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포스코는 그동안 수웨덴과 일본 등에 의존했던 자동차용 고강도강인 아토스(ATOS: steel for autumobile structure)와 제철소나 발전소용의 내황산 부식강 앙코르-H(Ancor-H)강의 판매가격을 수입재 가격대비 t당 30만원과 15만원씩 각각 낮은 가격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는 그동안 수입재 고급 열연강판이 해외 수입에 의존하다보니 가격이 비싸고 수급도 원활하지 않아 고객사들이 적시에 제품을 조달받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저급 중국산과 함께 수입이 늘어나는 고급 강종에 대해서도 시장 방어 차원에서 업계 1위 업체인 포스코가 나설 필요가 있다는 업계의 요구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의 수입재에 대한 대응은 이뿐만이 아니다. 포스코는 작년 말부터 유통시장용 저가 후판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 3월에는 여재슬라브 활용 아연도금강판 제품을 내놓은 바 있다. 또한 포스코는 시장 모니터링을 통해 강관, 경량철골, 창호 보강재 등 공급 대상 제품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고객사들이 고급 열연강판을 원활하게 조달받기 위해 수입산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기로 했다”며 “고객사들은 소재 구입에 들어가는 경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태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