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부서 강력계로 교체… 원점서 재수사
26일 이성호 안동경찰서장은 안동 K여고 감금 폭행 사건에 대해 사안이 중한 만큼 당초 이번 사건을 맡은 생활안전과 여청계에서 수사과 강력계로 전환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안동서 수사과 강력1팀은 여청계에서 지금까지 진행된 관련 자료 일체를 넘겨받았지만 사건발생 초기 원점에서 수사를 본격 진행하고 있다.
이날 경찰은 피해학생의 심리적 부담감을 고려, 여경 1명을 대동하고 학생이 입원한 병원을 방문해 출장조사를 진행했다.
50여 분간 조사에서 피해 학생은 K여고 체육관에서 선배 언니 1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A언니 1명에게 집중적으로 맞았으며, 다른 언니 1명도 일부 폭행에 가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일부 상급생은 사건발생 당시 자신도 맞았다고 주장하면서 경찰에 상처가 난 관련 사진 등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폭행 사건이 발생하자 K여고 측은 지난 11일부터 체육관을 잠정 폐쇄 조치하고 매일 1시간씩 진행되는 핸드볼 동아리 팀도 해체했다.
안동/권광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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