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철강재 개발 승부수<bR>올해 자동차용 강판 등 63개 신제품 개발 나서
현대제철이 내수부진과 세계 경제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신흥시장의 철강재 수요 증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대제철은 이를 위해 올해 강종의 연구개발 방향을 `선행·전략·맞춤강종`으로 잡았다고 22일 밝혔다. 자동차용 강판, 조선용 후판 등 63개 강종을 새로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자동차의 범퍼와 루프 사이드 레일(자동차 천장 프레임) 등에 사용되는 구조부강은 현재 60~80㎏급 강종이 주로 사용되는데, 이를 100~120㎏급 초고장력강을 개발·적용시키는 과정을 진행 중이다. 이는 자동차의 충돌 안전성 및 경량화 등 성능을 한 단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
현대제철은 후판(두께 6㎜ 이상의 강판) 부문에서도 지난해 조선용 14종을 포함해 47종의 개발을 완료했다. 올해는 조선용 고강도 후판, 고강도 API 후판(미국부식공업협회 규정에 맞는 강판) 등 해양플랜트와 대형 선박에 쓰이는 강판의 재료인 TMCP(가공열처리)강과 내부식성강 등 전략 강종 28종을 집중 개발한다.
/황태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