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지역뉴스

이정걸 문경시의회 의장 불출마 선언…“30년 공직 마침표”

이정걸 문경시의회 의장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국민의힘 공천 이후 탈락자들의 무소속 출마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나온 결정이라는 점에서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 의장은 30일 기자회견에서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오랜 공직의 책무를 내려놓고 자연인으로 돌아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농협 근무를 시작으로 30여 년간 지역사회와 공직에 몸담아 왔으며, 제8대와 제9대 문경시의회 의원을 거쳐 현재 의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지역 정치와 행정을 아우르는 경험을 바탕으로 시의회를 이끌어 온 핵심 인물로 평가된다. 이 의장은 “시민과 함께 호흡하며 문경 발전을 위해 걸어온 시간은 인생의 가장 큰 보람이었다”며 “비록 선출직 공직자로서의 역할은 마무리하지만,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시민을 위한 봉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남은 임기 동안에도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책무를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불출마 선언은 단순한 개인 결단을 넘어 지역 정치 지형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직 의장의 불출마로 시의회 내부 권력 구도 재편과 함께 시의원 선거 전반에서 새로운 흐름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번 결정을 두고 “정치적 부담을 최소화하려는 전략적 판단”이라는 해석과 함께 “공천 이후 혼탁해진 선거 구도 속에서 차별화된 선택”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의장의 불출마가 향후 공천 구도와 지역 정치 판도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6-04-30

문경에서 한·중·일 도예 명작 만난다

문경에서 한·중·일 도예 명작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열린다. 문경도자기박물관은 ‘2026 문경찻사발축제’ 기간인 5월 1일부터 10일까지 박물관 2층 전시실에서 ‘문경국제도자교류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전통 장작가마 소성 기법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국내외 도예가 간 교류를 통해 문경 도자의 발전 기반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에는 달항아리를 비롯해 국내외 도예가 49인의 작품이 출품되며, 일본 도예가 가네시게 유호의 ‘다완’, 중국 작가 양칭의 ‘꽃피는 시절’ 등 해외 작가 10명의 작품도 함께 선보인다. 서로 다른 문화권에서 발전해 온 도자 미학을 한 자리에서 비교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문경 도자는 장작가마에서 장시간 불을 때 완성하는 전통 방식이 특징이다. 자연재 유약과 불길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투박하면서도 깊이 있는 색감과 질감을 만들어내며, 특히 달항아리는 소박함과 균형미로 한국 도자의 미학을 대표한다. 일본 도자는 실용성과 미의식을 결합한 ‘와비사비(侘寂)’ 정신이 두드러진다. 다완(茶碗)과 같은 차 도구에서 보이듯, 불완전함과 자연스러움을 미로 승화시키며 차 문화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발전해 왔다. 중국 도자는 오랜 역사 속에서 정교함과 화려함을 특징으로 한다. 청자와 백자를 중심으로 한 유려한 곡선과 섬세한 문양, 높은 완성도의 유약 기술이 발달해 동아시아 도자 문화의 근간을 이루었다. 이번 교류전은 이처럼 한국의 자연미, 일본의 절제된 미, 중국의 정교한 미가 한 공간에서 어우러지며 동아시아 도자 문화의 흐름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문경시 송희영 문화예술과장은 “전통 장작가마 소성으로 완성된 문경 도자의 미학과 함께 한·중·일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 세계를 느낄 수 있는 자리”라며 “찻사발축제 기간 문경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경도자기박물관은 2002년 개관 이후 문경 도자기의 역사와 지역 작가 작품 전시, 전통 도자기 체험, 학술자료 발간 등을 통해 지역 도자 문화의 가치를 꾸준히 알려오고 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6-04-30

진후진, 국민의힘 탈당…무소속 출마 선언

재선의 진후진 문경시의원이 30일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진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무거운 마음으로 당을 떠나 새로운 길을 선택하게 됐다”며 “오늘 자로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이번 지방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8년간의 의정활동을 언급하며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현장에서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하려 노력해 왔다”며 “부족함도 있었겠지만 시민을 위한 마음만큼은 진심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 공천을 받지 못하게 됐다”며 “아쉬움은 크지만 당의 의사결정 과정을 존중하고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덧붙였다. 진 의원은 무소속 출마 배경에 대해 “특정 정당이 아닌 한 사람의 정치인으로서 시민 앞에 서겠다”며 “지난 의정활동과 시민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직접 평가를 받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치는 결국 시민의 선택으로 완성된다”며 “다시 기회를 준다면 더 강하고 바른 정치, 오직 시민의 이익만을 기준으로 판단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분골쇄신의 각오로 임하겠다”며 “시민 여러분의 공정한 평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6-04-30

차전장군노국공주축제 5월 1일 개막…전통·미식·공연 한자리

전통놀이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체험과 동아시아 문화교류 프로그램을 결합한 축제가 5월 초 안동 전역에서 시작되며 체류형 관광 확대에 시동을 건다. ‘2026 차전장군노국공주축제’가 5월 1일 안동 전역에서 막을 올린다. 올해 축제는 전통 무형유산을 놀이 콘텐츠로 재구성한 ‘K-PLAY’를 전면에 내세우고, 동아시아 문화도시 사업과 연계한 글로벌 프로그램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축제는 중앙선1942안동역과 탈춤공원 일대를 중심으로 진행되며, 첫날 오전 10시부터 상설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핵심 체험 공간인 ‘왕건의 비밀기지’는 대동마당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되며 고려 군영을 주제로 한 전통놀이와 단체형 체험 프로그램, 팀 단위 서바이벌 콘텐츠가 결합된 형태로 꾸려진다. 길마당 일대에는 딱지치기, 제기차기, 투호놀이 등 전통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색동놀이존’이 마련된다. 차전놀이와 놋다리밟기를 응용한 대형 체험시설 ‘차전3관문 어드벤처’, 1970~80년대 분위기를 재현한 ‘7080 뉴트로 전시’도 상시 운영되며 세대별 참여 폭을 넓힌다. 야간에는 장터와 DJ 음악 프로그램이 이어지며 축제 분위기를 밤까지 확장한다. 개막일에는 ‘2026 동아시아 문화도시 개막식’이 열려 한·중·일 3국 문화교류를 상징하는 무대가 펼쳐진다. ‘고려를 노래하다’ 주제공연과 함께 동아시아 미식 프로그램이 연계 운영되며, 여경래 셰프가 참여하는 토크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안동시 관계자는 “올해는 체험 중심 콘텐츠와 국제 교류 프로그램을 함께 강화해 축제의 폭을 넓혔다”며 “가족 단위 방문객은 물론 외부 관광객까지 머무르는 축제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4-30

안동 디딤씨앗통장 가입 아동 1114명…자립 기반 넓힌다

안동에서 취약계층 아동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디딤씨앗통장 가입 규모가 빠르게 늘어나며 제도 확대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안동시는 30일 올해 3월 말 기준 디딤씨앗통장 가입 아동이 111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25년부터 차상위계층과 한부모가족 아동까지 가입 대상이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디딤씨앗통장은 0세부터 17세까지 취약계층 아동이 매월 일정 금액을 저축하면 지자체가 저축액의 2배를 함께 적립해 주는 자산형성 지원사업이다. 아동이 월 5만 원을 저축하면 지자체가 10만 원을 추가 적립하는 구조로, 장기적으로 자립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적립금은 만 18세 이후 학자금과 주거비, 취업훈련비 등 자립 준비에 사용할 수 있으며, 만 24세 이후에는 용도 제한 없이 인출이 가능하다. 시는 대상 확대 이후에도 제도 인지 부족으로 신청하지 못하는 사례를 줄이기 위해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현재 미가입 대상 아동 200여 명을 대상으로 분기별 안내문을 발송하는 등 맞춤형 안내를 이어가는 상황이다. 이은주 안동시 보육아동가족과장은 “디딤씨앗통장이 아동의 안정적인 사회 진입을 돕는 기반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안내와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4-30

안동시, 전기차 보급 2차 사업 앞당긴다…고유가 대응·구매 부담 완화

안동시가 고유가 장기화에 대응해 전기자동차 보급 일정을 앞당기며 시민의 구매 부담 완화와 친환경차 전환에 속도를 낸다. 안동시는 30일 당초 7월로 예정됐던 전기자동차 2차 보급 사업을 5월로 앞당겨 추진한다고 밝혔다. 에너지 비용 상승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수요에 선제 대응하고 무공해차 보급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다. 시는 올해 상반기 1차 접수에서 45억여 원을 투입해 전기승용차 318대와 전기화물차 64대를 지원했다. 이어 진행되는 2차 사업에는 약 43억 원을 추가 편성해 전기승용차 300대와 전기화물차 60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보조금 신청은 다음 달 7일부터 자동차 판매점을 통해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서 가능하다. 지원 금액은 차량 성능과 유형에 따라 차등 적용되며, 전기승용차는 최대 1157만 원, 전기화물차는 최대 2277만 원까지 받을 수 있다. 다자녀 가구와 청년,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추가 보조금도 함께 운영된다. 시는 이를 통해 초기 구매 비용 부담을 낮추고 다양한 계층의 참여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전기차 외에도 전기 지게차, 수소자동차, 전기 이륜차 보조사업도 병행 추진해 친환경 이동수단 전환 기반을 넓히고 있다. 세부 지원 조건과 신청 절차는 안동시청 누리집 고시공고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권기문 안동시 환경관리과장은 “시민 수요에 맞춰 보조사업을 앞당기고 신설된 지원 제도를 적극 안내하고 있다”며 “친환경차 전환이 일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4-30

안동 권정생동화나라·소호헌, 어린이날 체험행사 운영

안동 일직면 권정생동화나라와 소호헌 일원에서 어린이날을 맞아 자연·전통·놀이를 결합한 체험행사가 열린다. 재단법인 권정생어린이문화재단과 세계유산콘텐츠센터, 사단법인 안동녹색사관학교, 안동환경교육센터는 오는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일직면 권정생동화나라와 소호헌 일원에서 체험형 문화행사를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 활기를 더하는 동시에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어울려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기획됐다. 자연과 전통문화, 놀이와 휴식, 탄소중립 실천을 주제로 두 공간의 특성을 살린 프로그램이 병행된다. 권정생동화나라에서는 생태와 환경을 중심으로 한 체험이 진행된다. 화전체험과 탄소중립 식물키트 만들기, 손수건 만들기, 에코백 색칠하기 등이 운영되며, 천원빵과 몽실배즙, 까투리사과즙 등 간단한 먹거리도 함께 선보인다. 아이들은 숲과 자연 속에서 활동하며 생태 감수성을 체득하고 일상 속 탄소중립 실천 방식을 체험하게 된다. 소호헌에서는 전통문화와 여가를 접목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활쏘기와 대형포쏘기 등 병영체험을 비롯해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 등 민속놀이가 마련되며, 다식 만들기 체험과 휴식 공간, 라이브 음악회도 운영된다. 가족 단위 방문객이 함께 참여하며 전통의 정서를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행사 당일에는 권정생동화나라에서 탄소중립포인트 참여 신청도 접수한다. 신청서를 제출한 방문객에게는 안동환경교육센터가 마련한 기념품이 제공될 예정이다. 방문객이 행사 참여를 넘어 일상 속 환경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취지다. 두 장소를 모두 방문한 참가자에게 기념품을 제공하는 연계 이벤트도 운영된다. 방문 확인 도장을 받아 참여할 수 있으며, 어린이날 체험 동선을 확장해 프로그램 참여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최윤환 권정생어린이문화재단 관장은 “아이들이 자연과 전통문화를 직접 경험하며 뛰놀고, 가족이 함께 머무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며 “서로 다른 공간을 함께 체험하면서 어린이날의 의미를 넓게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4-30

예천군, ‘웅비로’를 ‘약포로’로 변경 역사와 정체성 되살려

예천군이 지역의 역사와 정체성을 되새기기 위한 의미 있는 변화를 단행했다. 군은 약포 정탁선생 탄신 5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관내 주요 도로인 ‘웅비로’의 명칭을 ‘약포로’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약포로’는 호명읍 산합교차로에서 예천읍 개심사지교차로까지 이어지는 총 연장 8.5km의 자동차전용도로로, 지역을 연결하는 중요한 교통 축이다. 예천군은 도로명 변경에 앞서 지난 2월 25일부터 3월 15일까지 18일간 주민 의견을 폭넓게 수렴했으며, 이어 3월 26일 주소정보위원회 심의를 거쳤다. 새롭게 부여된 ‘약포로’라는 이름은 조선 선조 시기 좌의정을 지낸 예천 출신 명재상 약포 정탁 선생의 호에서 따왔다. 정탁 선생은 임진왜란이라는 국가적 위기 속에서 충절과 지혜를 발휘한 인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이순신 장군이 옥에 갇혔을 때, 그의 억울함을 호소하는 상소문 ‘이순신옥사의(李舜臣獄事議)’를 올려 구명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또한 광해군과 함께 분조를 이끌며 국난 극복에 앞장섰다. 이러한 업적은 오늘날까지도 충성과 애국의 상징으로 평가받고 있다. 군은 올해로 탄신 500주년을 맞은 정탁 선생의 삶과 정신을 기리고, ‘충효의 고장’이라는 지역의 정체성과 역사적 가치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이번 도로명 변경을 추진했다. 군은 앞으로 주소정보시스템에 변경된 도로명을 반영하는 한편, 도로명판 등 각종 주소정보시설을 순차적으로 교체·정비해 군민들이 불편 없이 새로운 명칭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장명화 종합민원과장은 “정탁 선생의 충절과 애국정신은 오늘날 우리가 반드시 계승해야 할 소중한 가치”라며 “이번 도로명 변경이 선생의 이름과 업적을 널리 알리는 동시에, 군민들의 역사적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6-04-30

예천소방서, 봄철 산불 위험 대비 특수시책 본격 시행

예천소방서는 봄철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으로 인한 산불발생 위험 증가에 대비해 산림인접지역을 대상으로 한 화재예방 특수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봄철은 낮은 습도와 강풍 등 기후적 특성으로 작은 불씨도 쉽게 대형 화재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화목보일러 및 아궁이 취급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산불로 번지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에 예천소방서는 산림과 인접해 있는 주택 중 마당에 수도시설이 갖춰진 20가구를 선정해 ‘분사호스세트’를 설치하는 특수시책을 진행 중이다. 분사호스세트는 화재 발생 초기 단계에서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된 장비로, 불티가 주변 산림으로 확산되기 전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대형산불로의 확산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이번 시책은 주민 스스로 초기대응이 가능하도록 기반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화재 발생 시 골든타임 확보를 통해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안영호 예천소방서장은 “산림인접지역에서의 화재는 작은 부주의로도 대형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주민들의 자발적인 초기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한 이번 특수시책이 군민 안전 확보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예천소방서는 봄철 화재예방을 위해 지속적인 안전점검과 예방 홍보를 병행하며 지역 맞춤형 소방안전대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6-04-30

황병직 국민의힘 영주시장 후보 확정 “영주 정치의 새 페이지 열 것, 인적 쇄신·경제 부활” 선언

국민의힘 영주시장 후보로 확정된 황병직 후보가 30일 입장문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선거 행보에 나섰다. 황 후보는 “영주 정치의 해묵은 한 페이지를 넘겨주신 시민과 당원 동지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승리를 향한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 황 후보는 지난 한 달간의 공천 과정을 혹독한 검증의 터널로 규정했다. 황 후보는 “사전심사부터 본경선까지 치열했던 시간은 영주를 위해 일할 준비가 되었는지 스스로 답해야 했던 단련의 시간이었다”며 "잠 못 이루는 밤이 이어졌지만 오히려 영주를 향한 진심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황 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세 가지 주요 시정 운영 방향을 약속했다. 첫째, 성역 없는 인적 쇄신을 통한 깨끗한 행정 구현이다. 그는 “줄을 서지 않아도 실력만 있으면 인정받는 공직 사회를 만들겠다”며 구태적인 인사 관행을 뿌리 뽑고 투명한 시정 체계를 세우겠다고 약속했다. 둘째, ‘영주 경제의 엔진 재가동’이다. 시청의 우수한 인재들과 협력해 효율적인 경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기업이 스스로 찾아오는 매력적인 도시를 만들어 청년들이 고향을 떠나지 않아도 되는 기회의 땅 영주를 일구겠다는 구상이다. 셋째, 갈등을 넘어선 통합을 강조했다. 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상처를 보듬고 비판의 목소리까지 시정의 자산으로 삼겠다는 의지다. 다만, “사익을 위해 시정을 흔드는 구태 세력에게는 단 한 뼘의 공간도 허용하지 않겠다”며 단호한 원칙을 덧붙였다. 함께 경쟁했던 후보들에게도 위로와 감사의 뜻을 전하며 오직 영주의 미래를 위해 함께 전진할 것을 당부했다. 황 후보는 “이제 영주시장 선거 승리를 향한 대장정을 시작한다”며 “과거가 아닌 미래를, 비난이 아닌 희망을 바라보며 영주라는 이름의 새 열차를 출발시키겠다. 오직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6-04-30

예천군, 개별주택가격 1.26% 상승… 이의 신청 기간 운영

예천군은 2026년 1월 1일 기준 개별주택 1만6165호에 대한 가격을 4월 30일 결정·공시하고, 오는 5월 29일까지 이의신청 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올해 공시하는 개별주택가격은 전년 대비 평균 1.26% 상승해 2025년(1.28%)에 이어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가격은 한국부동산원의 검증과 열람 기간을 거쳐 지난 17일 예천군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결정되었다. 가격은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누리집(www.realtyprice.kr)에서 누구나 확인할 수 있으며, 군청 재무과 또는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도 열람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의가 있는 주택 소유자 및 기타 이해관계인은 5월 29일까지 이의신청 사유와 적정 의견 가격을 기재해 읍·면 행정복지센터나 군청 재무과에 제출하거나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다. 이의신청이 접수된 주택은 적정성을 재검증해 이의신청 제출인에게 결과를 개별 통지하고, 심의를 거쳐 오는 6월 26일 최종 조정·공시한다. 예천군 관계자는 “개별주택가격은 각종 조세 부과와 건강보험료 산정 등 다양한 분야의 기초자료로 활용되는 만큼, 이의가 있는 소유자 및 이해관계인은 기간 내 반드시 확인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국토교통부 장관이 결정·공시하는 공동주택(아파트, 연립, 다세대) 가격도 같은 기간 동안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누리집을 통해 열람 및 이의신청 할 수 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6-04-30

예천 감천 돌토마토, 5월 초 본격 출하 신선하고 달콤한 맛으로 소비자들 사로잡아

예천군의 대표 특산물인 ‘감천 돌토마토’가 오는 5월 초부터 6월 중순까지 본격적인 출하를 앞두고 있다. 이 토마토는 지역 농가의 정성과 자연의 조건이 어우러져 매년 이맘 때면 전국 소비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다. 특히 감천면에서 재배되는 돌토마토는 큰 일교차와 비옥한 토양이라는 천혜의 환경 속에서 자라, 타 지역 토마토보다 한층 뛰어난 품질을 자랑한다. 완숙퇴비와 유기물을 활용한 친환경 농법으로 길러져 과육은 돌처럼 단단하면서도 아삭한 식감을 지니고 있다. 돌토마토는 일반 토마토보다 높은 당도를 자랑해 입안 가득 퍼지는 달콤함이 특징이며, 신선도가 오래 유지되어 유통 과정에서도 품질 저하가 적다. 이러한 장점 덕분에 출하를 앞두고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 소비자들의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현재 감천면 일대 도로변과 마을 곳곳에서는 산지 직판장이 운영되고 있어, 지역을 찾는 방문객들은 갓 수확한 신선한 토마토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농촌의 생생한 풍경 속에서 신선한 먹거리를 경험할 수 있는 점도 또 하나의 매력이다. 군 관계자는 “5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선보일 감천 돌토마토는 맛과 품질 모두에서 소비자들의 신뢰를 받고 있는 지역의 대표 농산물”이라며 “앞으로도 농민들이 안정적으로 농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다양한 유통 경로를 확보해 농가 소득 증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6-04-30

영주시, 행안부 지역역량성장거점 선정, 주민 주도형 도시혁신 본격화

경북 영주시가 행정안전부 주관 2026년 다부처 협업 지역역량성장거점 활성화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되며, 주민이 직접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자생적 혁신 모델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사업은 공공 공간을 단순히 유지·보수하는 차원을 넘어, 주민과 전문가, 지방정부가 원팀이 돼 지역 현안을 발굴하고 해결 방안을 실험하는 지역 혁신 거점으로 전환하는 것이 목적이다. 영주시는 이번 선정으로 확보한 총 16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인구 감소와 노후 주거지 밀집으로 정주 여건 개선이 시급한 휴천B생활권을 집중적으로 혁신할 계획이다. 영주시는 주민이 주체가 되는 지역 성장을 핵심 가치로 삼고 다음과 같은 실행 중심 모델을 추진할 계획이다. 행정 주도의 일방적 정책에서 벗어나 주민이 생활 문제를 직접 발굴하고 이를 정책으로 확장하는 자생적 운영 체계 구축, 유휴공간인 마음센터를 정책 실험의 중심지로 활용, 2024년부터 수립해온 공간환경전략계획을 바탕으로 휴천B생활권의 특성에 맞는 정주 환경 개선 사업을 연계 추진한다. 영주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공공시설을 단순한 시설 유지가 아닌, 주민의 참여와 실행을 통해 살아 움직이는 공간으로 전환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이달 20일 사회연대경제 혁신모델 발굴 및 확산 사업에 이어 이번 공모까지 잇따라 선정된 것은 주민 주체의 혁신 정책을 발굴하고 확대해 온 영주시의 노력이 결실을 본 것으로 평가된다. 엄태현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공모 선정은 주민 참여 기반의 지역 문제 해결 모델을 현장에서 실현할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주민 스스로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하는 동네계획을 정착시켜 지속 가능한 지역 성장 모델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영주시는 앞으로도 주민이 주인이 되는 혁신 정책을 강화해 지역 역량을 극대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인구 감소 위기를 극복하는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방침이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6-04-29

“AI로 움직이고, AI로 쓰다”…교실에서 만난 미래 직업

청송중학교가 교실 안에서 ‘미래 직업 현장’을 펼쳤다. 청송중학교(교장 김주백)는 지난 28일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유학기제 진로탐색활동의 하나인 ‘AI 기반 직업 진로콘텐츠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핵심 역량을 기르기 위해 마련됐다. 학생들은 AI 센서 전문가와 AI 카피라이터 등 미래 유망 직업을 직접 체험하며 진로에 대한 시야를 넓혔다. 현장에서는 동작 센서를 활용해 동물의 움직임을 구현해보는 실습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작은 장치 하나로 움직임이 재현되는 과정을 눈으로 확인하며, 센서 기술이 실제 산업과 일상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자연스럽게 이해했다. 또 다른 체험인 AI 기반 카피라이팅 활동에서는 광고 문구를 직접 만들고 콘텐츠를 구성해보며 ‘생각을 글로 바꾸는 힘’도 길렀다. 단순 체험을 넘어, 기술과 창의가 결합된 직업 세계를 몸소 느껴보는 시간이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AI 관련 직업군에 대한 추가 탐색 활동도 이어가며, 미래 사회에 필요한 디지털 역량을 한층 가까이에서 체득했다. 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이 다양한 직업을 직접 경험하며 자신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생 중심의 체험형 진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6-04-29

청송 농촌에 숨통…외국인 계절근로자 451명 순차 투입

청송군 농촌에 부족했던 일손이 본격적으로 채워진다. 군은 지난달 27일 필리핀 계절근로자 입국을 시작으로, 5월 중순까지 총 451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순차적으로 들어와 영농 현장에 투입된다고 밝혔다. 이번에 들어오는 인원은 필리핀 129명, 라오스 212명, 베트남 110명으로, 지역 내 119개 농가에 배치될 예정이다. 특히 라오스 근로자는 최근 국제 정세로 항공편이 줄어들면서 입국 일정이 네 차례로 나뉘어 진행된다. 청송군은 현재 3개국 6개 도시와 계절근로자 도입 협약을 맺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입국 규모는 지난해보다 약 79% 늘어 현장의 인력 수요에 적극 대응하는 모습이다. 입국한 근로자들은 신체검사와 마약검사, 통장 개설 등 기본 절차를 거친 뒤 약 5~8개월 동안 농가에 배치돼 수확과 관리 작업에 힘을 보탠다. 이 가운데 베트남 근로자 30명은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으로 운영된다. 농협이 직접 고용한 뒤 고령농이나 소규모 농가에 하루 단위로 인력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인력 수급이 어려운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계절근로자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불편 없이 근무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며 “농가와 근로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인력 지원 체계를 계속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6-04-29

안동 어린이 한마당, 무료 셔틀버스로 방문객 편의 높인다

안동시와 안동청년회의소가 어린이날 연휴 행사장을 찾는 가족 단위 방문객의 이동 불편을 줄이기 위해 무료 셔틀버스를 마련했다. 안동시는 제104회 어린이날을 맞아 오는 5월 4일부터 5일까지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6 안동 어린이 한마당’ 기간 동안 무료 셔틀버스를 투입한다. 이번 행사는 ‘2026 차전장군 노국공주 축제’와 연계해 열리며, 어린이날을 맞아 대규모 방문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시는 옥동과 용상동 주요 거점에서 행사장을 잇는 노선과 행사장 주변 내부 순환 노선을 함께 운영해 교통 혼잡을 줄일 계획이다. 옥동 노선은 휴먼시아8단지 입구를 출발해 우성아파트, 송현오거리, 태화오거리, 안동농협, 까치아파트, 길원여고를 거쳐 안동국제컨벤션센터로 운행된다. 용상동 노선은 용상 6주공에서 출발해 용상1주공, CGV, 구 교보생명 건너편, 안동시청 건너편, 길원여고를 경유해 행사장으로 향한다. 두 노선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4시 15분까지 운행되며, 귀가 편은 오후 5시 30분까지 이어진다. 자가용 이용객을 위한 내부 순환 노선도 마련된다. 월천서당 주차장과 행사장을 잇는 셔틀버스가 30분 간격으로 운행돼 행사장 접근성을 높인다. ‘꿈틀꿈틀 호기심, 상상의 하늘을 날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인기 유튜버 정브르와 인싸가족, ‘캐치! 티니핑’ 싱어롱쇼가 마련된다. 댄스와 태권도, 무용 공연, 가족 놀이와 레크리에이션도 함께 진행된다. 체험 부스에서는 희귀 동물·곤충 관찰, 로봇·VR 체험, 드론 비행, 소방안전 체험 등이 운영된다. 행사장에는 대형 에어바운스와 푸드트럭, 먹거리존도 마련돼 어린이와 가족 방문객을 맞는다. 이은주 안동시 보육아동가족과장은 “어린이들이 주인공이 돼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과 편의 서비스를 준비했다”며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해 안전하고 편리하게 행사장을 방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4-29

안동시시설관리공단, 어린이날 공공시설 3곳 무료 개방

안동시시설관리공단이 어린이날을 맞아 주요 공공시설을 개방하고 가족 단위 체험행사를 운영한다. 공단은 5월 5일 제104회 어린이날에 청소년수련관 수영장과 맑은누리스포츠센터, 학가산온천 등 3개 시설을 중심으로 어린이 대상 무료 이용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청소년수련관 수영장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에게 자유수영을 무료 제공한다. 미취학 아동은 보호자 동반 시 입장이 가능하며 보호자는 유료로 이용해야 한다. 방문 어린이 선착순 200명에게는 커스텀 키링과 간식 세트가 제공된다. 맑은누리스포츠센터는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만 12세 이하 어린이를 대상으로 수영장과 찜질방, 실내 스크린 골프연습장을 무료 개방한다. 이용객 집중에 대비해 대기표 발급과 순차 입장 방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학가산온천에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학가산 온천 꿈나무 행사’가 진행된다.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는 무료 입장이 가능하며, 온천 로비와 입구에서는 솜사탕 만들기 체험과 팝콘·슬러시 제공, 학용품 세트 증정 등 부대행사가 이어진다. 공단은 행사 당일 현장 인력을 추가 배치하고 사전 안전 점검을 마치는 등 이용객 안전 관리에 대비하고 있다. 이재환 안동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아이들이 공단 시설에서 즐겁고 안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공서비스 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4-29

안동 무형유산 공연 잇따라…대동무대서 전통 재현

안동 대표 봄 축제 기간 동안 지역을 대표하는 무형유산 정기발표 공연이 잇따라 열리며 전통문화의 현장성을 더한다. 안동시는 축제 기간 동안 탈춤공원 일원 대동무대에서 지역 무형유산 공개행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공연은 안동 고유의 전통문화를 관광객에게 선보이고 축제 콘텐츠를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첫 무대는 5월 2일 오전 11시 경북도 무형유산 ‘안동저전동농요’가 맡는다. 서후면 저전리 농민들의 노동요를 바탕으로 전승된 이 공연은 물 푸는 소리, 모심기소리, 보리타작소리 등 농경 과정에서 형성된 가락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농사일의 고단함을 공동체의 흥으로 풀어내는 전통 방식이 그대로 재현된다. 같은 날 오후 3시에는 ‘안동놋다리밟기’ 정기공연이 이어진다. 고려 공민왕과 노국공주 피난 설화에서 유래한 이 놀이는 여성들이 서로 등을 이어 다리를 만들고 그 위를 건너는 형식의 대동놀이로, 실감기와 실풀기, 대문놀이, 웅굴놋다리, 꼬깨싸움 등 다양한 과정으로 진행된다. 축제의 핵심 공연은 5월 3일 오후 2시 국가무형유산 ‘안동차전놀이’가 장식한다. 수백 명의 인원이 동·서로 나뉘어 대형 동채를 앞세우고 맞붙는 대규모 놀이로, 고창전투 승리를 기념하는 전통에서 비롯됐다. 대동무대 전체를 활용한 역동적인 장면이 연출되며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권용근 안동시 문화유산과장은 “무형유산 공연을 통해 지역 전통이 시민과 관광객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공개행사를 통해 전승 기반을 다지고 축제의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4-29

안동과학대 반려동물케어과 ‘동행관’ 개관… 실습·교육 통합 공간 구축

안동과학대학교가 반려동물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전용 교육시설을 마련하고 실습 중심 교육 환경을 본격 운영한다. 안동과학대학교는 지난 28일 반려동물케어과 전용 건물 ‘동행관’ 개관식을 열고 교육·실습 통합형 공간 운영에 들어갔다. 동행관은 기존 자동차관을 리모델링해 조성된 3층 규모 시설로, 반려동물 케어 분야의 실무 중심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름에는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는 방식을 고민하고 실천하는 전문 인재를 길러내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건물 1층에는 실내 훈련장이 들어섰고, 2층에는 베이싱룸과 미용 실습실, 재활 실습실 등 현장 중심 교육이 가능한 공간이 배치됐다. 3층에는 강의실과 다목적실이 마련돼 이론 수업과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날 개관식에는 권상용 총장과 김미강 학과장을 비롯해 교내외 관계자와 재학생들이 참석해 시설 조성 취지와 운영 방향을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시설을 둘러보며 교육 환경 변화를 직접 확인했다. 김미강 반려동물케어과 학과장은 “단순한 공간 이전을 넘어 학생들의 안전과 생명 존중 가치를 실천하는 교육 기반을 마련했다”며 “동행관을 거치는 모든 동물의 안녕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4-29

영주 소수박물관, 보물 ‘대성지성문선왕전좌도’ 통해 공자의 지혜와 현대적 문답 조명

경북 영주시는 5월 2일부터 2027년 1월 31일까지 소수박물관 별관 기획전시실에서 특별기획전 대화 - 나의 물음에 논어가 답하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고전의 상징인 논어(論語)를 매개로 2500년 전의 성인 공자와 현대인이 시대적 고민을 나누고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사유의 장으로 기획됐다. 이번 전시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소수박물관이 소장한 보물 ‘대성지성문선왕전좌도(大聖至聖文宣王殿坐圖)’의 가치를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이다. 이 작품은 공자가 제자들에 둘러싸여 강학하는 모습을 그린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유교 성상화 중 하나로 조선 시대 선비들이 지향했던 도덕적 질서와 학문적 권위를 시각적으로 구현한 성리학의 정수로 평가받는다. 단순히 유교의 의례적 측면을 보여주는 유물을 넘어, 당시 지식인들이 공자의 가르침을 어떻게 내면화하고 계승하려 했는지를 증명하는 독보적인 역사적 가치를 지닌다. 박물관 측은 이 보물을 전시의 중심에 배치해 관람객이 성현의 숨결을 직접 마주하는 듯한 장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전시는 공자의 생애와 사상의 궤적을 찾아가는 것을 시작으로 소수서원이 소장한 다양한 논어 판본 50여 종을 한자리에 모았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50권의 논어로 보는 50가지의 인생 문답 코너다. 방대한 논어의 구절 중 현대인이 일상에서 마주하는 관계의 단절, 자아의 상실, 윤리적 갈등에 해답이 될 수 있는 50개의 핵심 문장을 선별했다. 학술적 해설 대신 대중적이고 쉬운 언어로 공자의 메시지를 풀어내 고전이 옛이야기가 아닌 오늘날의 삶을 지탱하는 실천적 철학임을 강조했다. 전시의 후반부는 관람객의 참여를 유도하는 체험 공간으로 구성됐다. 영주선비도서관과 협업한 순회도서관을 통해 관련 서적을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고 마음에 닿는 구절을 직접 적어 보는 필사 체험과 세한도를 배경으로 한 포토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영주시는 한국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의 정신적 기반 위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가 현대 사회의 정신적 빈곤을 채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는 이번 특별기획전을 통해 시공간을 초월한 고전의 생명력이 현대인에게 주는 위로와 지혜를 재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6-04-29

영주국유림관리소,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완료… 금강송 군락지 사수 총력

산림청 영주국유림관리소는 소나무재선충병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안동시와 공동방제 구역으로 지정된 도산면, 녹전면 일원의 소나무 고사목 방제를 완료했다. 이번 방제는 2014년부터 영주국유림관리소와 안동시 간 공동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총 1만 2755ha 면적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관리소는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의 우화기 전인 3월부터 4월 중순까지 행정력을 집중해 감염목 및 고사목 약 6600본을 벌채하고 훈증 및 파쇄 작업을 마무리했다. 소나무 에이즈라 불리는 소나무재선충병은 감염되면 수분과 양분의 이동이 차단돼 100% 고사하는 치명적인 병해충이다. 소나무재선충병은 확산 속도가 매우 빠르고 현재까지 마땅한 치료제가 없어, 감염된 나무를 즉시 제거하고 주변 확산을 막는 선제적 방제가 산림 보존의 유일한 대안으로 꼽힌다. 특히 관리소는 국가적 산림 자산인 봉화·울진 지역의 금강송 군락지를 보호하는 데 방역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금강송은 일반 소나무보다 결이 고우고 단단해 예로부터 궁궐 건축 등에 사용된 한국의 대표적 우량목으로 생태적 가치뿐만 아니라 역사적 상징성 또한 매우 크다. 영주국유림관리소는 국가선단지인 봉화지역 249ha에 예방나무주사를 실시해 향후 2~4년간 감염을 막는 선제적 방어막을 구축했다. 영주국유림관리소는 봉화지역을 집중 예찰 구역으로 설정하고 봉화군과 협력해 금강송 군락지로의 재선충병 유입을 철저히 차단할 방침이다. 김점복 영주국유림관리소장은 “소나무재선충병은 지속적이고 철저한 방제가 핵심”이라며“지방자치단체와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소중한 우리 산림을 재선충병으로부터 지키고 청정지역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6-04-29

신현국 예비후보 측, ‘가짜뉴스’ 강경 대응… 악플러 무더기 고발

문경시장 선거를 앞두고 온라인상 허위사실 유포를 둘러싼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무소속 신현국 예비후보 측이 악성 게시물 작성자들을 경찰에 고발하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신 후보 측에 따르면 지난 27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 ‘동네생활’ 게시판 등에 허위 사실을 게시한 이용자들을 수사기관에 정식 고발했다. 적용 혐의는 공직선거법 허위사실공표죄, 정보통신망법 명예훼손, 형법상 명예훼손 등이다. 문제가 된 게시글에는 “사익만 챙긴다”, “리베이트를 받았을 것” 등 근거 없는 주장들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글들은 지역 주민들이 이용하는 온라인 공간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적지 않은 조회 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캠프 측은 이번 사안을 단순한 의견 표명을 넘어선 조직적 행위로 보고 있다.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특정 후보의 이미지를 훼손하기 위한 의도가 담겨 있다는 주장이다. 캠프 관계자는 “비판과 검증은 필요하지만,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사실처럼 퍼뜨리는 행위는 선거의 공정성을 해치는 문제”라며 “익명성에 기대 허위 정보를 유포한 행위에 대해서는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이어 “온라인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유사 사례에 대해서도 추가 대응을 이어갈 방침”이라며 공명선거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역 정치권 안팎에서는 선거가 다가올수록 온라인 공간을 중심으로 한 네거티브 공방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도 나온다. 사실 확인이 어려운 정보가 빠르게 퍼지는 만큼 유권자의 주의도 요구되는 상황이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6-04-29

예천군, 2026년 농어민수당 62억5000만 원 29일부터 지급

예천군이 농어업의 공익적 가치를 높이고 지역 농어민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올해도 농어민수당 지급에 나섰다. 군은 29일부터 총 62억5000만 원 규모의 수당을 지급하며, 이를 통해 농가의 경영 안정을 도모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지급 대상은 농어업경영정보를 등록한 경영체 중 예천군에 1년 이상 주소를 두고 실제로 농업·임업·어업에 종사하는 경영주 1만422명이다. 다만 부부가 함께 경영주로 등록된 경우에는 1인에게만 지급되며, 농외 종합소득금액이 3700만 원 이상인 경우나 보조금 부정수급자, 공무원 및 공공기관 임직원, 그리고 관련 법령인 농지법·산지관리법·수산업법 등을 위반해 처분을 받은 이들은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수당은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예천사랑상품권’ 형태로 지급된다. 대상자는 신분증을 지참해 주소지 읍·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면 수령할 수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모바일 앱 지역상품권 chak(착)을 통한 지급 방식도 병행된다. 해당 앱을 통해 신청한 경우 별도의 방문 없이 스마트폰으로 즉시 지급 내역을 확인할 수 있어 주민들의 접근성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최근 농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이번 농어민수당이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지역상품권 유통 확대를 통해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등 지역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6-04-29

예천군, 용문사 소장 ‘소조약사여래좌상’ 경북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

예천군이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용문사 소장 ‘소조약사여래좌상’을 경상북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이번 지정은 조선 전기 불교 조각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귀중한 사례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이번에 지정된 ‘예천 용문사 소조약사여래좌상’은 발원문이 남아 있지 않아 정확한 조성 연대를 특정하기는 어렵지만, 불상의 온화한 얼굴 표현, 안정된 신체 비례, 자연스럽게 흐르는 착의법 등에서 드러나는 양식적 특징을 통해 16세기 조선 전기 불교 조각의 전형적인 요소를 충실하게 반영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특히 이 불상은 흙을 재료로 빚어 만든 소조불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목조나 금동 불상에 비해 현존 수량이 적은 소조불은 재료 특유의 부드럽고 유연한 조형미를 지니며, 섬세하고 사실적인 표현이 뛰어나다. 이러한 특징은 예술적 완성도뿐 아니라 학술적 가치 또한 높이는 요소로 작용한다. 또한 이 불상은 조성된 이후 현재까지 같은 장소인 용문사에 봉안되어 꾸준히 신앙의 대상으로 기능해 왔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사찰 측에서 유물의 취득과 전래 과정 역시 명확히 파악하고 있어, 문화재로서의 역사적 신뢰성까지 확보하고 있다. 약사여래는 불교에서 질병과 고통을 치유하는 부처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대표적인 사례로는 경주 백률사의 금동약사여래입상과 청양 장곡사의 철조약사여래좌상이 있으며, 이들 불상은 이미 국보로 지정되어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예천군은 이번 문화유산 지정을 계기로 보다 체계적인 보존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정기적인 상태 점검과 과학적 보존 처리를 강화하고, 문화유산 전문기관과 협력하여 심층적인 학술 조사와 연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문화유산 해설 프로그램 개발, 지역 관광자원과의 연계, 디지털 기록화 사업 등을 추진해 군민과 방문객이 문화유산의 가치를 더욱 쉽게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사찰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전통 신앙과 문화유산 보존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관리 모델 구축에도 힘쓸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지정은 조선 전기 불교 조각 연구에 있어 중요한 기준 자료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역 문화유산의 체계적인 보존과 활용을 통해 그 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6-04-29

예천문화관광재단, 전통시장에 활력 불어넣는 ‘문화장날 시장와락(樂)’ 첫선

(재)예천문화관광재단은 27일 예천상설시장에서 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의 일환인 ‘문화장날 시장와락(樂)’을 처음으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상설시장 내 ‘문화상회’를 중심으로 진행되었으며, 지역 농산물 가공제품 공동브랜드 맛뜰리:예 와 시장 상인들이 협력해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데 초점을 맞췄다. 첫 행사에는 맛뜰리:예 소속 6개 업체가 참여해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회룡포 장수진품, 솔꿈농장, 로앤팜, 희망찬농부 1번지, 농가농삼, 기남이네 등 다양한 업체들이 시식 행사를 진행했으며, 특가 할인과 사은품 증정 행사를 통해 고객들을 유혹했다. 또한, 상설시장 상인들로 구성된 시장문화기획단은 과일, 솜사탕, 흑염소 엑기스 등 기존 제품을 문화장날 한정판으로 구성해 판매했다. 이들은 영수증 이벤트를 병행해 방문객들에게 더욱 풍성한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문화상회에서는 생활한복 체험 및 포토존 운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방문객들에게 이색적인 경험을 선사했다. 시장문화기획단으로 참여한 A모씨(58·예천읍)은 “이번 행사를 통해 시장이 더욱 생동감 넘치게 변화했다”며 “문화장날이 지속 가능한 문화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청년문화예술단체와 상인들이 함께 기획하고 운영함으로써 큰 의미가 있다”며 “전통시장이 단순히 장보기만이 아닌 문화적 즐거움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인식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화장날 시장와락(樂)은 7월을 제외하고 8월까지 매월 27일마다 계속되며, 9월부터는 시장문화기획단이 직접 놀이 선생님으로 변신해 ‘장바구니 놀이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6-04-29

예천군수 공천 지연, 지역 정치권 긴장 고조

국민의힘의 예천군수 공천이 지연되면서 지역 정치권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다른 지역에서는 이미 단수 공천이나 여론조사가 진행되어 후보 윤곽이 드러났지만, 예천군은 여전히 공천 방향조차 명확히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이번 선거에는 현직 군수인 김학동 예비후보를 비롯해 도기욱 예비후보, 안병윤 예비후보 등이 후보로 경쟁 중이다. 공천 일정이 늦어지면서 후보들 사이에서는 피로감과 불확실성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다. 특히 지역 정가에서는 김형동 의원의 판단이 이번 공천의 핵심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의 입장이 도당 공천심사위원회의 최종 결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공천 과정 전반에 신중론이 강조되고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세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 때문에 특정 후보를 컷오프할 경우 탈락자가 무소속 출마를 선택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지역 기반이 탄탄한 후보가 이탈할 경우 보수 표 분산으로 이어질 수 있고, 이는 다른 정당이나 무소속 후보에게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예천군수 공천이 5월 초순쯤 마무리될 것이라는 전망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는 단수공천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징조다. 그러나 공천 결과에 따라 지역 정치 지형은 물론 향후 선거 구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예천군수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패배할 경우, 공천 과정을 주도한 김형동 의원에게 정치적 책임이 집중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는 향후 총선 공천 과정에서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 이번 결정이 단순한 지역 선거를 넘어 정치적 파급력을 가질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6-04-29

전통 가치 + MZ세대 아우르는 ‘2026 문경찻사발축제’, 5월 1일 개막

전통 가치와 MZ세대를 동시에 겨냥한 ‘2026 문경찻사발축제’가 오는 5월 1일 문경새재에서 막을 올린다. 올해로 28회를 맞는 이번 축제는 ‘문경찻사발, 새롭게 아름답게’를 주제로 10일까지 열흘간 이어지며, 전통 도자 문화의 깊이와 현대적 감각을 결합한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개막식은 5월 1일 오후 1시 30분 문경새재 야외공연장에서 열린다. 1부 공식행사는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차분하게 축제의 의미를 짚고, 2부 축하공연은 가수들의 무대로 분위기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특히 박서진, 안성훈, 영기 등 문경시 홍보대사들이 총출동해 축제의 시작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공연과 함께 어우러지는 자연 경관은 문경새재만의 매력을 더하며,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첫날부터 강한 인상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축제는 단순한 지역 행사를 넘어 국제적인 교류의 장으로도 확대됐다. 중국 이싱시와 경덕진시, 호주 작가들이 참여하는 국제교류전에서는 각국의 도자 예술을 비교하며 감상할 수 있다. 여기에 일본 다도의 상징인 우라센케 가문의 특별 강연과 시연이 마련돼 동아시아 차문화의 정수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무형문화재 특별전과 도예명장 특별전, 전국찻사발공모대전 등은 전통 도자기의 예술성과 장인 정신을 깊이 있게 전달하는 핵심 콘텐츠다. 젊은 세대를 겨냥한 변화도 눈에 띈다. ‘문경 낙관사수대’ 프로그램은 조선시대 포졸과 도둑 콘셉트를 활용한 체험형 콘텐츠로,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며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방식이다. 여기에 전통 복장을 입은 배우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상황극을 즐길 수 있는 ‘코스튬데이’가 더해져 축제장은 하나의 살아있는 역사 공간처럼 변모한다. 어린이날을 맞아 마련된 EBS 뮤지컬 ‘한글 용사 아이야’, 4D 체험형 독도 홍보관, AI 로봇 시연 등은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관람객 편의를 위한 변화도 대폭 강화됐다. 축제장 종합안내소에는 키오스크 기반의 스마트 예약 시스템이 도입돼 인기 체험 프로그램을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주요 동선에는 로드 사인이 확대 설치됐고, 비가 내려도 불편함이 없도록 야자매트와 우천 대비 시설이 마련됐다. 곳곳에는 푸드트럭과 간식 부스, 쉼터가 배치돼 체류형 축제로서의 완성도를 높였다. 축제를 앞두고 지역 주민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문경읍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해마다 찻사발축제를 찾지만, 올해는 프로그램이 더 다양해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며 “특히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이 많아 가족 나들이로 제격일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문경의 대표 축제가 점점 젊어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며 “전통 도자기라는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주제를 이렇게 재미있게 풀어내는 점이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외지에서 오는 손님들에게도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는 축제로 자리 잡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문경새재 인근 상가 상인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새재 입구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한 상인은 “축제 기간에는 평소보다 손님이 크게 늘어 지역 상권에 큰 도움이 된다”며 “올해는 특히 젊은 방문객이 많아질 것으로 보여 매출에 대한 기대도 크다”고 말했다. 그는 또 “관광객들이 편하게 머물다 갈 수 있도록 서비스와 메뉴 준비에 더욱 신경 쓰고 있다”고 전했다. 기념품점을 운영하는 또 다른 상인은 “찻사발축제가 단순한 행사에서 벗어나 체험과 문화가 결합된 축제로 발전하고 있다”며 “외국인 관광객도 꾸준히 늘고 있어 지역의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는 걸 체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상인들도 축제의 일부라는 마음으로 친절하게 맞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축제추진위원회 관계자는 “그동안의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관람객 중심의 축제를 만들기 위해 세심하게 준비했다”며 “문경새재의 봄과 찻사발의 멋이 어우러진 이번 축제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통의 깊이를 지키면서도 시대의 변화를 반영한 이번 축제는 문경의 문화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따뜻한 봄기운이 스며든 문경새재에서, 찻사발에 담긴 이야기는 이제 세대를 넘어 새로운 감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6-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