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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3분기 영업익 8천190억

김명득기자
등록일 2012-10-24 21:03 게재일 2012-10-24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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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比 22.5% ↓… 글로벌 경기침체 불구 선전<br>`1조 클럽`은 탈락… 저점 찍고 향후 안정세 전망

포스코가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경쟁사 대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는 등 선전했다.

포스코는 23일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3분기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연결기준으로 매출 15조7천390억원, 영업이익 1조620억원, 순이익 7천23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7.2%, 17.6% 줄었지만 순이익은 215.7% 늘었다.

포스코 단독기준으로는 매출액 8조9천100억원, 영업이익 8천19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분기보다 3.4% 하락하는 데 그쳤지만 가격 하락폭이 커 영업이익은 22.5% 급락했다. 지난 2분기 1조57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해 3분기만에 영업이익 1조 클럽에 재가입하면서 분위기를 전환하는 데 성공했으나 4개월만에 시황부진의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

연결기준으로는 매출액 15조7천390억원, 영업이익 1조620억원, 순이익 7천230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는 시장 개척 및 제품 개발을 통해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소폭 상승한 반면 제품 가격 하락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 기간 조강생산량과 제품판매량은 각각 966만t, 제품판매량 893만t으로 집계됐다. 포스코는 월드퍼스트, 월드베스트 제품 판매비중이 전분기 14.8%에서 15.5%로 증가하고 자동차강판 수출과 에너지용 후판 판매도 전년보다 각각 8.2%, 30.6% 는 것으로 분석됐다.

원가절감에도 박차를 가해 올해 1조1천억원 목표 중 3분기까지 9천596억원의 원가를 절감했다. 이미 연간 목표액의 90%를 달성한 것이다. 3분기까지 주요 원가절감 내역으로는 원료비 5천750억원, 정비비 1천270억원, 에너지 1천120억원 등이다.

차입금 상환 등으로 3분기 재무건전성은 한층 강화됐다. 부채비율은 35.9%로 전년대비 4.3%p 감소했다. 자기자본비율은 73.6%로 전년대비 2.3%p 증가했다.

포스코는 3분기를 저점으로 수요산업이 소폭 회복돼 철강 수요가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 우선순위에 의한 집행시기 조정 등을 통해 연결기준 연초 8조9천억원을 투자키로 했던 계획을 8조4천억원으로 낮췄다.

포스코 박기홍 부사장은 “연말까지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원가절감, 글로벌 기술 리더십 제고에 더욱 주력하고 핵심 사업구조로 역량을 결집시켜 계열사간 시너지를 극대화시키는 노력도 지속할 것”이라며 “올해 연결 기준으로 매출 67조2천억원, 단독기준으로 36조3천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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