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양 회장과 면담… 일관제철소 사업 논의
정준양 포스코(사진)회장은 지난 26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모하메드 술래만 히다얏 인도네시아 산업부 장관을 만나 일관 제철소 건설 등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히다얏 장관은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참석 차 한국을 방문했고, 정 회장이 최근 포스코가 인도네시아에서 건설 중인 일관제철소를 방문한 데에 따른 만남으로 분석된다.
포스코는 지난 2008년 2월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투자 제안을 받고 지난해 7월부터 본격적인 건설을 시작하는 등 일관제철소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도 철강 산업이 국가기간산업인 만큼 포스코의 일관제철소 건설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2월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과 정 회장 및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 등 양국 정부 및 기업 관계자 200여명이 인도네시아 찔레곤시 제철소 건설 현장을 찾은 바 있다.
포스코는 먼저 27억달러를 투입해 연간 생산 300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짓고 33억달러를 더 들여 생산규모를 연 600만t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는 인도네시아는 물론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다.
포스코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인도, 베트남과 더불어 동남아 철강시장의 거점으로 보고 있다”며 “인도네시아 정부도 포스코의 일관제철소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 제철소 건립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생산되는 물품을 인도네시아국영 철강업체 크라카타우스틸에 대부분 판매하고 일부는 동남아시아로 수출할 계획이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