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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수요, 세계경기 영향으로 2~3년간 부진”

김명득기자
등록일 2012-09-28 20:06 게재일 2012-09-28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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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양 포스코 회장, 멕시코 철강콘퍼런스 연설
정준양 포스코 회장<사진>이 세계의 경기부진이 2~3년간 이어져 철강수요도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 회장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멕시코에서 열린 제2회 멕시코철강 콘퍼런스에서 세계 철강수요가 올해 2.4%, 내년에는 3.1%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전망은 지난 2010년 14.2%에 비해 크게 떨어진 수치다.

그는 `세계 철강업의 도전과 기회`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을 통해 “향후 세계 경제는 선진국의 경우 높은 국가부채 수준과 강도 높은 재정긴축으로 경기부진이 2~3년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세계 철강업계가 직면하고 있는 현안으로 △생산능력(공급과잉) △원료(원가부담) △기후변화(환경 규제) 등을 언급했다.

세계적으로 공급과잉이 심각한 수준으로 세계 철강수요 대비 생산능력은 6억4천만t이 초과했다는 지적이다. 특히 중국의 초과 능력은 2억t을 넘어섰다. 원료가격이 하향 안정화 추세지만 원료사의 공급 과점으로 철강가격 하락 대비 원료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 회장은 특히 기후변화에 따른 온실가스 규제가 철강업계 리스크를 증대시킬 주요 이슈로 지적했다. 그는 “환경규제 속에서 철강업계는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철강 생산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라이프 사이클 측면에서 철강이 친환경 소재임을 적극 홍보하고 녹색성장의 솔루션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포스코는 현재 멕시코 알타미라(Altamira) 지역에 제2 용융아연도금강판공장(CGL)을 건설 중이며 2013년 6월 준공 예정이다.

/김명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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