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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오승환, 꼭 필요한 선수 대표팀에 넣기로 했다”

▲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 호텔에서 열린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팀 예비소집을 마친 김인식 WBC 감독이 기자회견을 열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김인식(70)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 대표팀 감독이 고심 끝에 마무리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을 WBC 최종엔트리에 포함하기로 했다.그러나 외야수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는 WBC 출전이 어렵다고 전해왔다.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도 소속 구단이 WBC 출전을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김 감독은 11일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 호텔에서 선동열, 이순철, 송진우, 김동수, 김광수, 김평호 코치와 코칭스태프 회의를 열고 오승환의 대표팀 승선 여부를 논의했다.일주일 전인 4일 오승환의 대표팀 발탁을 유보했던 김인식 감독과 코치진은 이날 결론을 내렸다.회의가 끝난 뒤 김 감독은 “오승환은 꼭 필요한 선수다. 대표팀에 넣기로 했다”고 말했다.그는 “선발 요원 양현종(KIA 타이거즈)이 몸 상태가 괜찮다고 하고, 훈련을 빨리 시작해 3월 대회에 맞춰 구위를 끌어 올린다고 한다”며 “양현종 발탁이 어려우면(수술을 받은) 선발 요원 김광현 대체 선수로 선발 투수를 뽑으려고 했는데, 다행히 양현종이 괜찮다고 하니 김광현 자리에 마무리 오승환을 뽑기로 했다”고 설명을 추가했다.마운드에 공백이 큰 대표팀에 미국 메이저리그가 인정하는 마무리 투수 오승환은 전력상 꼭 필요한 선수다.그러나 해외원정도박 파문으로 지난해 1월 벌금 1천만원을 선고받고 KBO로부터 `한국에 복귀하면 해당 시즌 정규시즌의 50% 출전 금지` 처분을 받은 오승환의 WBC 출전을 반대하는 여론도 있었다.고민을 거듭하던 코칭스태프가 드디어 결론을 내렸다.최대한 빨리 결정을 내리는 게 오승환과 대표팀을 위한 일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됐다.오승환은 6일 개인 훈련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며 “일단 훈련은 열심히 하겠다”며 대표팀 발탁 문제에는 말을 아꼈다.김 감독은 “오승환이 출국하기 전 나와 통화를 하며 `WBC 대표팀에 뽑히면 구단에 대표팀에 합류하고 싶다고 요청하겠다고 말했다”며 “오승환에 대한 비판 여론이 있는 것도 알고 있다. 오승환이 WBC에서 나라를 위해 뛰며 만회하려는 마음이 강하다”고 전했다.다른 메이저리거의 WBC 대표팀 합류는 가능성도 희박하다.김현수는 11일 김인식 감독에게 전화를 걸어 “WBC 출전이 어렵다”고 밝혔다.지난해 미국 프로야구에 진출한 김현수는 스프링캠프에서 부진해 구단의 마이너리그 강등 요구까지 받았다. 마이너리그 강등 거부권을 사용해 빅리그에 남았지만, 시즌 초에는 주로 벤치를 지켰다. 제한된 기회 속에서도 김현수는 9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2, 6홈런, 22타점을 기록하며 주전급 선수로 도약했다.하지만 2년 차에 접어든 올해에도 김현수의 팀 내 입지는 탄탄하지 않다.결국 김현수는 스프링캠프 기간에 열리는 WBC에 출전하지 않고 팀 훈련에 전념하기로 했다.김인식 감독도 김현수의 뜻을 받아들여 대체 선수를 뽑기로 했다.추신수의 WBC 출전 가능성도 매우 낮다.김 감독은 “텍사스가 KBO에 추신수의 대표팀 합류가 어렵다는 뉘앙스의 메일을 보냈다. 추신수가 고액 연봉 선수고, 지난해 부상이 많았던 걸 걱정하는 것 같다”며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부상방지위원회, 선수노조가 메이저리거의 WBC 출전 문제를 논의하고 결과를 전달하기로 했다. 하지만 추신수 (거취)는 아무래도 구단 쪽 의견에 무게가 실릴 것 같다”고 밝혔다.KBO 관계자는 “텍사스가 `추신수의 WBC 출전 여부는 메이저리그 부상방지위원회의 결정에 따른다`라는 내용의 메일을 보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0일 이후에 부상방지위원회, 선수노조와 내린 결론을 통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텍사스는 지난해 4차례 부상자 명단에 오른 추신수의 WBC 출전을 반기지 않는 분위기다.음주 운전 사고를 낸 강정호(30·피츠버그 파이리츠)는 이미 엔트리에서 제외됐다.결국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 오승환만이 2017년 WBC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연합뉴스

2017-01-12

이대은, 12일 논산훈련소 입소 4주 군사훈련 뒤 대표팀에 합류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뽑힌 우완 투수 이대은(27·전 지바롯데 마린스·사진)이 12일 논산훈련소에 입소해 4주간의 군사교육훈련을 받는다.이대은은 3수 끝에 경찰야구단에 입단했고, `입대 날짜`를 받았다.WBC 대표팀 예비 소집이 열린 11일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만난 이대은은 “4주 훈련을 받으러 간다. 훈련 열심히 받고 오겠다”고 말했다. 그는 “괌에서 훈련하다 어제 입소했다. 큰 대회(WBC)를 앞두고 있으니 몸 관리를 잘하겠다”고 말했다.이대은은 다음 달 9일 4주 군사교육훈련이 끝나면 잠시 경찰야구단에 합류한 뒤, 2월 11일 WBC 대표 소집에 응한다.이대은은 지바롯데에서 뛰던 9월 경찰야구단 입단 지원서를 냈으나, 신체검사에 불참했다.당시까지만 해도 KBO는 `KBO리그 신인지명회의에 응하지 않고 국외 리그에 진출한 선수는 경찰야구단, 상무에 입단해도 퓨처스리그에 나설 수 없다`는 규정이 있었다.하지만 KBO가 10월 13일 이사회를 열고 “KBO리그를 거치지 않고 해외구단과 계약한 선수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프리미어 12,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KBO가 정한 국제대회에 참가해 국가대표로 활동한 경우 상무나 경찰야구단에 입대해 KBO 퓨처스리그에서 출장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규정을 개정했다. 이에 이대은은 경찰청에 다시 지원해 신체검사를 치렀으나 탈락 판정을 받았다. 왼쪽 귀 아래 가족 이니셜을 새긴 문신 때문이었다. 이대은은 11월 2일 문신을 제거하는 시술을 받았다.경찰야구단은 추가 모집 공고를 냈고, 이대은이 이에 응했다. 불합격 사유였던 문신을 제거한 이대은은 신체검사를 통과했고, 경찰야구단 입대를 확정했다.이대은은 자신의 바람대로 야구 선수로 뛰며 군 복무를 할 수 있게 됐고 간절히바라던 WBC 대표팀 유니폼도 받았다./연합뉴스

2017-01-12

한국 女 봅슬레이, 북아메리카컵 연이어 정상

한국 여자 봅슬레이 대표팀이 연이어 국제대회에서 우승하는 `파란`을 일으켰다.김유란(25·강원BS연맹)-김민성(23·동아대) 조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파크시티에서 열린 2016~2017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북아메리카컵 6차 대회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43초30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이선혜(23·한국체대)-신미란(25·부산BS연맹) 조는 이보다 0.29초 뒤진 1분43초59로 은메달을 획득했다.전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5차 대회에서는 이선혜-신미란 조가 금메달, 김유란-김민성 조가 은메달을 수확했다.이선혜-신미란 조는 1분44초34로 1위에 올랐고, 김유란-김민성 조는 이보다 0.29초 늦은 1분44초63으로 2위를 차지했다.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남자 봅슬레이의 원윤종(32·강원도청)-서영우(26·경기BS연맹) 조는 월드컵에서 맹활약하며 현재 세계랭킹 1위에 올라 있다.여자 봅슬레이에서는 상대적으로 두드러진 성적을 거둔 한국인 선수가 없었다.비록 북아메리카컵이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출전하는 월드컵보다 급이 낮지만, 이런 활약이 계속되면 월드컵에 출전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한국 여자 선수들을 보게 될 수 있을 전망이다.한편, 남자 봅슬레이 석영진(27·강원도청)-장기건(30·강원도청) 조는 이번 북아메리카컵 5, 6차 대회에서 모두 동메달을 획득했다./연합뉴스

2017-01-12

“월드컵 출전국 확대, 환영”

대한축구협회(회장 정몽규)가 국제축구연맹(FIFA)이 2026년 월드컵부터 참가국을 48개국으로 확대하기로 한 결정에 환영 입장을 밝혔다.정몽규 회장은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축구협회는 48개국으로 월드컵 참가팀을 늘린 FIFA 평의회의 결정을 환영한다”며 “전 세계적인 축구 열기 확산과 보급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정 회장은 이어 “가장 많은 인구를 지닌 아시아 대륙은 세계축구의 미래”라면서 “아시아에 월드컵 참가 티켓이 대폭 늘어나길 희망한다. 월드컵 참가의 희소가치와 경기 수준의 저하를 우려하는 시각도 있지만, 지난해 유로 2016의 예에서 보듯이 최근 각국의 경기력이 상향 평준화돼 걱정할 정도는 아닐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아시아축구연맹(AFC) 부회장과 심판위원장을 겸임하는 정 회장으로서는 월드컵 참가국 확대가 아시아 축구 발전에 대승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앞서 FIFA 평의회에 참석한 다시마 고조 일본축구협회장도 월드컵 진출국 확대 방안에 환영 입장을 드러냈다.2014년 브라질 대회까지 8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한국 축구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을 다투는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3승1무1패(승점 10)로 이란(승점 11)에 이어 A조 2위에 올라 있다.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최종예선 레이스가 반환점을 돈 가운데 남은 다섯 경기에서 조 2위에 안에 들어 9회 연속 본선 진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이와 관련해 축구협회는 본선 출전국 확대에 발맞춰 유소년 대표팀의 전력 강화등 장기적인 대응 전략 구상에 들어갔다.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을 맡은 이용수 부회장은 “출전국이 늘면서 본선에 참여할 수 있는 가능성은 커졌지만 본선 무대에서는 16강 이상으로 가는 게 구조적으로 더 어렵게 됐다”면서 “2026년 월드컵에 출전할 유소년 선수들의 경기력을 높이는 등의 변화를 준비해 나가야 할 것”고 설명했다./연합뉴스

2017-01-12

“평창올림픽에선 울지 않을래요”

▲ 지난 2011년 2월 4일 알마티 침불락 알파인 스포츠 리조트에서 열린 제7회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 남자 슈퍼복합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정동현이 시상대에서 손을 높이 들고 있다. /연합뉴스정동현(29·하이원)은 자타공인 한국 스키의 간판선수다.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정동현은 국내 대회에서는 적수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변방`이라는 평가를 받는 한국 스키지만, 정동현만큼은 국제대회에서 꾸준히 성과를 내고 있다.정동현은 다음 달 열릴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그리고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알파인 스키 대표팀이 내세울 수 있는 최고의 카드다.전교생이 스키선수로 활약해 주목받았던 강원도 고성의 `흘리분교` 출신인 정동현은 고성 집 근처의 스키장을 놀이터 삼아 3살 때부터 스키를 탔다.정동현은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선수생활을 시작했고, 4학년 때 출전한 동계체전서 금메달 3개를 따고 `스키 신동`이라 불리기 시작했다.2004년부터는 국제대회에 본격적으로 출전하기 시작해 한국 스키의 자존심으로 성장했다.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서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한 정동현은 2011년 동계아시안게임 우승으로 `스키 간판`으로 공인받는 데 성공했다.정동현은 슈퍼복합 우승으로 1999년 강원 대회 허승욱 이후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남자 알파인 스키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이처럼 아시아 무대에서는 적수가 없는 정동현이지만, 세계 무대의 벽은 높았다.특히 정동현은 올림픽에서 잦은 우여곡절을 겪었다.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은 출전 자격을 얻고도 국가대표 소집에 응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올림픽에 나서지 못했다.2년 동안 종합대회조차 출전하지 못하며 힘든 시간을 보낸 정동현은 2009년 태극마크를 다시 달았고,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며 꿈을 이뤘다.하지만 대회 직전 허벅지가 찢어졌고, 무리해서 출전하고도 코스 완주에 실패했다.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역시 출전한 정동현은 이번엔 완주에 성공했지만, 79명가운데 41위에 그치며 세계 수준과 차이를 확인했다.이후 정동현은 꾸준히 기량을 키웠고, 이제는 세계적인 선수와 기록에서는 뒤처지지 않을 정도까지 성장했다.2014-2015시즌에 한국 알파인 스키 선수로는 최초로 월드컵 무대에서 결승에 진출했고, 무릎 수술과 재활을 무사히 마치고 복귀한 2016-2017시즌에는 한층 무르익은 기량을 뽐낸다.정동현은 한국 선수에게는 높은 벽과도 같았던 월드컵 무대에서 결승 진출에 만족하지 않고, 지난 6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에서 14위를 차지해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특히 이 대회에는 세계랭킹 1위 헨리크 크리스토페르센(노르웨이), 소치 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이자 세계랭킹 2위 마르셀 히르셔(오스트리아) 등 세계 정상급 선수가 대거 출전해 정동현의 호성적이 더욱 빛난다.이어 9일 스위스 아델보덴에서 열린 월드컵에서는 26위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유지했다.정동현의 1차 목표는 6년 만에 열리는 동계아시안게임 2연패이며, 최종 목표는 안방에서 열릴 평창 동계올림픽 메달이다.한국 스키는 아직 국제무대에서는 변방이지만, 정동현은 고향에서 열리는 대회를 통해 세계 중심으로 진입하겠다는 각오다.정동현은 “평창 동계올림픽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제 세계적인 선수와 훈련하며 차이가 크게 줄어든 걸 느낀다. 좀 더 체계적으로 훈련한다면, 지금보다 좋은 성적이 나올 것”이라고 내년 2월을 기대했다.변종우 알파인 대표팀 감독 역시 정동현에게 신뢰를 보낸다.그는 “연습 때는 세계적인 선수와 기록 차이는 없다. 이제부터가 진짜”라고 말했다./연합뉴스

2017-01-11

“WBC서 韓야구 당당함 알리고 싶어”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얘기는 민감하고 예민한 거 같아요. 언급하는 거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봐요.”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좌완 투수 유희관(31·사진)은 2개월 앞으로 다가온 2017 WBC출전 여부와 관련해 신중한 첫 반응을 보였다.유희관은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의 `선수단 소집일`에서 취재진을 만나 관련 질문을 받고 “나같이 예비 엔트리 선수가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는 게 다른 선수나 김인식 감독님 등 코치진한테 예의가 아닌 것 같다”며 난감해 했다.대표팀 에이스로 기대를 모은 좌완 김광현(29·SK 와이번스)이 팔꿈치 수술을 받아 WBC 출전이 불가능해지면서 주목받는 `대체재`가 유희관이다.유희관은 선발투수로 자리 잡은 2013년 이후 리그에서 가장 꾸준한 투수지만, 최고 시속 130㎞ 초반의 느린 구속 때문에 대표팀 발탁에서는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그는 “이러쿵저러쿵 얘기하기가 난처해서 WBC와 관련한 인터뷰는 그동안 다 거절했다”고 잘라 말했다.그러면서도 대표팀에 합류해 자신이 `국내용` 선수가 아니라는 점을 증명하겠다는 의지를 굳이 숨기지 않았다.유희관은 “운동선수라면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고 싶은 욕심은 당연하다”라며 “뽑힌다면 죽으라고 던져야죠”라고 했다.그는 2013년 이래 KBO리그에서 55승(27패)을 거둬 같은 기간 리그에서 가장 많은 승리를 챙겼다.유희관은 “4년 연속 10승 이상을 챙겼다”며 “국제무대에 가면 잘 던져서, 이젠 국내용이 아니고 더 큰 무대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어차피 한국이나 외국 선수나 모두 어릴 때부터 해오던 게 야구”라며“한국 야구도 많이 발전했다. 다른 나라에 비해 꿀릴 게 없다”고 덧붙였다.이어 “한국 야구의 당당한 위상을 많이 알리고 싶다”고 재차 강조했다.WBC 대표팀에 최종 발탁될 경우 정규시즌 개막 시점보다 한참 일찍 실전을 치르게 된다.그는 이와 관련해 “스프링캠프가 2월 1일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WBC가 아니더라도 시즌을 준비해 몸을 만들고 있다”며 “만약 대표팀에 뽑힌다면 기분 좋게 합류하겠다. 물론 안 돼도 좌절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유희관은 만약 이번에 WBC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할 경우 앞으로 더 당당하게 태극마크를 달고 싶다고 했다.그는 “솔직히 부상자 `땜빵`이 아니라 처음부터 당당히 내 실력으로 뽑히고 싶다”고 했다./연합뉴스

2017-01-11

“위암 투병보다 구위 저하가 은퇴 결정 이유”

▲ 정현욱 삼성 라이온즈 코치가 지난 9일 대구 한 커피숍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정현욱(39) 삼성 라이온즈 코치는 “몸보다 마음이 더 아팠다”고 했다.2014년 7월, 그는 팔꿈치 뼛조각 제거수술 뒤 종합검진을 받은 정현욱은 전혀 예상치 못한 위암 선고를 받았다.그는 외부에 투병 사실을 알리지 않고 암세포와 싸웠다.9일 대구에서 만난 정현욱 코치는 “좋은 조건으로 계약해 준 LG 트윈스에 죄송한 마음뿐이었다. 아프다는 말조차 할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하지만 정현욱 주위에 사람이 모였다.“저는 숨으려고만 했어요. 그런데 LG 코칭스태프, 트레이너분들이 저를 찾아왔죠. 투병 사실을 알리지 않았는데 어떻게 알고 격려해 주신 분도 많고요.”숨을 고른 그는 “그 덕에 내가 살았고, 마운드에도 섰다. 이젠 지도자로 새 출발도 할 수 있다”며 웃었다.사실 LG는 정현욱에게 “현역으로 더 뛸 수 있다. 선수로 계약하자”고 요청했다.하지만 정현욱은 “금전적인 부분만 생각하면 현역으로 더 뛰는 게 유리하지만, 창피한 투수로 살고 싶지는 않았다. 마운드가 그립긴 하지만 내 선택을 후회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시즌 중간에 도망갔을지도 몰라요”정현욱은 자존심이 강한 선수였다.은퇴를 만류하는 LG에 그는 “연봉 값을 하지 못할 것 같았다”고 했다. LG도 더는 그를 붙잡을 수 없었다.정현욱은 2012년 11월 LG와 4년간 최대 총액 28억6천만원에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했다.그는 LG 이적 첫해인 2013년 2승 5패 2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3.78을 기록하며 LG가 오랜 암흑기를 지우고 11년 만에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는 데 힘을 보탰다.김기태 당시 LG 코치는 “정현욱이 성적 이상의 역할을 했다. 투수진의 리더였다”고 말했다. 정현욱은 “정말 짜릿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그러나 정현욱은 2014년 7월 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이 끝난 뒤 오래 1군 마운드를 비웠다. 팔꿈치 뼛조각 제거수술 뒤 종합검진을 받았고, 암세포가 발견됐다.긴 재활을 견딘 정현욱은 올해 3월 26일 시범경기 잠실 두산전에서 1군 마운드에 다시 올랐고, 4월 15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647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올라 1천43일 만에 세이브를 올렸다.정현욱의 재기는 프로야구팬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LG 후배들도 정현욱을 지지했다. 양상문 LG 감독은 “2017년에 정현욱은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했다.하지만 정현욱은 “내 공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불펜 투수들은 상황에 따라 여러 차례 몸을 풀고 등판할 때가 있다. 그런데 내 몸이 그걸 견디지 못하더라”라고 곱씹으며 “사실 2016년 시즌에 돌입하기 전에 `LG와 4년 계약을 채우고 은퇴해야겠다. 마지막 1년 동안 모든 힘을 쏟자`라고 다짐했다. 지난해 후반기에 구속이 시속 147㎞까지 오를 때 잠시 고민하기도 했다. 하지만 결심한 대로 은퇴했다”고 설명했다.그는 “LG에서 좋은 조건을 제시했다. 그런데 시즌 중에 또 내가 부진하면 시즌 중에 나 스스로 도망칠 것 같았다”며 “LG를 위해서도 유니폼을 벗는 게 옳다고 생각했다. 지금도 LG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젊은 투수, 기회를 잡아라”정현욱은 프로생활을 시작한 삼성에서 지도자로 새 출발 한다.KBO리그를 대표하는 불펜 투수였던 그는 올해 삼성 불펜 코치를 맡는다.선발 뒤를 잇는 투수들의 몸 상태를 점검하는 게 주 임무다.정현욱 코치는 “선수들이 몸뿐이 아닌, 머리와 가슴으로도 준비했으면 한다. 필승조 투수들이 추격조보다 잘 던지는 이유 중 하나는 `등판 시기를 알고 준비하는 것`이다”라며 “아무래도 추격조 등판 상황은 불규칙하다. 반면 필승조들은 등판 시기를 예측할 수 있다. 하지만 추격조로 야구 인생을 끝내고 싶은 선수는 없다. 선수 자신이 더그아웃이나 불펜에 앉아 있어도 `내가 등판하면 이런 볼 배합을 하고, 이런 공을 던지겠다`고 마음으로 준비하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정 코치는 더 강한 어조로 “기회를 주는 건 지도자의 몫이지만, 기회를 잡는 건선수의 몫이다”라고 했다.정 코치는 실패와 성공을 모두 경험했다.1996년 2차 3라운드 전체 21순위로 삼성에 입단하며 프로생활을 시작한 그는 1998년 처음 1군 무대를 밟았고, 패전 처리로 시작해 2003년부터 삼성 불펜진의 중심부로 진입했다.정 코치는 “나도 많은 기회를 받았고, 처음에는 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며 “기회를 잡지 못한 선수들의 마음도 잘 알고, 기회를 잡았을 때의 짜릿함도 잘 안다. 이런 경험이 후배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7-01-11

프로농구 올스타 선수들과 기차 타고 부산 이동

프로농구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선수들과 함께 기차를 타고 부산으로 이동하는 기회가 팬들에게 제공된다.KBL은 “22일 부산에서 열리는 2016-2017 KCC 올스타전을 맞아 교통, 숙박, 올스타전 입장권, 전일 행사 우선 입장권 등을 묶은 패키지 티켓을 판매한다”고 10일 밝혔다.올스타전 패키지 티켓을 산 팬들은 경기 하루 전날인 21일 오전 서울역에 모여 올스타 선수들과 함께 포토타임, 레크리에이션 게임, 즉석 인터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기차 편으로 부산으로 이동한다.또 부산역에 도착 후에는 선수들과 팬들이 함께 셔틀버스를 타고 사직체육관으로 이동하며 올스타전 전일 행사인 `토요일 토요일은 농구다 팬 페스티벌`에 참석한다.이 행사에서는 선수들과 함께하는 게임과 `KBL 올스타 복면가왕` 등이 열린다.현장 참가 팬들의 투표로 선정된 두 명의 선수는 올스타전 당일에 열리는 `KBL 올스타 복면가왕` 결승전에 출전하게 된다.`토·토·농 팬 페스티벌`은 패키지 티켓 구매자들이 우선 입장하고 참가를 희망하는 모든 농구 팬들에게도 무료로 개방된다.올스타전 패키지 티켓은 24만원부터 32만원까지 종류별로 구분돼 있으며 티켓링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연합뉴스

2017-01-11

월드컵 출전국, 최대 48국 확대 국제축구연맹 표결 준비

국제축구연맹(FIFA)이 2026년 월드컵부터 본선 출전국을 현행 32개국에서 최대 48개국으로 늘리는 방안에 대한 표결에 들어간다.영국 일간지 가디언과 공영방송 BBC 등은 10일(한국시간) “FIFA가 2026년 월드컵 본선 출전국 확대방안에 대한 투표를 현지시간으로 10일 진행한다”며 “만약 본선진출국 확대방안이 통과되면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본선 진출국이 늘어나게 된다”고 보도했다.월드컵 본선 출전국 확대 방안은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의 선거 공약이었다.인판티노 회장은 현행 32개국 체제를 40개국 체제로 바꾸자는 공약을 내놨고, 지난달에는 한 걸음 더 나아가 48개국으로 늘리자는 제안을 내놨다.월드컵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때부터 기존 24개국에서 32개국으로 늘어났다.이번 표결에 나온 월드컵 본선 출전국 확대 방안은 2개의 48개국 방안과 2개의 40개국 방안, 그리고 현행 32개국 유지 등 5가지다.우선 48개국으로 체제로 늘리면서 3개국씩 16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 팀이 32강에 진출해 토너먼트를 치르는 방안이 나왔다.또 다른 48개국 방안은 16개 팀이 시드를 받아 조별리그에 직행하고, 나머지 32개 팀이 예선전 성격의 단판 승부를 펼쳐 16개국을 추린 뒤 32개국으로 대회를 치르는 방식이다.40개국 방안의 첫 번째는 4개 팀씩 10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러 각 조 1위 10개 팀과 2위 팀들 가운데 성적이 좋은 6개 팀이 16강을 이뤄 토너먼트를 치르는 방안이고, 또 다른 방식은 5개 팀씩 8개 조를 이뤄 각 조 1~2위가 16강에 진출하게 하는 것이다.마지막 안건은 현행 32개국 체제를 유지하는 방안이다.본선 진출국이 40개국 또는 48개국으로 바뀌면 월드컵에서 치러지는 총경기 수는 현행 64경기에서 최대 88경기까지 늘어나게 된다.인판티노 회장이 월드컵 본선 출전국 수를 늘리려는 의도는 결국 돈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연합뉴스

2017-01-11

라이온즈파크, 투수 편한 구장 변신

`타자 친화적인 구장`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가 투수를 위해 모습을 조금 바꾼다.김한수 삼성 감독은 9일 “구단과 외야 펜스를 높이기로 합의했다. 스프링캠프를 시작하기 전에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지난해부터 삼성이 홈으로 쓴 라이온즈 파크는 타자에 유리한 구장이었다. 경기당 홈런 수가 2.45개였다. SK 와이번스 홈 인천행복드림구장(경기당 2.65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홈런이 나온 구장이다. 삼성은 손해를 봤다. 삼성 타자들은 라이온즈 파크에서 65홈런을 쳤고, 투수들은 97홈런을 허용했다.삼성 4번타자 최형우는 KIA 타이거즈로 떠났다. 왼손 에이스 차우찬은 LG 트윈스와 계약했다. 투타 모두 전력 약화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피홈런이 많은 구장은 팀에 단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결론이 나왔다.투수 출신 김태한 수석 코치는 “정타가 되지 않은 타구가 홈런이 되면 투수들이 큰 부담을 느낀다”고 설명했다.외야 펜스를 높이는 건, 확정된 상태다.김 감독은 “외야 펜스 위 철망을 1m~2m 정도 높이려고 한다”고 밝혔다. 현재 3.2m인 펜스 높이가 4m 이상으로 높아진다.형태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김 감독은 “외야 펜스 전체를 높일지, 좌·우중간만 높일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17-01-10

`입단 500일` 손흥민, 자축골 쾅

손흥민(토트넘)이 시즌 8호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행을 이끌었다.손흥민은 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북부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챔피언십리그(2부리그) 애스턴 빌라와 2016-2017 FA컵 3라운드(64강)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35분 추가골을 꽂으며 팀의 2-0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전반부터 활발한 움직인을 펼친 손흥민은 후반 17분 전진 패스를 받아 상대 골문 오른쪽으로 치고 들어간 뒤 날린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아쉽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손흥민은 1-0으로 앞선 후반 35분 무사 시소코의 오른쪽 낮은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직접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애스턴 빌라의 골문을 열어젖혔다.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6골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골을 포함해 시즌 8번째 골이다.이날 토트넘 입단 500일째를 맞은 손흥민은 이날 득점으로 프리미어리그 진출 첫 시즌때 기록했던 8골과 동률을 이뤘다.후반 추가시간에는 골키퍼와 1대 1로 맞서며 추가골 기회를 잡았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쉽게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토트넘은 이날 손흥민의 활약으로 애스턴 빌라를 2-0으로 꺾고 32강에 올랐다.토트넘은 해리 케인과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리 알리 등을 선발에서 제외했다.전반에는 이렇다 할 공격 기회를 잡지 못하면서 별다른 소득이 없었다.후반에도 특별한 변화가 없자, 토트넘은 후반 15분 빈센트 얀센을 빼고 최근 3경기에서 연속 2골씩을 넣은 델리 알리를 교체 투입했다.그러자 공격은 활기를 찾기 시작했다.토트넘은 후반 25분에는 조르주 케빈 은쿠두를 투입했다.효과는 1분 뒤 바로 나타났다.은쿠두는 애스턴빌라 왼쪽 진영에서 알리의 패스를 받아 크로스했고, 이를 벤 데이비스가 헤딩슛으로 어렵게 선제골을 만들어냈다.그리고 후반 35분 손흥민이 시소코의 패스를 받아 쐐기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자축했다./연합뉴스

2017-01-10

김연아 `금빛연기` 스케이트, 문화재 등록 길 열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피겨 여자 싱글에서 금메달을 따낸 김연아(26)가 `금빛 연기`를 펼칠 때 신었던 스케이트가 등록 문화재로 후대에 이름을 남길 길이 열리면서 `스포츠 관련 등록 문화재`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문화재청은 9일 2017년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하면서 제작·건설된 지 50년이 지나지 않은 사물과 건축물도 문화재로 등록하는 방안을 발표했다.그러면서 김연아가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당시 신었던 스케이트를 등록문화재가 될 수 있는 예로 들었다.`피겨퀸` 김연아는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피겨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피겨 변방이었던 한국의 이미지를 `피겨 강국`으로 바꿔놓았다.김연아가 신었던 스케이트는 이탈리아 회사인 `리 스포르트(Ri sport)`에서 만든 부츠와 영국의 `존 윌슨 스케이트`사의 스케이트 날로 구성됐다.2007년부터 `리 스포르트`에서 스케이트 부츠를 지원받은 김연아는 2010년 1월 새로 제작한 스케이트를 신고 한 달 동안의 적응 기간을 거쳐 `금빛 연기`를 펼쳤다.현행 문화재보호법은 제작·건설·형성된 후 50년이 지난 문화재 중 역사·문화·예술 등의 분야에서 기념되거나 상징적 가치가 있는 것을 등록하게 돼 있다.하지만 `50년`이라는 문구 때문에 50년을 넘지 않은 근현대 문화재들이 보호받지 못해 훼손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지난해 의원입법으로 문화재보호법 개정안이 제출됐고, 이제 시행규칙 개정을 앞두면서 `50년 문구`가 사라지게 됐다.이 때문에 스포츠 분야에서는 한국 피겨 역사를 새로 쓴 김연아의 `유물`도 등록문화재가 될 길이 열렸다.문화재청은 김연아가 밴쿠버 올림픽에서 사용한 물건 가운데 스케이트에 힘겨운훈련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있다고 판단해 `등록문화재가 될 수 있는 좋은 예`로 선택했다.김연아는 밴쿠버 올림픽 때 신었던 스케이트를 자택에서 보관하고 있다. 이외에도 2007년부터 경기복으로 입어온 드레스도 잘 보관하고 있다.김연아 측은 “2006년 이전 주니어 시절에 입었던 드레스들은 후배들에게 물려주기도 했었다”라며 “이후로는 주요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기념이 된 드레스들은 잘 보관하고 있다. 14벌~20벌 정도 된다”고 귀띔했다.시행규칙이 개정되면 스케이트의 소유자인 김연아가 등록문화재 신청을 하고,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에서 심사해 선정하는 절차가 남는다.지금까지 올림픽과 관련된 등록문화재로 가장 유명한 것은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에서 세계신기록(2분29초2)으로 우승한 손기정(1912~2002)의 `제11회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우승 유물`이다. 이 유물(금메달·월계관·우승상장)은 등록문화재 제489호로 지정됐다.일본 식민지 시절 스포츠영웅으로 이름을 날린 사이클 선수 엄복동(1892~1951)이 타던 자전거도 등록문화재 466호로 지정돼 있다.이밖에 1948년 런던올림픽 당시 한국선수단 이원순 고문의 여행증명서(등록문화재 제491-1호)와 단복(등록문화제 제491-2호), 재미한인 2세 세미 리가 입었던 미 대표팀 수영복(등록문화제 제501호), 국내 최초 프로골퍼 연덕춘의 골프채(등록문화제 제500호) 등도 중요한 스포츠 유물로 남아있다./연합뉴스

2017-01-10

드디어 닻올린 김인식號, 대장정 돌입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하는 `김인식호`가 11일 예비소집으로 닻을 올린다.KBO는 WBC에 출전하는 한국 야구대표팀의 주요 일정을 확정해 9일 발표했다.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우선 11일 정오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예비소집으로 첫 일정에 들어간다.이날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은 KBO로부터 WBC 주요 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유니폼과 단복 등 장비를 시범 착용해 볼 예정이다. 대표팀 예비소집은 비공개로 진행된다.훈련은 투수들이 먼저 시작한다.미국으로 전지훈련을 떠나는 팀에 속한 박희수(SK), 차우찬, 임정우(LG), 원종현(NC), 장시환(케이티) 등 5명의 투수는 오는 31일 괌으로 이동해 2월 9일까지 열흘간 선동열, 송진우, 김동수 코치와 함께 훈련한다.괌 훈련캠프에 참가한 선수들과 코치들은 개인 정비와 오키나와 캠프 출국 준비를 위해 다음 달 10일 귀국할 계획이다.이후 전체 대표팀이 2월 11일 오후 2시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공식 소집을 하고,이튿날인 12일 본격적인 훈련 및 연습경기를 위해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한다.대표팀은 오키나와 구시카와 구장에서 훈련하며, 일본야구기구(NPB) 소속팀인 요미우리 자이언츠(19일·오키나와 셀룰러 스타디움 나하),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22일·장소 미정) 등을 상대로 연습경기를 가질 예정이다.2월 23일에 귀국하는 대표팀은 다음날인 24일부터 28일까지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적응훈련 및 평가전을 치른다.대표팀의 평가전은 세 경기가 예정돼 있으며, 상대는 이번 WBC 대회에서 다른조에 속한 2개국이 될 전망이다. KBO는 그동안 쿠바, 호주 대표팀과 평가전을 추진해왔다.이후 3월 1일부터 5일까지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WBC 참가국들이 공식훈련을 한다. 우리나라는 3월 2일 경찰 야구단, 4일 상무와 시범경기를 치른다.3월 6일에는 고척 스카이돔에서 2017 WBC 서울 1라운드가 개막한다.A조에 속한 우리나라는 이스라엘(6일), 네덜란드(7일), 대만(9일)과 차례로 대결한다.이후 2라운드는 일본 도쿄, 준결승과 결승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치러진다.한편, WBC 서울 라운드 경기 관람 티켓 예매 관련 사항은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연합뉴스

2017-01-10

스노보드 최보군, 사상 첫 유로파컵 우승

스노보드 알파인 국가대표 최보군(국군체육부대)이 사상 첫 유로파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최보군은 8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게를리첸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유로파컵 평행대회전(PGS)에서 1위를 차지했다.전날 김상겸(28·전남스키협회)의 유로파컵 준우승에 이은 한국 스노보드 알파인 대표팀의 경사다.예선 1, 2차전 합계 전체 1위로 본선에 진출한 최보군은 16강에서 파비안 오브만(오스트리아), 8강에서 가미노 신노스케(일본)를 꺾었다.최보군은 준결승에서 마이클 트랩(미국)을 상대로 한 차례도 실수하지 않는 집중력을 보여주며 승리했고, 결승에서 다니엘 웨이스(독일)을 넉넉하게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전역을 앞둔 최보군은 “예선 기록을 보고 자신감이 생겼다. 새롭게 익힌 라이딩기술로 우승해 더 기쁘다”면서 “협회 지원뿐만 아니라 국군체육부대의 훈련 지원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는 소감을 밝혔다.유로파컵은 월드컵보다 한 단계 아래인 대회로, 최보군의 종전 최고 성적은 6위였다.이상헌 대표팀 감독은 “운동감각이 뛰어나고, 기술 역시 이미 정상에 가까운 선수다. 멘탈까지 오늘 경기처럼 유지하도록 지도하면, 월드컵 메달권도 충분히 가능하다. 연이틀 좋은 성적을 낸 우리 스노보드 대표 선수들이 고맙다”고 말했다.이번 대회에서는 대표팀 맏형 지명곤(광주스키협회)도 3위에 올랐다. 그는 “마인드 컨트롤을 바탕으로 예전과는 달리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지난달 이상호의 월드컵 4위를 시작으로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는 대한민국 스노보드 대표팀은 10일부터 열릴 오스트리아 바드가스타인 평행회전(PSL) 월드컵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연합뉴스

2017-01-10

삼성화재, 대한항공 격파 2연승 `질주`

박철우가 개인 통산 2번째 트리플크라운(한 경기서 후위 공격 3, 블로킹 득점 3, 서브 득점 3 이상)에 성공한 삼성화재가 대한항공을 잡고 2연승을 달렸다.삼성화재는 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프로배구 남자부 대한항공전에서 3-0(25-14 25-23 25-23)으로 승리했다.최근 2연승, 4라운드 3승 1패로 재정비에 성공한 삼성화재는 10승 12패(승점 35)로 우리카드(11승 10패·승점 34)와 순위를 맞바꿔 4위를 되찾았다.대한항공은 연승에 제동이 걸려 3연승 뒤 4라운드 첫 패배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로 선두 탈환을 노렸지만, 14승 7패(승점 40)로 선두 현대캐피탈(14승 7패·승점 41)을 따라가지 못했다.지난해 11월 팀에 복귀한 박철우는 제대로 이름값을 했다. 이날 16득점(후위 공격 5, 블로킹 득점 3, 서브 득점 3)을 기록한 박철우는 통산 112호, 시즌 8호, 개인 2호 트리플크라운에 성공했다.2011년 3월 16일 삼성화재 소속으로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과 준플레이오프에서 생애 첫 트리플크라운에 성공했던 박철우는 2천125일 만에 기쁨을 다시 맛봤다.동시에 박철우는 문성민(현대캐피탈)에 이어 역대 2호 프로 통산 서브 득점 200개까지 달성했다.여기에 그치지 않고, 박철우는 3세트에 서브 득점 1개를 더했다.이어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KGC인삼공사가 3연승 행진으로 3위까지 점프했다.KGC인삼공사는 리그 선두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3-1(25-20 24-26 25-15 25-23)로승리했다.10승 9패(승점 30)가 된 KGC인삼공사는 현대건설(10승 7패·승점 29)을 제치고 3위가 됐다.흥국생명(12승 5패·승점 35)은 3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려 4라운드 첫 패배를 기록했다./연합뉴스

2017-01-09

임은수, 무결점 연기로 날아 올라

피겨 유망주 임은수(한강중)가 김연아(은퇴) 이후 국내 여자 선수 중 최고점을 달성하며 우승을 차지했다.임은수는 8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제71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겸 2017 세계(주니어) 선수권 파견선수권 대회 여자 싱글 1그룹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0.49점, 예술점수(PCS) 56.96점으로 127.45점을 받았다.그는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 64.53점을 합쳐 총점 191.98점으로 종합 우승했다.이 대회 전까지 김연아를 제외하면 국내 여자 선수 중 총점 190점을 돌파한 이는 단 한 명도 없었다.2위는 김예림(도장중·183.27점)이 차지했고 3위는 김나현(과천고·181.78점)이올랐다.임은수와 김예림은 3월에 열리는 2017 세계 주니어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 참가하고 김나현은 2017 세계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땄다.임은수는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인 미스사이공 OST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그는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를 클린으로 처리하며 수행점수(GOE) 0.50점을 챙겼다.이후 트리플 플립과 트리플 루프를 차례대로 뛰었다.실수 없이 점프 과제 3가지를 마친 임은수는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레벨4로 처리했다.가산점이 붙기 시작한 연기 중반 이후부터 임은수는 더욱 완벽한 연기를 펼쳤다.그는 더블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클린 처리한 뒤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더블 루프를 깔끔하게 연기했다.플라이 카멜 스핀은 레벨 4, 스텝 시퀀스는 레벨 3로 마쳤다.임은수는 나머지 점프 과제인 트리플 살코, 더블 악셀까지 클린으로 마무리했다.그는 연기를 마친 뒤 긴장이 풀어진 듯 아이스링크 위에서 눈물을 쏟기도 했다.대회 2연패를 노렸던 유영(문원초)은 5위를 기록했다.한편 김연아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총점 228.56점을 기록했다. 이 기록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공인 성적으로서 세계 여자 최고점이다./연합뉴스

2017-01-09

`4회전 점프` 차준환, 전국 피겨선수권 정상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간판 차준환(휘문중)이 4회전 점프를 실전에서 완벽하게 성공하며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차준환은 8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제71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겸 2017 세계(주니어) 선수권 파견선수권 대회 남자부 싱글 1그룹 프리스케이팅에서 156.24점을 받았다.그는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81.83점)를 합쳐 총점 238.07점으로 2위 김진서(한체대), 3위 이시형(판곡고)을 누르고 대회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차준환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3월 대만에서 열리는 세계 주니어 피겨스케이팅 선수권 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시형도 주니어 대회 출전권을 따냈다.김진서는 3월 핀란드에서 열리는 2017 세계 피겨스케이팅 선수권 대회 출전권을얻었다. 그는 이날 쿼드러플(4회전) 토루프를 실전 경기에서는 처음으로 성공하기도했다.차준환은 8명의 참가 선수 중 가장 늦게 연기했다.그는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 `영화 일 포스티노의 OST`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첫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성공했다.이후 `필살기`인 쿼드러플 살코를 클린으로 처리하며 기본 점수 10.50점에 가산점(GOE) 1.29점을 추가했다.그는 곧바로 트리플 악셀을 시도했는데 언더로테이티드(under rotated·점프의 회전수가 90도 이상 180도 이하로 모자를 경우)처리 되며 감점 0.57점을 받았다.이어진 플라잉 카멜 스핀은 레벨 3, 체인지 풋 싯 스핀은 레벨 4로 무리 없이 해냈다.차준환은 숨을 고른 뒤 후반부 연기에 나섰다.그는 트리플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클린 처리했다.이후 트리플 플립, 더블 악셀을 차례대로 연기했다.순조롭게 연기하던 차준환은 트리플 플립-싱글 루프-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를 수행하다 넘어지는 실수를 범했다.그는 이 기술에서 다운그레이드(Downgrade·점프의 회전수가 180도 이상 모자라는 경우) 처리 되며 감점 2.10점을 기록했다.차준환은 이어 스텝 시퀀스(레벨3)와 마지막 점프 과제인 트리플 루프를 깔끔하게 해냈다. 그리고 마지막 과제인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레벨 4로 처리하며 연기를 마무리했다.강릉아이스아레나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과 쇼트트랙 공식 경기장이다.차준환은 1년 뒤 이곳에서 남자 피겨스케이팅 사상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피겨스케이팅 대회가 열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한편, 남자 세계 공인 최고 기록은 일본의 하뉴 유즈루(23)가 2015년 12월 바르셀로나 그랑프리 결승에서 기록한 330.43점이다.여자 세계 공인 최고 기록은 김연아(은퇴·228.56점)가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세웠다.한국 남자 비공식 최고 점수는 차준환이 작년 10월 2016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회장배 랭킹대회에서 받은 242.44점이다.더불어 국내 남자 선수의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공인 최고 점수도 차준환이 갖고 있다. 작년 9월 일본 요코하마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에서 받은 239.47점이 최고 점수다./연합뉴스

2017-01-09

조코비치, 머리 꺾고 새해 첫 대회 우승

`미리 보는 호주오픈 결승`에서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사진)가 앤디 머리(1위·영국)를 잡고 올해 첫 우승 트로피를 들었 올렸다.조코비치는 7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엑손 모바일 오픈(총상금 123만7천190 달러) 대회 마지막 날 남자단식 결승에서 머리를 2-1(6-3 5-7 6-4)로 물리쳤다.지난해 줄곧 1위를 지키다 연말 머리에게 왕좌를 넘겨줬던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 2연패로 설욕에 성공했다.조코비치는 머리와 상대 전적 25승 11패로 우위를 지켰다.조코비치는 “둘 다 올 시즌 내내 만날 때마다 이런 식으로 (치열하게) 경기할 것이다. 즐거운 경기가 될 것”이라면서 “시즌 첫 대회에서 최고의 라이벌을 상대로 3시간에 걸친 마라톤 매치 끝에 우승을 차지한 건 최고의 시나리오”라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이어 “다가올 호주오픈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머리는 동갑내기 친구이자 라이벌 조코비치를 만나 공식 경기 28연승 행진이 중단됐다. 지난해 11월 월드 투어 파이널스에서 조코비치를 꺾고 2016시즌 세계랭킹 1위를확정했던 머리는 호주오픈을 개막을 앞두고 기세가 한풀 꺾였다.머리는 “일단 몸 상태가 괜찮은 건 긍정적이다. 여전히 호주오픈에서 우승할 수있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올해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은 16일부터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다. 지난해 남자단식 결승에서는 조코비치가 머리를 꺾고 통산 6번째 우승을 차지했었다./연합뉴스

2017-01-09

김단비·크리스마스, 팬투표 최다 득표

인천 신한은행 김단비사진가 올스타 팬 투표에서 최다 득표를 받았다.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오는 1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 참가 선수 명단을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선수단은 팬 투표(80%)와 기자단 투표(20%)를 합산해 득표 상위 국내 선수 5명과 외국인 선수 4명, 감독 추천 국내 선수 3명 등 총 12명으로 구성됐다.지난달 16일부터 1월 4일까지 진행한 이번 올스타 팬 투표에서는 김단비가 국내선수 가운데 최다 득표(4천304표)를 받았다.외국인 선수로는 크리스마스(KDB생명)가 5천650표로 1위에 올랐다.올스타전은 아산 우리은행·구리 KDB생명·부천 KEB하나가 핑크스타, 용인 삼성생명·인천 신한은행·청주 국민은행이 블루스타로 팀을 나눠 대결한다.핑크스타에는 팬 투표를 통해 박혜진·임영희(이하 우리은행), 이경은·한채진(이하 KDB생명), 강이슬(KEB하나은행)이 선발됐다.블루스타는 고아라·배혜윤(이하 삼성생명), 김단비·김연주(이하 신한은행), 강아정(국민은행)이 선발 출전한다.양 팀 감독 추천으로는 최은실(우리은행), 노현지(KDB생명), 김지영(KEB하나은행)이 핑크스타에 뽑혔고, 블루스타는 박하나(삼성생명), 곽주영(신한은행), 박지수(KB스타즈)가 선발됐다.올스타전 티켓은 5일 오후 2시부터 티켓링크 홈페이지와 콜센터(1588-7890). 스마트폰 티켓링크 스포츠 앱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연합뉴스

2017-01-06

바르샤 3인방, 신태용號 첫 승선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5월 20일~6월 11일)에서 한국 축구의 4강 신화 재현에 선봉 역할을 맡을 `FC 바르셀로나 3인방` 이승우·장결희·백승호가 신태용 감독의 시험대에 오른다.신태용 감독은 5일 U-20 대표팀의 포르투갈 전지훈련(1월 16일~2월 7일)에 나설25명의 선수를 발표하면서 스페인 명가 바르셀로나 후베닐A의 이승우, 장결희와 바르셀로나 B팀의 백승호를 소집 명단에 포함했다.U-20 대표팀은 오는 16일 인천공항을 통해 포르투갈로 떠나 리스본과 트로이아 등에서 훈련하면서 포르투갈 U-20 대표팀, 스포르팅 CP(포르투갈) B팀 등과 최대 5차례 평가전을 포함한 전지훈련을 치를 예정이다.이를 통해 신 감독은 U-20 월드컵에 나설 최종엔트리 21명의 윤곽을 잡을 예정이다.이번 포르투갈 전지훈련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바르샤 3인방`이다.이승우, 장결희, 백승호는 바르셀로나 소속이라는 것만으로도 경쟁력이 충분하지만 신태용 감독과 처음 호흡을 맞추는 자리여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신 감독 역시 지난달 제주도 전지훈련에서 `바르샤 3인방`을 향해 “지금 상황에서는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이승우라도 100% 뽑힌다고 확신할 수 없다”며 이름값을 떼고 백지상태에서 무한경쟁 시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U-20 월드컵을 앞두고 바르샤 3인방의 실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간은 사실상 이번 포르투갈 전지훈련이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보여 신 감독은 더욱 밀도있게 이들을 관찰할 전망이다.신 감독은 오는 3월 20~28일 예정된 2017 JS컵에 이들 3인방을 부를 계획이지만바르셀로나가 차출을 허락할지 미지수이기 때문이다.이번 전지훈련에는 바르샤 3인방 가운데 백승호만 일정을 모두 소화한다.이승우는 17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대표팀에 합류하고, 24~29일까지 소속팀에 잠시 복귀했다가 30일부터 대표팀에 재합류해 전지훈련이 끝날 때까지 함께 한다.또 장결희는 17~30일까지만 신태용호에 합류한다.백승호는 신태용호가 예정한 5차례 평가전에 모두 나설 수 있지만 이승우는 소속팀 일정 때문에 아쉽게 25일 치러지는 포르투갈 U-20 대표팀과 친선전에는 출전하지 못한다. 장결희는 전지훈련 초반 3차례 평가전만 출전할 수 있다./연합뉴스

2017-01-06

알리,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이 리그역대 최다 연승에 도전한 첼시에 제동을 걸었다.토트넘은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첼시와 홈경기에서2골을 몰아넣은 델리 알리와 2어시스트를 기록한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콤비 플레이를 앞세워 2-0으로 이겼다.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5연승을 달리며 승점 42로 맨체스터 시티에 골득실에 앞서 3위로 뛰어올랐다. 첼시(승점 49)와 승점차도 7점으로 줄였다.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손흥민은 정규시간이 다 끝난 뒤 후반 추가시간인 92분이돼서야 교체 출전해 2분간 뛰었다.첼시의 연승행진은 `13`에서 멈췄다.양 팀은 전반전에 견고한 수비 축구를 펼쳤다.이날 경기 전까지 첼시는 19경기 13실점으로 프리미어리그 전체 구단 중 가장 적은 실점을 기록했다.토트넘도 14실점으로 리그 두 번째로 실점이 적었다.양 팀은 수비 라인을 더욱 단단하게 만든 채 경기에 나섰다.토트넘은 얀 페르통언과 토비 알더베이럴트, 에릭 다이어가 스리백으로 나섰고,첼시도 개리 케이힐, 다비드 루이스,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가 스리백을 구성했다.경기는 예상대로 방패 대 방패의 싸움으로 전개됐다.양 팀은 전반 막판까지 유효슈팅을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양 팀의 첫 유효슈팅은 전반 추가시간에 나왔는데, 이 슈팅이 골로 연결됐다.토트넘은 전반 추가시간 에릭센의 프리킥 크로스를 델리 알리가 골대 왼쪽 앞에서 헤딩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델리 알리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그는 후반 9분 에릭센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골을 넣었다. 첫 골과 상황이 비슷했다.델리 알리는 최근 4경기에서 연속 골을 넣었고, 3경기 연속 멀티 골을 기록했다.그는 최근 4경기에서 무려 7골을 넣는 등 최고의 활약을 이어갔다.에릭센-델리 알리 콤비가 최고의 활약을 펼치자, 손흥민의 자리는 더욱 좁아졌다.토트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 41분 델리 알리를 무사 시소코로 교체했다.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에야 그라운드를 밟았다.그는 해리 케인을 대신해 경기에 나섰다.뭔가를 보여주기엔 출전 시간이 너무 적었다./연합뉴스

2017-01-06

대구, 브라질 공격수 레오 영입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리그) 무대에 도전하는 대구FC가 5일 브라질 공격수 레오(27·사진)를 영입했다고 밝혔다.레오는 2010년 아메리카 미네이로(브라질 전국 2부리그)에서 프로에 데뷔한 뒤 그해 K리그로 진출, 제주 유나이티드에 입단했지만 2경기를 뛰는 데 그쳤다.이후 다시 브라질로 복귀한 레오는 빌라노바(브라질 미나스주 리그)와 파라나(브라질 전국 1부리그) 등을 거치며 경력을 쌓았고, 2015시즌부터 2년간 일본 J2리그(2부리그) FC기후에서 72경기에 출전해 20골을 넣었다.대구는 “레오는 기술이 좋고 드리블 돌파와 패스를 활용한 연계 플레이, 날카로운 크로스, 슈팅 등이 장점”이라면서 “주로 처진 공격수, 측면 공격수로 경기를 풀어내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레오는 “한국, 일본 등 아시아 무대 경험이 많은 만큼 빨리 적응할 자신이 있다”면서 “올 시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전지훈련부터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앞서 대구는 지난 시즌 태국 프리미어리그 파타야 유나이티드에서 20골을 넣으며 리그 득점 2위에 올랐던 최전방 공격수 주니오(30)를 영입한 바 있다.주니오는 “레오와 같은 비행기로 입국했다. 비행기에서 대구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동료들과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연합뉴스

2017-01-06

인삼공사, 도로공사 잡고 2연승

올 시즌 프로배구 여자부에서 작은 돌풍을 몰고온 KGC인삼공사가 승률 5할에 복귀했다.KGC인삼공사는 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프로배구여자부 도로공사와 경기에서 3-0(26-24 25-15 25-16)으로 완승했다.도로공사와 1라운드와 2라운드 승리 이후 3라운드에서 패했던 KGC인삼공사는 이날 승리로 상대 전적 3승 1패로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9승 9패(승점 27)가 된 KGC인삼공사는 4위 자리를 지키며 3위 현대건설(10승 7패·승점 29)을 바짝 추격했다.2014-2015시즌(8승 22패), 2015-2016시즌(7승 23패)에서 압도적인 최하위에 머물렀던 KGC인삼공사는 벌써 지난 2년의 승수를 넘어섰다.2013-2014시즌을 끝으로 `봄 배구`를 하지 못하고 있는 KGC인삼공사는 3위를 가시권에 두면서 3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이번 시즌 좀처럼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하는 도로공사는 2연패를 기록하며 4승 13패(승점 13)가 됐다.이날 KGC인삼공사는 주요 공격 부문에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알레나 버그스마가 24득점으로 활약하며 공격을 이끌었다.2세트 알레나가 잠시 주춤했을 때는 최수빈과 김진희가 도로공사 코트를 맹폭하며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KGC인삼공사는 천신만고 끝에 첫 세트를 잡았다. 24-21로 앞서가다 연속 3점을 내주며 듀스를 허용한 인삼공사는 알레나의 백 어택과 김진희의 오픈 공격으로 1세트를 끝냈다.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고 2세트를 쉽게 잡은 KGC인삼공사는 3세트 초반 잠시 도로공사에 끌려갔다.KGC인삼공사는 위기에서 알레나의 오픈 공격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김진희가 연속 득점을 올려 다시 앞서가며 경기를 마무리했다./연합뉴스

2017-01-06

ESPN “오승환, ML 가성비 최고”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꿈의 무대` 메이저리그에서도 최상위권 구원 투수로 인정받았다.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4일(한국시간) 2016년에 활약한 구원 투수 10명을선정하며 오승환을 9위에 올려놨다.낮은 연봉을 받으면서 엄청난 실적을 냈다는 점이 주목받았다.ESPN은 “오승환은 지난해 연봉 대비 최고의 효율을 보인 선수다. 세인트루이스는 연봉 250만 달러에 오승환을 영입했고, 그 이상의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오승환은 2016년 1월 1+1년 최대 1천1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올해 보장 연봉은 250만 달러였다.오승환은 한국과 일본 무대를 평정한 마무리 투수였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신인이었다.세인트루이스는 보장액과 인센티브를 1대 1 수준으로 정하며 `안전장치`를 했다.첫해 오승환은 76경기에 나서 79⅔이닝 6승 3패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를 기록하며 세인트루이스가 원하던 활약을 했다. 인센티브도 모두 챙겼다.ESPN은 “오승환보다 많은 이닝을 소화한 구원 투수는 6명뿐이었다. 상당한 부담속에서도 오승환은 108탈삼진, 볼넷 18개를 기록하는 놀라운 활약을 했다”며 “애초 세인트루이스는 트레버 로즌솔을 마무리 투수로 기용했지만, 시즌 중 오승환이 그 자리를 이어받아 19세이브를 올렸다”고 오승환의 활약상을 떠올렸다.이어 “오승환은 헛스윙률 18%를 기록했다. 타자들이 오승환의 슬라이더를 대처하는 데 애를 먹었다”고 설명을 더 했다.ESPN은 2016년 최고 불펜 투수로 잭 브리턴(볼티모어 오리올스)을 꼽았다.앤드루 밀러(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켄리 얀선(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아롤디스채프먼(뉴욕 양키스) 등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가 뒤를 이었다.웨이드 데이비스(시카고 컵스), 마크 멀랜슨(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델린 베탄시스(양키스), 에드윈 디아스(시애틀)가 오승환보다 높은 평가를 받으며 5~8위를차지했다. 코디 앨런(클리블랜드)가 10위에 올랐다./연합뉴스

2017-01-05

“WBC 야구대표팀, 강정호 빠지고 오승환은 보류”

▲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스(WBC) 기술위원회를 마친 김인식 WBC 감독이 기자회견을 열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음주 뺑소니 사고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내야수 강정호(30·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오는 3월 개막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엔트리에서 제외됐다.초미의 관심을 끈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대표팀 합류는 추가 논의를 거치기로 했다.김인식(70) WBC 야구대표팀 감독은 4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선동열, 이순철, 김동수, 김평호, 송진우, 김광수 코치가 참석한 가운데 WBC 코칭스태프 회의를 열고 엔트리 변경을 논의했다.김 감독은 1시간 20분이 넘는 논의 끝에 강정호를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그 공백을 넥센 히어로즈의 유격수 김하성으로 메우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와 함께 포수 강민호(롯데 자이언츠)와 좌완 투수 김광현(SK 와이번스)까지 총 3명이 28인 엔트리에서 제외됐다.김 감독은 “강민호가 MRI 결과 무릎이 좋지 않아 잘못되면 수술까지 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들었다”며 강민호의 교체 선수로 NC 다이노스의 `안방마님` 김태군을 뽑혔다.김광현을 대체할 선수는 정하지 못했다. 김 감독은 “류제국과 유희관이 거론됐는데, 류제국은 어깨와 오른쪽 무릎이 안 좋아서 회복 훈련하고 있다. 어려운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김 감독은 최대 화두인 오승환 발탁 문제까지 투수 파트의 엔트리 변경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한국, 일본을 평정하고 미국에서도 정상급 마무리로 우뚝 선 오승환은 실력으로는 당연히 뽑혀야 하는 선수지만 2015년 10월 불법 해외 도박에 따른 징계와 비난 여론 탓에 지금껏 엔트리에 한 번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김 감독은 “오늘 회의에서 마무리로 오승환을 뽑는 게 낫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나왔지만, 양현종의 상태를 지켜봐야 해서 투수 엔트리는 최종 결론이 안 나왔다”고설명했다.김 감독은 KIA 타이거즈의 좌완 에이스 양현종이 현재 재활 중이라고 트레이너를 인용해 전했다. 양현종의 봄 스타트가 늦다는 점도 고민거리라고 했다.김 감독은 “오승환은 틀림없이 필요한 선수”라며 “하지만 양현종의 상태를 확인해야 하고, 대체 투수로 선발을 뽑아야 하느냐, 마무리를 뽑아야 하느냐에 대한 결론이 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표팀 선수단 전체가 모이는 오는 11일 이후에 코칭스태프 회의를 해서 결정을 내려야 할 것 같다”고 했다.이밖에 이날 회의에서는 50인 예비 엔트리 변경도 있었다.김광현, 강민호, 강정호와 함께 이재원(SK)과 김주찬(KIA) 등 총 5명이 제외되고 삼성 라이온즈의 이지영, 넥센의 박동원(이상 포수), LG 트윈스의 오지환(유격수), 두산 베어스의 박건우(외야수)가 추가로 선발됐다.메이저리거 야수인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와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의 합류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김 감독은 “추신수는 본인은 나가고 싶은데 구단이 제동을 걸고 있다. 최종적으로 결정은 나지 않았지만, 무게중심이 구단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현수의 경우는 부상은 없지만, 2년 차라 구단은 말리고 있는 모양이다.본인이 나가고 싶다면 구단도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불이익을 당하지는 않을까 염려하는 모양”이라고 전했다.김 감독은 “대표팀이 그동안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특히나 이번 대회가 힘들다”면서 깊은 고민을 드러냈다./연합뉴스

2017-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