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넘게 R&D 프로젝트 등 투자 결실<bR> 과제 성공땐 2025년까지 매출 82조 창출
구미공단의 LG디스플레이가 지식경제부의 `투명 플렉서블 디스플레이`개발 국책과제 주관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지경부의 디스플레이 개발 국책과제는 대한민국을 세계 5대 기술 강국으로 발돋움 시키기 위한 지식경제부 미래산업 선도기술 개발사업의 3대 세부과제 중 하나로 R&D 성공률 제고를 위해 도입한 경쟁시스템이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분야의 확실한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경쟁 업체를 따돌리고 단독으로 주관기관에 선정된 것이 눈길을 끈다. 이번 `투명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개발은 새로운 기술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선점한다는 목적 외에도 대만, 중국 등 경쟁국과의 기술력 차이를 현격하게 해 디스플레이 최강국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의미도 크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선정으로 원천 기술의 개발 및 확보와 응용 제품 개발의 2단계에 걸쳐서 진행될 예정이다. 오는 2017년까지 60인치 이상 대면적 UD(Ultra Definition)급 초고해상도 화질, 40% 이상의 투과도, 10cm 곡률 반경 등의 기술이 적용된 투명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응용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또 디스플레이 기술로는 OLED를 중점으로 연구될 예정으로 대한민국 미래의 OLED 기술을 동시에 이끌어 나가는 막중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부여받은 기업으로 인정받게 됐다. 이 제품이 현실화되면 사무실 유리창을 활용해 회의나 일정 정보를 표시하고, 버스정류장 유리를 활용해 다수 이용자에 쌍방향 정보를 제공하며, 수족관, 동물원 등의 유리를 활용해 동물 및 생태계의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또 쇼 윈도우에 적용돼 매장 밖에서도 가격 등 제품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지경부는 LG디스플레이의 국책과제가 성공하게 될 경우 2025년까지 매출 82조원, 수출 560억달러, 고용 8만4천명 등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연구소장 강인병 상무는 “LG디스플레이는 과거 10년이 넘도록 꾸준한 투자와 과감한 R&D 프로젝트 등을 통해 OLED 시대를 준비해왔다”며“이제는 OLED TV 시장의 확실한 선점과 OLED 미래 응용기술 확보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게 됐다”고 말했다.
구미/남보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