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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발전 맡겨 달라” 구애 후끈

이준택기자
등록일 2012-03-16 21:27 게재일 2012-03-1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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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총선 한 달도 채 안남겨<br>지역 예비후보 빨라진 발걸음<br>FTA 대비 등 공약실천 다짐

포항 남·울릉과 북구선거구 후보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출사표를 던진 예비후보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ㅁ포항 북구

이병석 새누리당 포항 북 예비후보는“4월 총선과 12월 대선이 있는 올 해는 정치적 격변기이자 포항의 새로운 변화를 위한 전환기”라면서“지역 발전을 위한 동력 상실 우려가 큰 가운데 자신이 포항 발전을 중단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15일 오전 11시 30분 포항침례교회에서 열린 포항시 의정회(회장 박만천) 임원회의장을 방문해 이 같이 밝히고 의정회 선배들의 포항발전을 위한 헌신과 열정을 이어가겠다고 격려했다.

이 후보는“포항이 배출한 이명박 대통령 퇴임과 6선의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 불출마 이후에도 중진의원으로서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과 포항의 힘, 저력을 배가시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야당 후보인 오중기 민주통합당 후보와 유성찬 통합진보당 후보는 후보간 통합을 준비중에 있으며 여전히 아침 거리인사에 주력하고 있다.

무소속 최기복 예비후보는“15일 0시를 기해 발효된 한미FTA로 인해 국내 농수축산업의 가장 큰 피해가 확실시된다”며 “농수축산업 종사자들의 경제적 취약성, 식량산업의 중요성을 고려한 지원정책을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최 후보는 “미국산 농산물의 3분의 2는 관세가 사라지고, 콩, 찐쌀, 오렌지, 쇠고기 등 민감 품목도 매년 관세율이 내려가 무차별적인 수입이 예상되는 만큼 학교 급식에 우리 농산물 우선적 사용을 의무화하는 등 농민들의 활로를 열어주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ㅁ포항 남구 울릉

새누리당 공천자인 김형태 후보는 15일 공식 발효된 한미FTA와 관련, 농협중앙회 포항시지부장, 지역 단위농협 임원진, 농민들과 만난 자리에서 “경북도가 내놓은 한미 FTA 대응 방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지한다”면서 “한미FTA 시장개방으로 큰 피해를 보게 될 농정분야와 중소기업체에 대한 보전방안 마련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 후보는 “경북도의 발표에 의하면 한미FTA 시장개방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보게 될 경북지역 과수농가와 축산농가에 대한 지원 예산확보 및 정부 국고 보조사업의 보조비율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허대만 예비후보도 오전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약으로 대형 국책사업의 안정적 추진, 재래시장과 지역 중소상권 보호, 지역 신성장 동력산업 유치·육성, 포스코 MRO 사업 철수 촉구, 불법 하도급 관행 개선을 제시했다.

허대만 후보는 “동해중부선 철도, 포항-삼척 고속도로 등은 남북교류 기반조성 사업으로, 포항-울산 고속도로와 동해 남부선 복선전철화 사업은 서라벌 경제권 통합 기반조성 사업으로 여야는 물론 인근 지역과 협력하여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신성장 동력산업을 유치·육성을 위한 공약으로는 비철강 분야로 다각화를 추진하는 포스코의 노력을 지원하고,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트 조성, 구룡포를 수산업 중심지로 집중 육성을 제시했다.

새누리당 공천 재심의를 요청한 이상천 예비후보는 같은날 포항시 남구 효곡동에서 열린 노래교실 등 지역구의 각종 행사에 참석해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관광활성화를 위해 지역에 관광·문화 시설을 확충해 포항을 `환동해 중심 관광·문화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현재 2015년 완공 계획으로 추진되고 있는 `영일 장기읍성 복원 및 국가 사적 공원 조성` 사업이 조기에 완료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을 펼쳐, 구룡포 및 호미곶과 연계한 관광벨트 구축으로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상천 후보와 같은 경우인 정장식 예비후보도 “살기 좋은 농촌, 살고 싶은 농촌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 예비후보는 “포항의 농업종사자는 2010년 기준 인구대비 9.5% 수준으로 전국평균 6.5%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고 전제한 뒤, “그럼에도 포항의 가구당 경지면적은 줄어들고 있는 형편”이라고 지적했다.

정 예비후보는 “우리 포항이 살기좋은 도농복합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농업에 대한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며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 추진, 농촌지역에 지방상수도 공급을 확대하는 등 기본적인 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무소속 박명재 예비후보는 15일 새벽 발생한 죽도시장 화재현장을 방문 “화재로 생업의 터전을 잃게 된 12개 점포 대부분이 오래된 무허가 건물들로 화재보험 등에 가입돼 있지 않아 더욱 안타깝다”며 “특히 재래시장은 전기안전, 소방차 진입 등에 문제가 많아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화재 취약지구로 영세점포 등을 대상으로 하는 정책성 보험 도입, 소방 시설 및 장비 등에 대한 보강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재래시장 내 가스 및 전기 시설 안전점검, 소방 시설 및 장비 작동여부 확인 및 증설, 단독경보형감지기 및 소화기지급, 나아가 시장 점포의 전기안전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관리자에게 정보를 전송하는 지능형 전기안전관리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다시는 이런 불행이 되풀이 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준택기자 jt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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