들이 함께 와 있는 자리에서 이 대회 우승으로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기 때문에 그만큼 특별한 장소고 대회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3일 개막하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박인비는 “브리티시오픈에 정말 다시 오고 싶었다”며 “이 대회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대회 중 하나”라고 반가운 마음을 표했다.박인비는 “이 코스는 바람 영향이 큰 편”이라며 “바람이 강하면 그린에 다다르기도 쉽지 않다”고 우려했다.대회 기간 나흘 내내 비바람이 예보되고 있다.그는 “그렇기 때문에 강한 샷이나 낮은 탄도의 샷 등 바람의 영향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며 “마음의 준비도 단단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박인비는 “좌절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오거나 초반 9개 홀은 비교적 좋은 날씨였다가 갑자기 백 나인으로 넘어가서 비바람이 불고 추워지는 악천후 등을 미리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2년 전 이 대회 이후 자신의 메이저 통산 8승째에 도전하는 박인비는 특히 이런변화무쌍한 날씨 변수가 있지만 4계절이 있는 한국 출신 선수들에게는 별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박인비는 “한국에는 4계절이 있는데 겨울에도 골프를 많이 친다”며 “눈 위에서도 치고, 춥거나 바람이 많이 부는 날씨에도 경험이 많다”고 소개했다.그는 “아마추어 국가대표 시절에 제주도 동계 전지훈련을 갔는데 영하 10도에서도 필드에 나갔었다”고 회상하며 “그런 곳에서 몇 달씩 지낸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지난달 US여자오픈에서 컷 탈락한 박인비는 “이런 링크스 코스에서는 어떤 일도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절대 포기해서는 안 된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박인비는 노무라 하루(일본), 넬리 코르다(미국)와 함께 3일 오후 8시 38분(이하 한국시간)에 1라운드를 시작한다.2일 발표된 조 편성 결과를 보면 전인지(23)는 폴라 크리머(미국), 미야자토 아이(일본)와 3일 오후 3시 58분에 1번 홀을 출발하고 박성현(24)은 우에하라 아야코(일본), 비키 라잉(스코틀랜드)과 함께 오후 4시 47분에 1라운드를 시작한다.세계 랭킹 1위 유소연(27)은 2위 렉시 톰프슨(미국), 3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같은 조로 오후 8시 16분에 1라운드 첫 티샷을 날린다./연합뉴스

2017-08-03

여자배구대표팀 내달 세계선수권때엔 전원 비즈니스 탄다

`김연경과 황금세대`를 앞세워 제2의 전성기를 열어가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다음 달 태국에서 열릴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 예선에서 전원 비즈니스석을 탈 수 있게 됐다.대한배구협회 관계자는 2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어제 날짜로 태국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 예선에 출전할 선수단 14명에 대한 비즈니스석 예약 변경을 마쳤다”고 밝혔다.비행기 비즈니스석은 배구뿐만 아니라 해외 원정경기가 잦은 모든 체육 단체에 `딜레마`다. 최상의 경기력을 위해서라면 일반인들 보다 키가 큰 선수들에게 가능한 한 비즈니스석을 제공해야 한다. 그렇지만 한정적인 협회 예산을 고려하면, 대회마다 비즈니스석을 확보하는 게 부담이 될 수 있다.대한체육회 가맹단체 가운데 재정적으로 가장 풍족한 대한축구협회도 항상 비즈니스석을 타는 건 아니다. 세계적인 축구 스타 손흥민도 기자들과 함께 이코노미석을 이용하기도 한다.당초 협회는 한국배구연맹(KOVO) 지원금을 활용해 9월 세계선수권 예선에 전원 비즈니스석을 제공할 계획이었다.그러나 체코까지 오가는 그랑프리 결선에 비즈니스석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와 세계선수권 예선에 쓸 예정이었던 예산을 그랑프리 결선행 항공권으로 돌렸다.이때 협회는 12명 전원이 아닌 6명의 비즈니스석만 확보해 일을 키웠다. “시일이 촉박하고 휴가철이라 좌석을 구하기 힘들었다”는 협회의 해명은 진정성 논란에 휩싸였고, 여자 프로배구단을 운영하는 IBK기업은행의 지원금(3천만원)을 받고서야 나머지 6명까지 비즈니스석을 구했다.협회는 9월 열리는 세계선수권 예선을 앞두고는 항공권을 모두 비즈니스석으로 구해 논란을 차단했다.태국행 이코노미 항공권을 비즈니스로 업그레이드하는 데 1인당 120만원 정도 추가로 든다. /연합뉴스

2017-08-03

선동열號, 누가 승선할까

▲ 선동열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 호텔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오는 11월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2017` 일정이 확정되면서 과연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에서 어떤 이들이 태극마크를 달지 관심이 쏠린다.선 감독은 이달 중순께 코치진 조각을 마춘 뒤 이달 말에 제출하는 예비엔트리 45명을 추리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2017`은 한국, 일본, 대만 프로야구기구가 각 나라 젊은 선수들에게 국가대항전 출전 기회와 국가대표로서의 자긍심을 부여하고 유망주와 스타를 발굴하자는 취지로 만든 신규 국가대항전으로 앞으로 4년마다 열린다.각 나라 24세 이하(2017 대회 기준 1993년 1월 1일 이후 출생) 또는 프로 입단 3년 차 이하 선수가 대표로 참가하고, 연령을 초월해 팀당 3명의 선수가 와일드카드로 대표팀에 가세한다.야구 대표팀 사상 첫 전임감독으로 2020년 도쿄 올림픽까지 대표팀을 지휘하는 선동열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내년 아시안게임, 2019년 프리미어 12는 물론 도쿄 올림픽까지 `롱 런`해 대표팀의 세대교체를 이끌 선수들을 발굴할 계획이다.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1일 현재 프로 10개 구단과 경찰야구단, 상무 야구단에 소속된 24세 이하 또는 프로 입단 3년 차 이하 선수는 총 267명이다.그간 1군 성적에서 남긴 성적으로 볼 때 `안경 쓴` 롯데 자이언츠의 박세웅(22), 선두 KIA 타이거즈의 `옆구리` 투수 임기영(24), 삼성 라이온즈의 간판타자 구자욱(24), 넥센 히어로즈의 주포 김하성(22)이 대표팀에 승선할 투수와 타자 대표 주자로 꼽힌다.KBO리그 평균자책점 1위(2.88)를 달리는 박세웅은 9승 3패를 올려 데뷔 세 시즌만에 생애 첫 두 자릿수 승리를 앞뒀다.박세웅은 장원준(두산 베어스·9승)과 더불어 토종 투수 중 양현종(KIA·14승) 다음으로 많은 승리를 올렸다. 양현종과 장원준이 좌완임을 고려할 때 토종 우완의 대표 투수는 박세웅이 됐다.춤추는 체인지업으로 KIA 마운드에 구세주 노릇을 한 임기영도 7승 4패, 평균자책점 2.91의 성적으로 대표팀 발탁에 도전한다.폐렴으로 한 달간 쉬었다가 복귀한 뒤 최근 3경기 선발 등판에서 2패, 평균자책점 9.41로 좋지 않지만, 초반의 감각을 되찾는다면 태극마크를 달만 한 투수로 평가받는다.타자 중에선 사자군단의 `젊은 피` 구자욱이 돋보인다.구자욱은 올 시즌 타율 0.297에 홈런 19방, 타점 79개로 예년보다 한 단계 성장했다. 팀은 8위에 처져 있으나 구자욱은 타점 3위에 올라 분투 중이다.홈런 생산은 이미 프로 데뷔 3년 만에 개인 최다 페이스다.김하성도 타율(0.293)과 홈런(16개)에서 `커리어 하이`를 찍을 기세다. 김하성은 정교한 타격과 펀치력, 빠른 발을 겸비했다.이들 외에도 투수 중에선 두산의 좌완 함덕주, NC 다이노스의 장현식·구창모·이민호 트리오, 넥센 최원태, KIA 김윤동, SK 김주한, 롯데 김원중, 삼성 심창민 등이 대표로 뽑힐 가능성이 보인다.비교적 층이 두꺼운 투수와 달리 타자 중에선 한화 하주석, 넥센 이정후, NC 김성욱·박민우, SK 와이번스 김동엽, KIA 김호령 정도만이 1군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다.한국 대표팀은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2017에서 11월 16일 일본, 17일 대만과 차례로 격돌한다. 예선 1, 2위 팀 간 결승전은 11월 19일에 열린다./연합뉴스

2017-08-02

홍성진 “선수들 자랑스러워… 점점 발전”

한 달 동안 4개국을 돌며 치열하게 싸워 2017국제배구연맹(FIVB)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2그룹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귀국했다.홍성진(54)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이 1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도착하자, 팬들은 큰 함성을 보냈다.여자 배구대표팀은 31일 열린 폴란드와 결승전에서 패해 우승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14명의 엔트리를 채우지 못하고 12명이 싸우는 어려움 속에서도 값진 성과를 거뒀다.홍성진 감독은 “1, 2, 3주차 경기가 진행할수록 팀이 정상 궤도에 오르는 걸 느꼈다”며 “체력적인 문제로 결승전에서는 패했지만,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우리선수들은 점점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신장이 월등한 남미와 유럽 팀을 상대로도 경기를 잘 풀어나갔다. 중장기계획을 잘 세워 손발을 맞춰나가면 1년 뒤에는 70% 정도 팀이 완성될 것 같다. 궁극적인 목표인 2020년 도쿄 올림픽 본선 출전과 메달 획득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이날 귀국한 대표 선수들은 이틀을 쉬고 3일 진천선수촌에 모여 9~17일까지 필리핀 라구나에서 열리는 제19회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를 준비한다.그랑프리에 출전한 선수 중 김해란(흥국생명)이 무릎 부상으로 아시아선수권에 나서지 못하지만, 다른 선수들은 필리핀 대회에서도 한국 배구를 위해 뛴다.도쿄 올림픽 출전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는 2019년 아시아선수권대회의 시드를 받기 위해선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4강 이상의 성적을 올려야 한다.세터 이재은(KGC 인삼공사), 센터 김유리, 리베로 나현정(이상 GS칼텍스)이 대표팀에 합류해 엔트리 14명을 채운다.홍성진 감독은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선수를 고르게 기용해 체력 안배를 하겠다”고 밝혔다.홍 감독은 특히 김연경(중국 상하이)을 보호할 계획이다.그는 “약팀과 경기할 때는 김연경을 쉬게 할 생각이다. 정말 중요할 때만 활용할 것”이라고 전했다.오한남 대한배구협회 회장은 이날 공항을 찾아 대표팀에 격려금 1천만원을 전달했다./연합뉴스

2017-08-02

둥지 옮긴 김현수, 데뷔전서 선구안 빛나

▲ 1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경기에 선발 출전한 김현수./연합뉴스 김현수(29·필라델피아 필리스)가 팀을 옮기고 출전한 첫 경기에서 뛰어난 선구안을 과시했다.김현수는 1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7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1타수 3볼넷을 기록했다. 타율은 0.232에서 0.230으로 조금 낮아졌다.지난달 29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트레이드로 새 유니폼을입은 김현수는 이날 경기가 새 팀 데뷔전이었다.김현수는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애틀랜타의 우완 선발 마이크 폴티뉴비츠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7구째를 골라 출루했다.4-0으로 앞선 3회말 1사 1루에서는 폴티뉴비츠와 다시 한 번 풀카운트 대결을 벌였다.폴티뉴비츠는 시속 152㎞(94.7마일) 투심 패스트볼을 던졌지만 김현수는 참았고, 결국 출루했다.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우완 불펜투수 루크 잭슨과 상대해 역시 풀카운트 접전 끝에 6구째를 골라 1루를 밟았다.김현수가 3볼넷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메이저리그 데뷔 이래 처음이다.김현수는 세 차례 출루하고도 매번 후속타 불발로 진루하지는 못했다.직전 타석의 마이켈 프랑코가 솔로포를 때려 7-4로 앞선 7회말에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김현수는 8회초 더블 스위치 때 투수와 교체됐다.필라델피아는 7-6으로 승리, 5연승을 달렸다.김현수는 필라델피아에서 `백업 외야수`다. 하지만 데뷔전에서 인상 깊은 모습을 보여 일단 합격점을 받았다./연합뉴스

2017-08-02

“마지막일지 모를 세계선수권 못 즐겨 아쉬워요”

▲ 2017 국제수영연맹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선전한 한국 수영 국가대표팀이 1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2011년 중국 상하이 대회 이후 6년 만에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건재를 과시한 박태환이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인천국제공항 입국장을 빠져나오는 박태환(28·인천시청)의 목에는 아무런 메달이 걸려있지 않았다. 6년 만에 출전한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마치고 1일 귀국한 박태환은 “메달을 따지 못해 아쉬운 게 아니라, 좋은 기록을 예상했는데 (기록이 저조해) 그게 제일 아쉽다”고 말했다.2007년 호주 멜버른, 2011년 중국 상하이 대회 자유형 400m 금메달리스트 박태환은 이번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회에서는 자유형 400m 4위(3분44초38), 200m 8위(1분47초11), 1,500m 9위(14분59초44)로 수상하지 못했다.다음은 박태환과 일문일답이다.- 6년 만에 출전한 대회 소감은.△ 아무래도 아쉬움이 남는다. (자유형) 400m는 예선에서 잘 들어갔다. 결승 때는 생각과는 달리 몸이 안 움직였다. 200m는 스퍼트를 같이 올리는 시점에서 떨어진 거다. 딱히 말씀드릴 게 없다. 제가 스퍼트를 못 한 거다. 기록적으로 아쉬움이 남는다. 시즌 중에는 기록이 제일 잘 나왔지만, 준비했던 것과 달리 아쉬운 기록으로 마무리했다.400m에서 아쉬움이 남다 보니 200m까지 계속 마음이 무거워서 못한 것 같다.많은 국민이 응원해주신 것에 보답하지 못해 아쉽다. 그래도 아시안게임 가는 과정으로 봤을 때는 작년보다는 좋은 기록으로 마무리했다고 위로하고 있다.- 이번 대회 소득은 있는가.△ 세계적인 선수와 경기한 것이다. 작년과 달리 결승에서 같이 무대를 뛰었다.(얻은 거라면) 경험이다.- (4위를 차지한) 400m에서 자신감은 얻었는가.△ 이번 경기로 자신감 얻었다면 앞뒤가 안 맞는 것 같다. 메달보다는 좋은 기록을 예상하였다. (기록이 저조해) 그게 제일 아쉽다.- 아시안게임에 초점을 맞춘다는 느낌이다.△ 아직 은퇴 시기를 안 정했다.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아쉬운 건 메달을 따지 못해서가 아니라, 즐기지 못해서다. 2년 뒤 세계선수권을 나갈지, 이번이 마지막이 될지 많이 생각했다. 그래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었다.과정은 좋았다. 준비도 열심히 했고, 로마 대회에서 마무리도 잘했다. 이번 대회 좋은 결과 기대도 했다. 마지막 세계선수권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200m 끝나고 아쉬움이 밀려들더라. 1,500m 최선을 다했는데 결승에 나가지 못해서 아쉽다.- 리우 올림픽 준비부터 시작해서 1년 넘게 쉬지 않았다. 남은 일정은.△ 경기 끝나고 나서 (쉴 시간이 없었다는) 생각을 했다. 계속 외국에서 생활했고, 마음에 여유를 찾을 기회를 못 가졌다. 정신적으로 지쳤다. 그게 아쉽지만, 그것 또한 좋은 경험이라 생각한다. 아시안게임 준비하며 반영하겠다.- 여자대표팀 선수 성적이 좋았다.△ 많이 축하해줬다. 안세현 선수가 워낙 좋은 성적을 냈다. 김서영도 그렇다.무엇보다 제가 아닌 다른 선수가 좋은 성적을 내다보니 부담감을 내려놓을 수 있을 것 같다. 제가 수영계에서 물러나도, 그 선수들이 더 좋은 성적을 낼 거라는 믿음이생겼다. 한국 수영 발전에 기대된다./연합뉴스

2017-08-02

신태용, 오늘 K리거 점검 마무리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오는 14일 대표팀 소집 명단 발표를 앞두고 사실상 마지막 K리거 점검에 나선다.신태용 감독은 2일 오후 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주중 경기로 치러지는 K리그 24라운드 FC서울-강원FC 경기를 관전한다.서울에서는 신예 공격수 윤일록과 미드필더 주세종이 대표팀 예비 자원이고, 강원에는 저돌적인 공격수 이근호와 신 감독의 `애제자` 문창진이 몸담고 있다.지난 4일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에 이어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신 감독은 주중은 물론 주말까지 반납하고 K리그 클래식 경기장을 찾아 대표팀 예비 자원들의 몸 상태를 확인해왔다.8일 전북-울산전(전주)을 시작으로 9일 수원-제주전(수원), 12일 서울-포항전(서울), 15일 포항-수원전(포항), 16일 상주-전북전(상주), 19일 강원-울산전(평창),22일 제주-포항전(제주), 23일 서울-전북전(서울) 등 보름간 총 8경기를 관전했다.수도권은 물론 지방의 포항과 상주, 평창, 제주까지 이어진 강행군이었다.신 감독은 주말인 5일에는 중국으로 건너가 슈퍼리그 광저우-톈진 경기를 지켜보며 대표팀 중앙수비수 자원인 김영권(광저우)과 황석호(톈진)를 직접 살펴볼 예정이다.축구협회가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요청한 대표팀 조기소집이 받아들여짐에 따라 소집 명단 23명은 14일 오전 10시 발표되며, 선수들은 21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모여 담금질을 시작한다.신 감독은 대표팀 명단 발표 전 주말인 12일과 13일에는 코치들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전(8월 31일)과 우즈베키스타전(9월 5일)에 나설 국가대표 후보들을 추리는 회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연합뉴스

2017-08-02

“태극낭자들 아쉽지만 잘 싸웠다”

한국 여자배구가 2017 국제배구연맹(FIVB)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2그룹 우승을 눈앞에서 놓쳤다.홍성진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세계랭킹 공동 10위)은 31일 오전(한국시간)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열린 2그룹 결승전에서 폴란드(22위)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0-3(19-25 21-25 21-25)으로 패배,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쳤다.앞서 대표팀은 3주에 걸쳐 열린 조별리그에서 8승 1패를 거둬 1위로 조별리그 1~4위 팀이 겨루는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했다.전날에는 준결승에서 독일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2의 대역전승을 거뒀다.대표팀이 이번 대회에서 폴란드를 상대한 것은 세 번째다. 조별리그 2주차 경기에서는 3-1, 3주차 경기에서는 3-0으로 승리했다.하지만 세 번째 대결이자 가장 중요한 이 날 결승전에서는 체력의 한계에 부딪혔고, 폴란드의 높이에 밀렸다.폴란드 선수들의 평균 신장은 183㎝로, 한국(179㎝)보다 4㎝ 크다.폴란드는 높은 신장을 활용한 속공과 블로킹으로 한국의 공격과 수비를 무력하게 만들었다.폴란드는 특히 블로킹에서 14-8로 한국을 크게 앞섰다.1세트에서는 중반까지 엎치락뒤치락하는 승부가 펼쳐졌다.초반에는 6-8로 뒤지다가 김연경(중국 상하이)의 블로킹, 양효진(현대건설)의 공격 득점과 상대 범실 등으로 내리 4점을 얻어 10-8로 역전했다.하지만 이후 집중력이 흐트러지면서 15-15의 동점을 허용했고, 상대 높은 블로킹에 막히면서 15-20으로 밀린 뒤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한 채 세트를 내줬다.2세트에서도 좀처럼 흐름을 가져오지 못했다.폴란드의 더블 콘택트 범실과 황민경(현대건설)의 상대 블로킹을 이용한 영리한공격 득점 등으로 20-21의 1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이후 다시 점수 차가 벌어졌다.3세트 초반은 완전한 한국의 우세였다.김연경의 연속 서브 에이스와 양효진의 블로킹 등으로 7-1로 앞서나갔다.전날 독일전에서처럼 세트 스코어 0-2로 뒤지다 3-2의 대역전승을 거둔 시나리오도 실현 가능해 보였다.하지만 좋은 흐름은 오래 가지 못했다. 폴란드가 탄탄한 리시브를 과시하며 속공과 이동 공격 등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면서 13-13 동점이 됐고, 결국 13-14로역전을 당했다.한국은 수세에 몰렸다가 상대 범실 등으로 20-20의 동점을 이뤘지만, 김연경이 연속해서 상대 블로킹에 막히면서 20-22로 밀렸다.21-24의 매치 포인트에서 결국 상대 스파이크 득점을 막지 못해 준우승에 머물렀다.김연경은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15득점을 올렸지만, 팀의 패배로 웃지 못했다. 양효진은 9득점으로 김연경의 뒤를 받쳤다./연합뉴스

2017-08-01

`괴물투수 귀환` 류현진, 7이닝 완벽투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왼쪽 어깨와 팔꿈치 수술 후 3년 만에 돌아온 정규리그에서 최고의 역투를 펼쳤다.류현진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뽑아내며 무실점으로 역투했다.안타 5개를 맞았으나 병살타 3개를 엮어내며 실점 고비를 넘겼다. 평균자책점은4.17에서 3.83으로 좋아졌다.류현진은 이날 시즌 세 번째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투구)를 펼쳤다. 선발로 등판해 무실점으로 강판한 것은 7이닝을 무실점으로 던져 승리를 따낸 2014년 8월 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이래 1천88일 만이다.류현진은 올 시즌 5월 26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구원 등판해 4이닝 무실점 역투로 세이브를 따내기도 했다.류현진은 총 85개의 공을 던져 52개를 스트라이크로 꽂았다. 빠른 볼의 최고구속은 시속 148㎞가 찍혔고,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컷 패스트볼의 제구 또한 나무랄 데 없이 좋았다.그러나 류현진 못지않게 샌프란시스코 선발 매디슨 범가너도 쾌투를 펼쳐 0-0인상황에서 류현진은 교체됐다.류현진은 0-0인 7회 말 2사 1루에서 타석에서 야스마니 그란달로 교체됐다.다저스가 점수를 못 뽑아 류현진은 승패 없이 물러났다. 류현진의 시즌 승수는 지난달 18일 이래 43일째 3승(6패)에 묶였다.다저는 3-2로 드라마틱한 역전승을 거뒀다. 류현진 다음으로 8회 등판한 조시 필즈가 황재균 대신 대타로 나온 코너 길래스피에게 우월 솔로포를 내준 바람에 다저스는 0-1로 끌려가다가 9회 말 무사 2루에서터진 야시엘 푸이그의 중전 적시타로 극적인 1-1 동점을 이뤘다. 이어 1-2로 패색이 짙던 연장 11회 말 1사 1, 2루에서 터진 카일 파머의 우선상2타점 끝내기 역전 2루타에 힘입어 3-2로 이기고 8연승을 질주했다./연합뉴스

2017-08-01

`1기 신태용號` 14일 베일 걷힌다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의 사활이 걸린 2018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9~10차전에 나설 `1기 신태용호` 태극전사들의 면모가 8월 14일 공개된다.대한축구협회는 31일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8월 14일 오전 10시 축구회관에서 이란(8월 31일) 및 우즈베키스탄(9월 5일)과 월드컵 최종예선 9~10차전에 나설대표팀 명단을 직접 발표할 예정”이라며 “소집훈련은 8월 21일부터 시작된다”고 밝혔다.이번 소집훈련은 대한축구협회가 한국프로축구연맹의 협조를 얻어 대표팀 소집 규정보다 일주일 앞서 모이게 됐다.대표팀은 규정대로라면 8월 28일부터 소집해 사흘 동안의 훈련시간밖에 확보할 수 없었지만, 이번 조기소집 허용으로 신 감독은 열흘 동안 훈련할 수 있게 됐다.신 감독은 유럽파 선수들이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면서 몸 상태가 최상의 상태가아닌 상황인 만큼 K리그 선수들을 대거 발탁할 전망이다. 신 감독은 이미 10여 명 이상의 K리그 선수를 뽑겠다고 공언했다.해외파 선수 가운데서는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에서 최근 4골을 터트리는 맹활약을 펼친 황희찬(잘츠부르크)이 승선 1순위로 꼽히는 기운데 팔 부상과 무릎 부상으로 각각 재활에 집중하는 손흥민(토트넘)과 기성용(스완지시티)은 컨디션 회복이 관건이다.K리그 선수들의 경기력은 어느 정도 파악한 신 감독은 8월 5일 중국 광저우를 방문해 중국파 수비수들을 둘러보면서 해외파 구성을 마무리할 전망이다./연합뉴스

2017-08-01

이미향, 6타차 뒤집고 회심의 대역전극

▲ 30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에어셔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레이디스 스코티시오픈 마지막날 4라운드 18번홀에서 버디를 낚은 이미향이 공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이미향(24·KB금융그룹)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애버딘 에셋 매니지먼트 레이디스 스코티시오픈(총상금 150만 달러) 우승을 차지했다.이미향은 31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 코스(파72·6천39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를 기록한 이미향은 허미정(28)과 카리 웹(호주)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2014년 11월 미즈노 클래식 이후 LPGA 투어 통산 2승째를 거뒀다. 우승 상금은 22만 5천 달러(약 2억5천만원)다.이미향은 이날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6개를 몰아치는 맹타를 휘둘렀다.3라운드까지 선두에 6타 뒤진 공동 6위였던 이미향은 9번 홀(파4) 버디를 낚으며 3라운드 공동 1위였던 웹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5언더파 공동 선두로 팽팽하던 균형을 먼저 깬 것은 웹이었다.웹은 14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넘겼으나 그린 밖에서 시도한 칩샷이 그대로 이글로 연결되는 행운이 따라 2타 차 단독 선두로 뛰쳐나갔다.그러나 웹은 16, 17번 홀(이상 파4)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16번 홀 보기로 이미향에게 1타 차 추격을 허용한 웹은 17번 홀에서는 티샷을 벙커로 보냈고, 세 번째 샷마저 벙커에 빠트리며 더블보기를 기록했다.1타 차 단독 선두에서 오히려 1위 자리를 이미향에게 내주는 상황이었다.후반 들어 파 행진을 하던 이미향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웹과 격차를 오히려 2타로 벌렸다.맨 마지막 조에서 경기를 한 웹은 이미향에게 2타 뒤진 상황에서 18번 홀을 시작했으나 여기서도 두 번째 샷이 그린 옆 벙커로 들어가 마지막 희망이 사라졌다.이미향은 이날 우승으로 8월 3일 개막하는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 전망도 밝게 했다.이미향은 LPGA 투어에서도 2승을 거뒀고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LET)에서도 통산 2승을 기록하게 됐다.이 대회는 LPGA 투어와 LET가 공동으로 주관했다. 이미향은 2014년 뉴질랜드 오픈에서 LET 첫 승을 달성한 바 있다.3라운드까지 웹과 함께 공동 선두였던 김세영(24)은 이날 3타를 잃고 3언더파 285타, 유선영(31)과 함께 공동 6위로 밀렸다./연합뉴스

2017-08-01

최다빈, 모친상 아픔 딛고 날아올라

최근 어머니를 여읜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최다빈(17·수리고)이 `평창 올림픽 무대`에 한 발짝 다가섰다.최다빈은 30일 목동실내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대표선수 1차선발전을 겸한 KB금융 피겨스케이팅 코리아챌린지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18.75점을 얻었다.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63.04점을 따낸 최다빈은 프리스케이팅 점수를 합쳐 총점 181.79점을 기록, 김하늘(평촌중·169.15점)을 큰 점수 차로 따돌리고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3위는 총점 162.44점을 따낸 안소현(신목고)이 차지했다.올해 2월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금메달을 따내고, 지난 4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0위를 차지하며 올림픽 티켓 2장을 확보하며 절정의 시즌을 보냈던 최다빈은 지난 6월 어머니가 암 투병 중에 돌아가시는 시련을 겪어 제대로 훈련하지 못했다.스케이트 부츠까지 상태가 좋지 않아 고전한 최다빈은 29일 쇼트프로그램에서 `무결점 연기`로 당당히 1위에 올랐고,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도 실수 없이 연기를 마치면서 여자 싱글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프리스케이팅에 나선 12명의 선수 가운데 11번째로 출전한 최다빈은 영화 `웨스트사이드 스토리`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OST)을 배경으로 붉은 드레스를 입고 연기를 시작했다.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작으로 트리플 플립과더블 악셀까지 안정적으로 뛴 최다빈은 스핀 과제에 이어 또다시 이어진 더블 악셀,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트리플 루프, 트리플 살코까지 `마(魔)의 4연속 점프`를 깔끔하게 처리했다.최다빈은 스텝 시퀀스에 이어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연기를 마무리하며 팬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다만 트리플-트리플 콤비네이션 점프는 수행하지 못한게 옥에 티였다./연합뉴스

2017-07-31

PSG, 모나코 꺾고 슈퍼컵 5연패

파리 생제르맹(PSG)이 AS모나코를 물리치고 2017 프랑스 슈퍼컵 5연패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 PSG 유니폼을 입은 베테랑 수비수 다니 아우베스(34·브라질)는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다.PSG는 30일(한국시간) 모로코 탕헤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AS모나코와 슈퍼컵에서아우베스가 동점골에 이어 역전 결승골 도움까지 작성하는 `원맨쇼`를 펼쳐 2-1 역전승으로 거뒀다.이번 우승으로 PSG는 슈퍼컵에서 통산 7회 우승에 5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프랑스 슈퍼컵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리그1) 우승팀과 FA컵(프랑스컵) 우승팀이맞붙는 경기다. PSG는 지난 시즌 FA컵에서 정상에 올랐고, AS모나코는 리그1 우승팀자격으로 이번 경기에 나섰다.지난 12일 유벤투스(이탈리아)를 떠나 PSG에 새로운 둥지를 튼 `백전노장` 아우베스의 활약이 빛나는 경기였다.선제골은 AS모나코의 몫이었다.AS모나코는 전반 30분 유리 틸레만스가 중앙선 부근에서 찔러준 패스를 받은 지브릴 시디베가 페널티아크 오른쪽 부근까지 단독 드리블한 뒤 골키퍼 키를 살짝 넘기는 재치있는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PSG는 후반 6분 아우베가 동점골을 터뜨렸다.아우베스는 25m짜리 프리킥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차서 AS모나코 골대 왼쪽구석에 볼을 꽂았다. 골키퍼도 꼼짝 못 하고 볼의 궤적만 쳐다본 멋진 슈팅이었다.경기의 균형을 맞춘 PSG는 아우베스의 도움을 앞세워 승부를 뒤집었다.아우베스는 후반 8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아드리앵 라비오가 골지역 정면에서 헤딩으로 역전골을 터트려 결승골을 낚았다./연합뉴스

2017-07-31

추신수, 2안타·볼넷 `맹활약`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안타 2개를 치고 볼넷으로 한 차례 출루하는 맹활약을 펼쳤다.추신수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으로 경기를 마쳤다.시즌 타율은 0.246에서 0.250(344타수 86안타)으로 올랐다.추신수는 1회말 첫 타석에서 볼티모어 선발투수 케빈 가우스먼과 풀카운트 승부끝에 7구째를 골라 볼넷으로 출루했다.지난 16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경기에서 시작한 연속 출루 행진을 14경기로 늘렸다.추신수는 이후 3루까지 진루했지만,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0-4로 뒤진 3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역시 풀카운트 접전 끝에 6구째를 밀어쳐 좌중간 안타를 생산, 4경기 연속 멀티출루를 완성했다.후속타 불발로 진루하지는 못했다.세 번째 타석에서는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에 성공했다.추신수는 여전히 0-4인 5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가우스먼의 3구째 시속 138㎞(85.7마일) 스플리터에 방망이를 휘둘렀다. 원바운드의 강한 타구는 1루수의 글러브를 맞고 외야로 빠졌다.추신수의 내야 안타로 기록됐다. 후속타자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텍사스는 다시 한 번 추격에 실패했다.추신수는 8회말 1사 후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텍사스는 0-4로 패했다.가우스먼은 9회말 2사 1, 2루에서 마운드를 불펜투수에 넘겨 완봉을 놓쳤다.한편, 텍사스의 아드리안 벨트레는 이날 안타 1개를 더해 통산 3천 안타 달성에1안타만 남겨뒀다./연합뉴스

2017-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