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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남·울릉 공천 갈등 `어떤 식으로든` 금주중 결론?

이준택기자
등록일 2012-03-14 21:45 게재일 2012-03-1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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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백의종군 등 잇단 새 변수<br>이상득 의원 움직임에 영향 줄 듯 <br>오늘 당원협의회 결과 `관심 집중`

공천논란을 빚고 있는 포항 남구 울릉·선거구도에 변화의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새누리당 공천자로 확정된 김형태 후보에게 일부 당원들의 협조움직임이 가시화하면서 주말전 사태가 마무리 될 가능성도 점춰지고 있다.

특히 백의종군을 선언한 김무성 의원과 탈당을 보류한 전재희 의원의 입장표명을 비롯, 이명박 대통령의 박근혜비대위원장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발언까지 겹치면서 이상득 의원의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긴급회동을 가진 포항시 남구 울릉 당원협의회 소속 도·시의원들은 긴급 회동을 갖고 공천에 대한 입장을 조율했으나 원론적인 입장만 오고간 것으로 전해졌다. 당원입장에서 협조해야 하는 것이 맞지만 20여년동안 맺어온 인간적인 면과 공천자가 매끄럽게 사태를 풀어가지 못한 점 등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14일로 예정된 당원협의회의 회의결과에 지역정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역정가 일각에서는 새누리당 난파를 막기 위해 백의종군을을 선언한 김무성 의원 등의 입장을 감안하면 이상득 의원에게도 협조 요청의 가능성을 배제 하지 않고 있다. 지역정가는 만약 이 의원이 이를 수락한다면 입장전달 시기는 13~14일 양일간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했다.

반면 김형태 후보가 더 이상 지켜보지는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선거기간도 촉박하고 어차피 돌아올 수 없다면 새판을 짜는 것이 낫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김형태 후보는 이 같은 점을 의식한 듯 일단 공천논란을 뒤로하고 선거운동에 다시 몰입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 후보는 13일 오전 선거사무실에서 주제별 세부 공약개발 모임을 갖고, 포항지역 발전의 가장 시급한 과제로 포항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조기보상과 함께 영일만항 배후단지 개발사업이라며 자신의 모든 역량을 쏟아 붓겠다고 했다.

이날 김 후보는 “53만 포항시민들의 최대 숙원사업인 남구의 포항블루밸리 산업단지와 북구의 영일만항 배후단지 조기개발 없이는 지난 40년과 같은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면서 “앞으로 포항시장, 북구 국회의원과 힘을 합쳐 포항블루밸리 및 영일만항 조기개발 등 포항경제 발전을 위한 모든 프로젝트 추진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또 “산업단지 조성 후 반드시 뒤 따라야 하는 기업유치를 위해 지역 업체뿐만 아니라 수도권 기업체의 포항 유치를 위해 정기 투자유치설명회를 열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히 김 후보는 포항블루밸리 진입로의 조기개설을 위해 왕복 6차선 진입로 2.4km와 왕복 4차선 주변도로 7.3km 등 총 연장 9.7km 개설을 위한 예상 사업비 900억 원 확보에 경북도와 함께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준택기자 jt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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