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포스코는 세계 건설 중장비 1위사인 캐터필러와 포괄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캐터필러는 지난 6월 포스코를 글로벌 서플라이어(Global Supplier)로 인증한 데 이어 이번 MOU 체결로 거래 확대, 제품 공동개발, 정보교환 등 사업 전반에 걸쳐 포스코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MOU 체결식에는 캐터필러 글로벌 구매담당 제니스 린 전무와 포스코 마케팅 본부장인 황은연 전무가 참석했다.
양사는 거래 확대 외에도 신규 프로젝트를 수행할 경우 상대방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우대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지난 2011년 4월 테스트재 50t을 캐터필러에 판매하기 시작한 뒤 1년여의 평가과정을 거쳐 지난 6월 글로벌 서플라이어 공식 인증을 취득했다.
포스코는 캐터필러의 전 세계 공장에 후판 등 철강제품을 공급하는 방안을 협의중이다.
포스코 황은연 전무는 “올해 연간 매출이 7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캐터필러와의 협력 강화는 철강 산업 불황 타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