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제강소 신규 라인서 日 1천t 내외 상업 생산
동국제강은 인천제강소에서 월 5만t 규모의 고부가가치의 철근을 생산, 시판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이 명품 철근은 신규 압연라인이 핫런을 마치고 지난 1일부터 상업생산에 돌입, 현재 기본 사이즈인 지름 10㎜짜리를 하루 1천t 내외로 생산하고 있다.
인천제강소는 국내 최대 규모인 40m의 수냉(水) 철근 설비를 도입해 고장력 철근 생산 효율을 극대화했고, 철근(지름 10㎜ 기준)을 기존 대비 60% 빠른 초당 42m 속도로 압연해 철근 생산 속도의 한계를 돌파했다.
지난해 4월부터 총 1천900억원을 들여 연산 120만t 규모의 신규 철근 압연 라인을 건설에 들어가 지난 4월 설비를 완성한 뒤 지난 6월20일 핫런에 들어갔다.
인천제강소는 연산 65만t 생산능력의 압연기(1호기)와 75만t 생산능력의 압연기(2호기) 등 2기의 압연기에서 연간 최대 140만t의 철근을 생산해 왔다. 내년 중 80만t 생산능력 규모로 설비 합리화를 진행, 2013년 하반기에는 200만t까지 생산량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월 생산목표를 설비 능력의 절반 정도인 5만t으로 잡고 가동률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압연롤을 바꿔보는 등의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전 규격 생산 및 고부가강종 대응 체제를 빠른 시일 내에 완성할 계획”이라며 “인천제강소의 신규 압연라인은 최대 지름 57㎜의 철근, 초고장력 철근(SD800), 내진용 철근(KS D3688)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규격의 고부가가치 철근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황태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