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대표, 경제간담회서 요구
중소기업 대표들은 16일 인천 남구 한국폴리텍대학에서 김석동 금융위원장, 정책금융기관장, 시중·지방은행 임원들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간담회에서 금융기관이 만기연장, 금리 인하 등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요구했다.
송병찬 ㈜씨앤비물류 대표는 “중소기업이 규모의 경제에서 버티려면 기술력과 경쟁력 못지않게 자금여력도 중요하다”며 “금융기관이 수출을 많이 하는 기업을 선정해 과감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학묵 ㈜유로힐 대표는 은행의 운전자금 대출이 대부분 1년 거치·1년 상환이어서 기업활동에 어려움이 있다며 3년 거치·2년 상환 등 장기대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관세는 바로 환급이 되는데 부과세 환급은 몇 개월이 걸린다며 `조기에 환급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현수 ㈜넥스모 대표는 “금융기관이 6개월마다 대출만기를 연장하는 데 이를 1년으로 늘리고 금리도 10%에서 5~7% 수준으로 내리는 방안을 고민해달라”고 제언했다.
자동차 배터리를 재활용해 수출하는 기업인 ㈜주원리테크의 임창범 대표는 실효성 있는 컨설팅이 필요하다며 정부와 금융권의 지원을 요구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