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지식경제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가 민주통합당 장하나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 동안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2007년 6천743만t(tCO2eq)에서 지난해 8천76만t으로 매년 증가했다. 특히 포스코는 2위권과 비교해 매년 최대 40% 가량 더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온실가스 2~6위는 한국남동발전, 동서발전, 남부발전, 서부발전, 중부발전 등 한전 발전 자회사들이 차지했고, 10위권내에는 쌍용양회와 현대제철도 이름을 올렸다. 특히 현대제철은 2007~2009년 400만t 안팎이던 온실가스 배출량이 최근 2년간은 1천만t을 훌쩍 넘기며 지난해 7위에 올랐다.
반면 SK에너지, 에쓰오일,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4사는 상위권이지만 매년 소폭이나마 온실가스 배출량이 줄어들어 대비를 이뤘다. SK에너지는 2009년 862만t으로 고점을 찍은 뒤 2010년 842만t, 2011년 823만t으로 배출량이 감소했고 나머지 3사도 지난해를 제외하고는 큰 폭의 증가세 없이 배출량이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자업계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단연 많은 배출량을 보였다. 지난해 592만t의 배출량으로 13위인 LG디스플레이는 2007년 313만t에서 꾸준히 상승했고 지난해 530만t으로 16위를 기록한 삼성전자보다 더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2003년부터 협력사를 대상으로 온실가스 감축 및 에너지 절감을 위해 그린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기술적, 재정적 지원을 해 온 현대자동차는 지난 5년간 매년 130만~150만t 수준의 온실가스 배출로 상대적으로 우수한 관리능력을 입증했다.
/김명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