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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강판 업계도 `시름`

황태진기자
등록일 2012-08-20 20:58 게재일 2012-08-2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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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특수` 예상 벗어나 판매 부진<br>가전·건자재용 모두 경기불황 시달려

최근 올림픽 특수를 기대했던 가전용 컬러강판 업계를 비롯해 건자재용 컬러강판제조업체 모두가 가격하락과 판매부진 등 고전을 면치못하고 있다.

19일 업계는 최근 가전용 컬러강판은 영상가전, 생활가전 구분 없이 전반적인 판매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원자재를 판매하는 컬러강판 제조사 판매도 크게 감소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철강협회에 따르면 국내 컬러강판 총 생산능력은 291만t으로 유니온스틸 62만t, 동부제철 47만t, 포스코 강판 37만t, 현대하이스코 26만t을 생산하고 있다. 이 중 수출물량은 유니온스틸이 8천t, 동부제철은 약 6천t, 현대하이스코가 4천t이상 수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8월이 비수기인데다 경기가 좋지 않다 보니 가전용이나 건자재 철강 시황이 좋지 않다”며 “가전용 컬러강판은 올림픽 때문에 수요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했지만, 올림픽 특수조차 누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실정은 국내 가전업계를 보면 알 수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외 가전기업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고, 건자재용 컬러강판 역시 글로벌 경기 불황으로 건설경기가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가전용 컬러강판은 그나마 고가 상품이라 적자를 보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전반적인 업계 불황으로 컬러강판이 제 값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지만, 수익면에서는 그나마 다른 제품에 비해 선방했다”며 “올해 중국산 컬러강판 수입이 시장에 큰 타격을 줬다”고 말했다.

/황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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