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론에 들어있는 항산화효소(SOD)가 스트레스를 가라앉히는 작용을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프랑스 건강식품회사 세픽(Seppic)의 연구원인 마리-안느 밀레시박사는 멜론의 SOD효소가 세포 안의 산화스트레스가 일으키는 세포손상과 심리적 스트레스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밝힌 것으로 영국의 BBC 인터넷판이 16일 보도했다. 밀레시 박사는 지원자 7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35명에게는 SOD캡슐을, 나머지 대조군에는 불활성 녹말로 채워진 캡슐을 각각 복용하게 한 결과 SOD그룹이 대조군에 비해 스트레스와 그에 따른 피로감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대조군도 첫 7일동안은 강력한 플래시보가 나타났으나 더 이상 지속되지 못했고 SOD그룹은 대조군보다 훨씬 더 큰 효과가 상당히 오랫동안 계속되었다. SOD그룹은 집중력이 개선되고 권태감과 과민성이 줄어드는 한편 수면장애도 해소됐다. /연합뉴스
2009-09-18
포도주가 항암 방사선치료로 유발되는 피부 부작용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탈리아 로마 가톨릭 대학 영상의학전문의 빈첸조 발렌티니박사는 암환자가 방사선치료 전에 포도주를 하루 1잔씩 마시면 방사선에 의한 피부손상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미국의 온라인 의학뉴스 전문지 헬스데이 뉴스가 1일 보도했다. 발렌티니 박사는 유방암 수술 후 방사선치료를 받는 환자 34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포도주를 매일 1잔씩 마시는 환자는 방사선에 의한 피부독성 발생률이 13.6%로 포도주를 마시지 않는 환자의 38.4%에 비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포도주에 들어 있는 폴리페놀, 탄닌 같은 항산화성분의 효과로 생각된다고 발렌티니 박사는 설명했다. 이 결과는 다른 종류의 남녀 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연구가 더 필요하겠지만 이것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사전에 포도주를 마심으로써 방사선치료의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연합뉴스
2009-09-03
적당한 알코올 섭취가 각종 치매 위험을 낮추어 주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국립대학 정신건강연구소 노화연구실의 카린 안스테이(Kaarin Anstey) 박사는 알코올을 가볍게 또는 적당량 섭취하는 노인은 술을 전혀 입에 대지 않는 노인에 비해 노인성치매, 혈관성치매 등 각종 치매에 걸릴 위험이 낮다고 밝힌 것으로 영국의 온라인 의학뉴스 전문지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20일 보도했다. 안스테이 박사는 총 1만여명을 대상으로 세계 여러 나라에서 실시된 모두 15건의 연구보고서를 종합분석한 결과 가볍게 또는 적당히 술을 마시는 노인은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노인성치매 위험이 평균 28%, 혈관성치매 위험이 25%, 모든 형태의 치매 위험이 26% 각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연구보고서 중 일부는 음주량은 따지지 않고 술을 마시는지만을 가지고 분석했는데 이 경우는 술을 마시는 사람이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치매 발생률이 각각 44%와 47% 낮았다./연합뉴스
2009-09-01
유산균이 염증성 장질환과 과민성 대장증후군 등의 대장질환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9일 대한보건협회가 개최한 `제16회 유산균과 건강 국제학술심포지엄`에서 아일랜드 코크의대 이먼 퀴글리(Eamonn Quigley) 교수와 프랑스 파스퇴르연구소 브루노 포트(Bruno Pot) 박사 등은 유산균이 대장질환을 개선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먼 퀴글리 교수는 대장염을 유발시킨 생쥐에 유산균을 투여한 결과, 대장 조직에서 염증을 일으키는 여러 가지 지표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는 유산균이 대장염의 발생을 억제하고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과민성 대장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도 유산균이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증상인 복통, 복부팽만감, 배변 시 불편감 등을 개선시키는 효과를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브루노 포트 박사는 이날 프로바이오틱 유산균이 장관 면역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포트 박사는 ”염증성 장질환은 장내 세균과 면역체계와의 상호작용이 부적절하게 일어날 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특정 유산균이 면역세포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면역체계를 제어하는 신호물질인 사이토카인의 생성을 유도함으로써 대장염 발병을 억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포트 박사는 ”유산균은 부작용이 거의 없고 안전하기 때문에 다양한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하지만 체계적인 연구를 통해 적절한 유산균주를 선발하고 그 효능을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주성 교수는 이날 유산균이 함유된 발효유의 과민성 대장질환 개선효과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임상시험은 과민성 대장 증후군 증상이 있는 성인 73명을 대상으로 8주 동안 락토바실러스HY7801 균주 등의 유산균발효유를 매일 마시게 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 실험결과 발효유를 섭취한 참가자들은 8주 후부터 복통, 복부 팽만감, 배변 시 불편감과 같은 증상이 위약군에 비해 유의적으로 개선됐으며, 특히 배변 시 불편감이 효과적으로 개선됐다고 김 교수는 보고했다. 김주성 교수는 ”연구결과를 종합해 볼 때 특정 유산균을 함유한 발효유 섭취가 대장질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2009-08-20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17일 전문간호사로부터 피임과 생리에 대한 상담을 받을 수 있는 `피임·생리이야기 콜센터(080-575-5757)를 개소한다고 10일 밝혔다. 상담자는 월경전증후군(PMS)이나 월경전불쾌장애(PMDD)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상담 후에는 가까운 병원을 추천받거나 전문의와의 상담을 연결받을 수 있다. 매주 월-금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운영된다. 협회는 또 웹사이트(www.wisewoman.co.kr/piim365)를 개편해 온라인상에서도 관련 정보를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월경전증후군 테스트`나 `배란일 계산하기`, 생리주기를 확인하는 `바이 다이어리` 등의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연합뉴스
2009-08-11
맥주와 독주를 지나치게 마시면 식도암, 대장암, 간암 등 각종 암에 걸릴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맥길 대학의 앤드리어 베네데티(Andrea Benedetti) 박사는 13종류의 암 환자 3천64명과 건강한 사람 5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맥주와 독주를 매일 마시는 사람은 일주일에 한 잔을 마시거나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식도암 위험이 3배 높고 일주일에 1-6잔 마시는 사람은 위암 위험이 67%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미국의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인터넷판이 4일 보도했다. 맥주를 많이 마시는 사람은 결장암과 폐암 위험이 각각 53%, 46% 높고 독주를 매일 마시는 사람은 간암, 위험이 3배 이상, 췌장암 위험이 2배 이상, 결장암 발생률은 66% 높았다./연합뉴스
2009-08-06
환자 자신의 심장조직에서 채취한 성체줄기세포로 심부전을 치료하는 사상 최초의 임상시험이 미국에서 실시됐다. 미국 루이빌(Louisville) 대학 연구팀은 지난 17일 유대병원(Jewish Hospital)에서 66세의 울혈성심부전 환자 마이클 존스의 심장 윗부분인 심방에서 채취한 조직에서 줄기세포를 추출, 이를 환자의 손상된 심장부위에 직접 주입했으며 환자는 심장기능이 호전되고 있다고 온라인 의학뉴스 전문지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25일 보도했다. 과거 두 차례의 심장발작으로 심근이 영구손상된 이 환자는 혈액을 온몸으로 펌프질 해 내보내는 좌심실의 박출계수(ejection fractiuon)가 25% 이하(정상인 50%이상)에서 줄기세포 시술 후 30%로 호전되었으며 앞으로 계속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고 루이빌 대학 분자심장연구소장 로베르토 볼리(Roberto Bolli) 박사는 밝혔다. 볼리 박사는 환자에게 주입된 줄기세포가 손상된 심장조직을 재생시켜 심장기능이 개선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루이빌 대학 심장외과과장 마크 슬로터 박사는 지난 3월23일 이 환자에게 관상동맥우회로수술을 시행하면서 심방 조직을 떼어내 이를 동결시킨 다음 하버드 대학 의과대학 브리검 여성병원의 피에로 안베르사 박사에게 보내 줄기세포 채취를 의뢰했다. 브리검 병원은 이 조직에서 줄기세포를 추출, 증식시켜 다시 유대병원에 보냈고 이 줄기세포는 환자의 다리 동맥을 통해 카테터(도관)로 손상된 심장부위에 직접 주입되었다. 이는 줄기세포 치료법의 안전성과 가능성을 입증하기 위한 1상 임상시험으로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연합뉴스
2009-07-28
맛 좋고 편리한 커피믹스가 인기이듯 효과 좋고 간편한 혼합 혈압약의 출시·개발 경쟁이 뜨겁다. 2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두 가지 이상의 성분을 혼합한 복합성분 고혈압치료제 출시와 개발이 잇따르고 있다. 심장에 작용하는 혈압약 `암로디핀`의 물질특허가 만료된 이후 업계는 암로디핀 성분과 다른 혈압약을 혼합한 신제품 개발 경쟁에 돌입, 지난 2007년 말부터 복합 성분 혈압약을 잇따라 출시하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한미약품은 심장세포에 작용하는 `캄실산 암로디핀`과 혈관을 확장시키는 `로살탄` 성분을 혼합한 `아모잘탄`을 출시했다. 대웅제약이 지난 2월 일본에서 들여온 `세비카`와 지난 2007년 말 출시된 한국노바티스의 `엑스포지`도 심장과 혈관에 각각 작용하는 약물이 배합된 혈압약으로 아모잘탄과 3파전을 벌이고 있다. 또 사노피아벤티스와 베링거인겔하임, 아스트라제네카 등 유수의 다국적제약사들도 자체 개발한 혈압약에 특허 만료된 다른 혈압약 성분을 추가한 복합제를 개발에 뛰어들었다. 아울러 노바티스는 2개 성분으로 된 `엑스포지`에 제3의 성분을 추가한 신제품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제약업계도 이런 트렌드에 맞춰 3중 복합제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복합 성분 혈압약 개발·출시가 잇따르는 것은 고혈압이 오래될수록 혈압이 잘 조절되지 않아 투여하는 약물의 가짓수가 늘어나게 되는 특성 때문이다. 이론적으로 복합성분 혈압약은 각각의 약을 하나씩 먹는 것과 효과가 동일하지만, 실제로는 따로 처방을 받는 것보다는 복합제가 편의성 때문에 혈압관리에 더 유리하다는 게 개발한 제약사들의 설명이다. 혈압약을 먹는 노인들은 여러 가지 만성질환으로 복용하는 약의 종류가 많아 처방된 대로 약을 복용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혈압약 매출 순위 상위권에 속한 제약사 관계자는 “복합제는 상대적으로 적은 개발비로 신제품을 출시하기 위한 방편인 것은 맞다”면서도 “두세가지 약을 처방받는 것보다 적은 비용으로 더 효과적으로 혈압을 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복합제가) 환자 입장에서도 이익”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2009-07-27
호주의 생물약제생산 전문기업인 CSL 사가 개발한 인플루엔자 A[H1N1](신종플루) 백신에 대한 임상시험이 22일부터 시작된다. 임상시험은 18-64세의 지원자 240명을 대상으로 호주 남부에 있는 로열 애들레이드 병원(Royal Adelaide Hospital)에서 진행된다고 CSL 사는 밝혔다. 참가자는 3주 간격을 두고 두 차례에 걸쳐 표준단위와 고단위로 투여단위를 달리해 백신을 맞도록 함으로써 적정 면역반응을 유발하는 데 필요한 투여단위를 결정하게 된다. 이 회사의 임상개발실장 러셀 배서(Russell Basser) 박사는 신종플루는 계절성 독감과는 달리 백신 투여가 한 번이 아니고 두 번 투여하고 투여단위도 높여야 필요한 면역반응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09-07-23
대부분의 가공식품과 음료에 들어 있는 과당을 지나치게 섭취하면 기억력이 감퇴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조지아 주 신경과학연구소의 마리스 페어렌트(Marise Parent) 박사는 지나친 과당 섭취가 특히 공간기억력을 떨어뜨린다는 사실이 쥐 실험 결과 밝혀졌다고 말한 것으로 온라인 의학뉴스 전문지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17일 보도했다. 페어렌트 박사는 실험용 흰쥐들에게 물 속의 발판을 찾도록 하는 실험을 통해 발판이 어디쯤 있는지를 기억하게 한 다음 이틀 동안 전체식사량의 60%가 과당인 먹이를 주고 다시 물속의 발판을 찾도록 한 결과 헤매기만 하고 잘 찾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다 자란 쥐들에게도 같은 실험을 했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과당 과잉섭취에 의한 이러한 기억력 저하가 오래도록 지속되는지는 분명치 않다고 페어렌트 박사는 말했다. 과당은 다른 형태의 당분인 포도당과는 달리 오로지 간(肝)에 의해서만 처리돼 지나치게 많은 중성지방으로 만들어져 혈관으로 들어가게 된다. 중성지방은 뇌세포의 성장과 가소성(plasticity)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뇌의 인슐린 신호전달을 방해할 수 있다고 페어렌트 박사는 지적했다. 뇌의 가소성이란 뇌가 새로운 경험을 토대로 신축성을 나타내는 것을 말한다. 이 연구결과는 올 가을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신경과학학회(Society for Neuroscience) 연례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연합뉴스
2009-07-21
건강한 사람이 화를 내면 뇌 혈류량이 곧바로 증가하지만 고혈압 환자는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의 타스넴 나크비(Tasneem Naqvi) 박사는 건강한 사람 30명과 고혈압 환자 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험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고 말한 것으로 미국의 온라인 의학뉴스 전문지 헬스데이 뉴스가 10일 보도했다. 나크비 박사는 이들에게 분노를 일으킨 사건을 떠올리거나 수학문제를 풀게 하는 방법을 통해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유발시키고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인 경동맥에 대한 초음파검사를 실시한 결과, 건강한 사람은 경동맥이 확장되면서 뇌에 대한 혈류량이 증가했으나 고혈압 환자들에게서는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신적인 활동 중에 이에 필요한 뇌 혈류량 증가가 나타나지 않으면 인지기능과 뇌 활동이 저하될 수 있다고 나크비 박사는 밝혔다./연합뉴스
2009-07-14
카페인이 손상된 기억력을 회복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사우스 플로리다 대학 의과대학 신경과전문의 개리 어렌대시 박사는 노인성치매 증상을 유발시킨 쥐들에 카페인을 매일 500mg씩 2개월 동안 투여한 결과, 손상된 기억력이 회복되었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5일 보도했다. 이 쥐들은 손상되었던 기억력이 같은 연령의 정상 쥐들과 같은 수준에 이르렀으며 치매증상도 사라졌다고 어렌대시 박사는 밝혔다. 이와 함께 노인성치매의 특징적 증상으로 뇌에 쌓이는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이 절반으로 줄어들었으며 이 단백질의 혈중수치 역시 감소했다. 어렌대시 박사는 그러나 정상 쥐들에 카페인을 투여했을 때는 기억력이 더 좋아지지 않았다고 밝히고 이는 카페인이 손상된 기억력 개선에는 도움이 되지만 정상적인 수준의 기억력을 더 높여 주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실험에서는 카페인을 치매증상이 없는 노인들에게 투여했을 때도 치매 쥐들과 마찬가지로 베타 아밀로이드 수치가 빠른 속도로 줄어들었다./연합뉴스
2009-07-07
당뇨병의 심각한 합병증 중 하나로 실명까지 이를 수 있는 당뇨병성 망막증(diabetic retinopathy)의 진행을 차단할 수 있는 물질이 발견됐다. 미국 오클라호마 대학 보건과학센터와 딘 맥기 안질환연구소의 제이 마 박사는 당뇨병성 망막증과 관련된 염증과 혈관생성을 억제하는 천연물질을 찾아냈다고 밝힌 것으로 영국의 온라인 의학전문지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4일 보도했다. 당뇨병성 망막증이란 눈 뒤쪽의 감광조직인 망막 표면에 있는 혈관이 부풀어 누출되거나 새로운 비정상 혈관이 생성돼 터지면서 진행되는 안질환으로 증세는 점점 악화돼 시각장애나 실명에 이르게 된다. 현재는 마땅한 치료방법이 없기 때문에 이를 차단할 수 있는 물질이 발견되었다는 것은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마 박사는 나노분자 기술을 이용, 당뇨병성 망막증 환자의 망막에 이 물질을 주입한 결과 염증과 혈관누출이 멎고 비정상 혈관 생성이 억제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 물질의 발견은 당뇨병성 망막증 치료에 새로운 길을 열어줄 것이라면서 치료용 점안액을 포함, 새로운 치료법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모유에는 생후 최초로 음식에 노출되는 신생아의 취약한 장(腸)을 보호하고 손상되었을 때 이를 수리하는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는 성분이 들어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퀸 메리 런던 대학의 레이 플레이포드 박사는 모유에 신생아의 장을 보호하는 췌장분비트립신억제제(PSTI)라는 성분이 들어있으며 특히 생후 첫 며칠 동안 나오는 초유에 가장 많은 양이 함유되어 있다고 밝힌 것으로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30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2009-07-03
수면장애가 심박동이 비정상적인 부정맥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 대학 의과대학의 리나 메라 박사는 수면 중 호흡이 멎거나 얕은 호흡을 하는 수면장애는 두 가지 형태의 부정맥과 연관이 있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23일 보도했다. 메라 박사는 2천911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면상태와 부정맥 검사 결과 가장 흔한 형태의 수면장애로 기도가 부분 또는 완전히 막히면서 나타나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obstructive sleep apnea)은 심장의 아랫부분인 심실 부정맥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뇌의 심근조절 신호 이상으로 나타나는 중추성 무호흡증(central sleep apnea)은 심장의 윗부분인 심방 부정맥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수면장애 증세가 심할 수록 부정맥 위험도 높아진다고 메라 박사는 밝혔다./연합뉴스
2009-06-25
맹장염(충수염)을 소변검사로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되었다. 미국 보스턴 아동병원 응급의학실장 리처드 배처 박사는 소변에 들어있는 맹장염과 관련된 핵심 단백질 표지(LRG: leucine-rich alpha-2-gylcoprotein)를 찾아냄으로써 소변검사로 맹장염을 진단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시사주간 타임 인터넷판 등이 23일 보도했다. 소변의 LRG수치가 정상보다 상당히 높으면 맹장염으로 진단할 수 있으며 이 수치가 높을수록 맹장염이 상당히 진행되었음을 나타낸다고 배처 박사는 밝혔다. 그는 이 소변검사법이 기존의 맹장염 진단법보다 훨씬 정확하고 허위양성이나 허위음성 같은 오류 가능성이 적다고 말했다. 맹장염 진단은 그리 간단치가 않다. 현재는 초음파검사와 컴퓨터단층촬영(CT)이 맹장염 진단에 사용되고 있으나 허위진단율이 3~30%에 이르고 있으며 진단이 너무 늦어 이미 맹장이 파열된 경우도 30~45%에 이르고 있다. 배처 박사는 이 새로운 발견으로 소변시험지검사(urine dipstick) 같은 속성임상검사법의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처 박사는 맹장염 확진 환자 12명과 건강한 사람의 소변샘플에 들어있는 단백질을 비교분석, 57개의 맹장염 표지 후보단백질을 골라내고 다시 맹장염 의심환자 67명의 소변샘플 분석을 통해 범위를 7개로 좁힌 다음 정밀분석을 통해 이 중 LRG가 가장 핵심적인 표지단백질임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밝혔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