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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 울릉도 공중파 탄다

김두한기자
등록일 2012-02-17 22:09 게재일 2012-02-1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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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TV 19, 26일 다큐 방영주민 삶과 스키어 묘기도 소개
【울릉】 우리나라에서 눈이 가장 많이 내리는 설국 울릉도의 아름다운 설경이 TV전파를 탄다.

울릉도에서도 가장 눈이 많이 오는 성인봉 어귀 북면 나리분지 주민들의 겨울 삶과 대한민국 최고 스키어들이 자연 설(雪)에서 스키를 즐기는 모습 등이 공영방송을 통해 소개된다.

KBS-2TV는 오는 19일 밤 10시35분 `다큐멘터리 3일`(프로듀서 정찬필) 설국(雪國) 나리분지 제1부 겨울잠 깨다, 오는 26일 제2부 스키원정대를 방영한다.

제1부에는 2~3m 가까이 쌓여 있는 나리분지에서 고로쇠 채취, 눈을 파서 집을 짓고 노는 아이들 모습 등 우리나라 어는 곳에서도 볼 수 없는 눈 폭탄 속에 살고 있는 마을 주민들의 겨울 삶을 이야기한다.

제2부에서는 김주용(33·프로 스키어), 황철우(33·프리스타일) 살로몬 데몬 등 우리나라 대표급 프로스키어와 국가대표상비군 이광복(13·스키 꿈나무)의 울릉도 눈밭을 달리는 스키활강 모습과 각종 묘기를 담았다.

<사진> 이번 다큐멘트리는 지금까지 방영된 울릉도 설경과는 전혀 다른 멋진 모습이 장시간에 걸쳐 선보인다.

정찬필 KBS PD 겸 산악스키 전문가는 “지금까지 방영된 울릉도 설경은 10%도 안 된다”며 “1~2회 걸쳐 세계 최고의 자연 설 스키 코스와 대한민국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겨울 장관이 펼쳐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KBS는 이번 촬영을 위해 정PD를 비롯해 복진선PD와 일본 교포인 산악스키 전문 촬영기사 김경유를 투입하고 카메라 12대, 작가와 안계성 대한스키협회 이사 등 17명의 스태프를 동원하는 등 심혈을 기울였다.

정 PD는 “울릉도 설경 및 자연 눈은 세계최고 수준 이다”며 “이번 방송을 통해 울릉도에도 평창 동계올림픽 한두 종목이라도 울릉도에 유치하는 동기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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