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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인사관리 `엉터리`

윤종현기자
등록일 2011-07-27 21:45 게재일 2011-07-2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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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가 전산 입력하는 직원들의 인사평가 가산점을 엉터리로 적어 감사원 감사에서 적발됐다.

이 때문에 일부 자격증이 없는 공무원들이 가산점을 받아 승진 순위가 올라가고 다른 직원이 불이익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26일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감사원이 실시한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조직 및 인사 운영실태에 대한 현장감사에서 지난해 7월말 기준으로 직원들의 자격증 가점 평정 및 승진후보자 명부 순위에 대한 감사를 받았다.

감사 결과 경주시가 전자인사관리시스템에 직원들의 자격증 종류를 다르게 입력하거나 실제 자격증 소지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가산점을 부여하는 등 비위 5건이 적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공무원 A씨(6급)의 경우 가산점이 없는 농기계 정비기능사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으면서 축산기술사 자격증이 있는 것으로 허위입력돼 가산점 0.5점을 받아 승진후보 순위 7위에서 6위로 뛰어 올랐다.

B씨(7급)는 가산점이 없는 건설재료시험기능사 자격증이 토목산업기사 자격증으로 둔갑돼 가산점 0.25점을 받았고 C씨(6급)도 가산점 0.25점의 건축산업기사가 0.5점의 건축사로 입력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최근 경주시장에 대해 주의처분을 하고 5명의 자격증 보유현황을 수정 입력하도록 통보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자료를 입력하는 과정에서 착오일 뿐 조작은 절대 없다”며 “감사원 지적에 따라 수정과 보완 작업을 모두 끝낸 상태”라고 밝혔다.

경주/윤종현기자 yjh093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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