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현대제철은 오는 31일 출하분부터 철근 판매가격 할인폭을 3만원 축소한다고 밝혔다. 이에 건설사 공급용 10㎜ 고장력 철근 판매가격은 t당 80만5천→ 83만5천원으로 조정된다고 밝혔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할인폭 축소는 지난 6일자로 단행 된 업용전기료 7.5% 인상과 최근 철스크랩 급등에 따른 원가상승분을 반영한 조치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제강사들이 대보수 및 수리를 통해 공장가동을 중단하면서 철근수급에 산업용 전기료 상승 등 제강사의 가격 인상 요인이 겹치면서 국내 철근 유통가격이 9월부터는 반등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내 철근가격은 t당 77만원 수준으로 보합세로 지난 7월말 제강사와 건설사 간의 철근 가격 협상 이후 t당 2만원 가량 하락한 뒤로는 가격이 더 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 이는 8월 철근 가격 동결로 미리 결정된 것과 함께 제강사들이 8월 중 절반가량을 쉬면서 수급이 타이트해지자 시황 반등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형성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재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을 비롯한 제강사들이 월초부터 현재까지 공장 라인별 보수 일정을 소화했으며 월말까지도 추가적인 설비 보수가 잇따라 예정돼 있다.
/황태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