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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의회·상의, 성진지오텍 본사 포항 이전 거듭 촉구

김명득·임재현기자
등록일 2012-10-08 21:11 게재일 2012-10-0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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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실리` vs `울산 정서` <br>이제 포스코가 답할 차례

속보= 포항시·포항시의회·포항상의가 지난 5일 포스코 계열사인 성진지오텍 울산 본사의 포항 이전<본지 5일자 1면 보도>을 강하게 요청하며 대주주인 포스코를 전방위로 압박하면서 이전 문제가 지역의 `핫 이슈`가 되고 있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이날 시청을 방문한 박한용 포스코 사장에게 성진지오텍 울산 본사의 포항 이전에 대한 당위성을 설명한 뒤 “시민들이 우려하고 있는 만큼 포스코가 이 문제를 하루속히 결정해 달라”며 “포스코 경영진이 합리적으로 잘 판단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지난달 28일에도 박 사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성진지오텍 울산 본사의 포항 이전에 대한 입장을 전달한 바 있다.

이칠구 포항시의회 의장도 이날 오후 박 사장을 만나 이 같은 입장을 전달했다. 이 의장은 “포스코가 포항에 본사를 두고 40여년 동안 상생의 길을 걸어 왔고, 서로가 신뢰를 쌓은 만큼 성진지오텍의 본사 역시 포항에 두는 것이 당연하다”고 강조한 뒤 “지역경제 발전과 시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차원에서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최병곤 포항상의 회장과 나주영 포항철강관리공단 이사장도 이날 오전 박한용 포스코 사장 등 관계자들과 만나 성진지오텍 본사의 포항 이전을 요청했다. 최 회장은 “포스코플랜텍은 기계제작 및 제작가공이 주력업종이고, 성진지오텍은 해양플랜트 제작부문에서 강점이 있어 두 회사간 합병은 많은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합병취지에는 근본적으로 찬성하지만 기업 규모를 떠나 두 회사의 합병에 따른 본사기능은 반드시 포항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문제에 대해 지역사회가 우려하고 있고, 무엇보다도 양 회사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서라도 본사는 반드시 포항으로 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한용 포스코 사장은 이날 울산지역 정서를 감안해 즉답을 회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명득·임재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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