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관련 업체 등 인수 후보군에 포함
포스코건설이 지난 2008년 인수한 포스코엔지니어링(당시 대우엔지니어링)은 현재 지분 95%를 포스코건설이 보유하고 있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은 포스코엔지니어링 매각주간사로 최근 UBS증권을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고, 매각주간사 입찰에는 UBS증권 외에 라자드-삼일회계법인 컨소시엄, 맥쿼리증권, 메릴린치증권 등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 후보군으로는 캐나다의 관련 업체 등 주로 외국계 기업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지난 7월 기업설명회 때 연내에 자회사 10여개를 정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회사측 관계자는 자본잠식 상태에 있거나 기능이 중복되는 회사, 부동산 사업을 위해 만들어진 특수목적회사(SPC)를 정리하겠다고 밝혔었다.
포스코엔지니어링이 매각될 경우 플랜트 계열사인 성진지오텍과 포스코플랜텍의 합병은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포스코엔지니어링은 대우엔지니어링이 전신으로 산업플랜트ㆍ에너지ㆍ인프라스트럭처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매각 측이 경영권이 가능한 `50%+1주`나 지분 모두를 인수하는 자가 원하는 대로 팔려고 하는 것으로 안다”며 “매각 규모에 따라 다르겠지만 가격은 1천억~2천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측은 포스코엔지니어링 사옥 매각만 검토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김명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