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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온실가스 배출량 국내 최다… 매년 증가세

김명득기자
등록일 2012-10-16 21:55 게재일 2012-10-1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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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기업 가운데 포스코가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지식경제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가 민주통합당 장하나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 동안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2007년 6천743만t(tCO2eq)에서 지난해 8천76만t으로 매년 증가했다. 특히 포스코는 2위권과 비교해 매년 최대 40% 가량 더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온실가스 2~6위는 한국남동발전, 동서발전, 남부발전, 서부발전, 중부발전 등 한전 발전 자회사들이 차지했고, 10위권내에는 쌍용양회와 현대제철도 이름을 올렸다. 특히 현대제철은 2007~2009년 400만t 안팎이던 온실가스 배출량이 최근 2년간은 1천만t을 훌쩍 넘기며 지난해 7위에 올랐다.

반면 SK에너지, 에쓰오일,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4사는 상위권이지만 매년 소폭이나마 온실가스 배출량이 줄어들어 대비를 이뤘다. SK에너지는 2009년 862만t으로 고점을 찍은 뒤 2010년 842만t, 2011년 823만t으로 배출량이 감소했고 나머지 3사도 지난해를 제외하고는 큰 폭의 증가세 없이 배출량이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자업계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단연 많은 배출량을 보였다. 지난해 592만t의 배출량으로 13위인 LG디스플레이는 2007년 313만t에서 꾸준히 상승했고 지난해 530만t으로 16위를 기록한 삼성전자보다 더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2003년부터 협력사를 대상으로 온실가스 감축 및 에너지 절감을 위해 그린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기술적, 재정적 지원을 해 온 현대자동차는 지난 5년간 매년 130만~150만t 수준의 온실가스 배출로 상대적으로 우수한 관리능력을 입증했다.

/김명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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