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톱10` 비중 35%… 삼성전자 `착시효과`

삼성전자를 비롯한 시가총액 상위 10대 기업의 시총이 400조원을 넘어 그 비중이 3분의 1이 넘고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오히려 비중이 줄어 삼성전자 `착시효과`라는 의견도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현대차 등 시총 상위 10곳의 시총 규모는 8월 말 기준으로 416조9천656억원에 달해 전체 시총(1천209조2천500억원)의 34.5%에 이르렀다.

이 비중은 2007년 말 29.1%에서 2008년 말 33.1%로 상승했고 2009년 말 33.6%, 2010년 말 32.0%, 작년 말 33.4%에 이어 최근에는 30%대 중반에 달했다. 지난달 말 삼성전자의 시총은 181조6천억원으로 전체 시총의 15.0%로 2위인 현대차(4.4%)와 큰 격차를 보였다. 뒤이어 POSCO 2.7% 등이었다.

삼성전자의 시총은 톱10 내에서 압도적이다. 지난달 말 삼성전자의 시총은 톱10에서 43.6%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증시 영향력이 톱10 내에서도 절반 가까이 될 정도로 압도적이라는 이야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