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지정 이후 처음
1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상호출자·채무보증제한기업집단의 소속회사 수는 1천844개로, 지난달보다 7개사가 줄었다. 올해 4월12일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이 지정된 이후 소속회사가 감소한 것은 처음이다.
이들 기업집단은 13개사를 새로 편입했고, 20개사를 제외했다. 신설 계열사 편입이 12건이다. 9건은 흡수합병으로 계열사에서 제외된 점을 고려하면 계열사가 실질적으로 감소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삼성그룹은 마케팅 업체인 오픈타이드차이나를 신규 설립하고, 5개사를 계열사에서 제외해 소속회사가 4개 줄었다. 지분 매각으로 제외된 계열사는 보나비가 유일하다. 보나비는 커피·베이커리 카페 `아티제`를 운영하는 회사로 연초에 `재벌들이 골목상권을 침해한다`는 비난 여론에 삼성이 철수 의사를 밝힌 곳이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와 에스엘시디(S-LCD)는 삼성디스플레이와, 이엑스이씨엔티는 삼성SDS와 통합돼 계열사가 숫자상으로만 준 셈이다.
LG그룹은 비누 및 세정제 도매업을 하는 크린소울을 설립하고, 광고대행사인 알키미디어의 지분을 매각했다.
포스코그룹은 광산개발업체인 ㈜MCM코리아를 설립해 계열사 1개사가 늘었다.
CJ그룹은 게임개발사인 ㈜턴온게임즈를 CJ게엠즈㈜에서 분할·신설했고, 경영컨설팅업체인 ㈜오트렌드랩을 새롭게 만들었다. 또 정보서비스업체인 엠바로㈜의 청산을 종결해 계열사에서 제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