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2년만에 임단협… 최소 800% 지급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면서 성과금을 대폭 줄였던 포스코가 다시 예년 수준으로 회복시키기로 했기 때문이다.
15일 포스코에 따르면 최근 노사는 2년 만에 임금협상을 체결했다. 임단협에서 포스코 노사는 적자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 최소 연간 800%의 성과금을 지급하기로 했다는 것. 단, 적자가 발생할 경우엔 1천억원당 10%를 감액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올 3분기부터 내년까지 분기별로 기본급의 100% 이상을 성과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또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실적악화 및 불확실성에 대비해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면서 올들어 성과금 규모를 대폭 축소했지만 이번 협상을 통해 이미 지급된 상반기 성과금에 대해서도 90%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올 1분기 50%, 2분기 60%의 성과금을 지급받았던 직원들은 나머지 30~40%의 성과금을 사후 보전 받게 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같은 결정은 2년 만에 가진 노사간 임금협상에서 합의한 내용을 이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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