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주인공은 영천 시내에서 북동쪽으로 7km 떨어진 임고초등학교. 이 학교 이원빈(5년), 김수현(3년·여) 학생은 최근 개최된 `제14회 대한민국 학생 영어 말하기 대회`에서 각각 `김장`과 `백일`을 주제로 발표를 해 우수상과 장려상을 수상했다.
한·미 문화교류를 위한 미국공연 대표 학생을 선발하기 위해 개최된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초등학생 350여명이 참석, 열띤 스피치 경쟁을 벌였다. 특히 두 학생의 대회 참가와 입상은 경북도내 오지 초등학교 원어민교사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는 한국수자원공사와 영진전문대학과의 인연이 성과를 거둔 것이어서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매주 1회 원어민 강사 1명이 학교를 방문, 영어수업을 개최하고 있는 두 기관이 이 대회 개최 소식을 접하고 두 학생을 추천했다.
김현정 영진전문대 외국어교육원 강사는 “문법위주의 공부로 발음이나 영작이 다소 부족했지만, 원어민 강사와 함께 3주간 발음과 억양 수정, 발표태도 등을 꾸준히 교육하고 나니 학생들의 실력이 놀랍게 향상됐다”고 말했다.
/서인교기자 igseo430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