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대상자 현역 군인신분 확인돼 말썽
새누리당 구미을 경선후보대상자인 이성춘(56)후보가 현역군인신분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새누리당이 이 후보를 경선후보대상자로 선정한 것과 관련, 새누리당의 후보검증시스템도 도마에 오르고 있다.
7일 확인결과 이성춘 후보는 현재 국방부 전역 직업보도반으로 아직까지 현역신분이며 월급도 받고 있는 상태다. 국방부 전역 직업보도반이란 행정직 공무원들의 정년 퇴직 1년전 공로연수와 유사한 성격으로 공무원 신분은 유지된다.
현역군인은 공무원 신분으로 선거법에따라 선거 90일전인 지난 1월12일까지 사직해야만 출마가 가능하다. 이 후보가 이런 상황을 알면서도 지난 1월19일 예비후보로 등록한 것은 현역이라도 전역신청을 한 상태라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선관위의 유권해석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1년전 전역 신고를 했지만 사표수리가 안된상태로 지난해 12월 예비후보 등록과정에서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질의한 결과 전역신청서가 있으면 등록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아 예비후보로 등록했다”며 “그당시는 가만있다가 지금와서 문제삼는게 이해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 같은 어처구니 없는 사태가 발생하자 시민들은 어이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현역군인신분임을 알면서도 후보등록한 당사자는 물론, 등록시 공무원 신분여부를 확인치않은 선관위, 사전 정밀 검증없이 경선까지 가도록한 새누리당 공심위 등의 후보검증 시스템등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구미선관위 관계자는 “현역군인신분이라면 예비후보등록은물론 경선을해도 무효에 해당한다”며 “그러나 좀더 확실이 하기 위해 중앙선관위에 유권해석을 의뢰해 놓은상태”라고 했다.
새누리당은 논란이 일자 이성춘 후보를 경선후보대상자에서 제외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이 후보는 최근 김태환 국회의원, 김찬영 예비후보와 함께 새누리당의 구미을 선거구 경선 대상자에 포함됐다. 구미/남보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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