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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1사단 장병들 27일까지 구슬땀

신동우기자
등록일 2011-05-19 21:44 게재일 2011-05-19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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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농철 농가에 효자노릇 `톡톡`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해병대 장병들의 대민지원이 `농가의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해병대 제1사단은 지난 16일부터 27일까지 2주간 농가 대민지원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포항시 남구 연일읍을 시작으로 해병대는 이 기간 동안 16개 읍·면·동에 1만2천여명의 장병을 투입, 모내기 작업 및 시금치·부추 비닐하우스 철거 작업 등을 도울 예정이다.

특히, 올해 해병대는 기본임무 수행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인접 행정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통해 홀몸 노인들이나 소년·소녀가장, 보훈농가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 등을 우선 지원 대상으로 정해 영농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어지는 대민지원 활동에 농민들이 장병들의 식사준비에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식사를 자대에서 추진함으로써 주민들에게 조그마한 불편도 끼치지 않도록 했다.

영농기를 맞았지만, 일손이 부족해 애태우던 농민들은 “매년 이어지는 부대 장병들의 도움에 정말 감사 드린다”며 “함께 땀 흘리는 병사들의 모습이 듬직한 아들·손자 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대민지원 활동에 참가한 이시형(20) 일병은 “처음으로 농사일을 해 봤다. 최근 농촌 지역이 여러모로 어렵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해병대는 작업 간 농기계(경운기·트랙터·콤바인더 등) 작동 금지 및 작업 전·후간 안전위해요소 확인 철저 등을 통해 대민지원 간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해병대 제1사단 관계자는 “바쁜 교육훈련 일정에도 불구하고 지역민과 함께하는 농촌 일손돕기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농가의 요청이 있으면 언제든지 대민지원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동우기자 beat08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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