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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탄소시장, 4년만에 16배 `급팽창`

연합뉴스
등록일 2012-10-25 21:18 게재일 2012-10-25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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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출량 9위… 2015년 거래제도 도입 예정
세계 탄소시장 규모가 급팽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투자업계와 세계은행(WB) 등에 따르면 온실가스 배출권을 거래하는 전 세계 탄소시장 규모는 지난해 1천760억달러에 달했다.

<그래픽> 교토의정서가 시행되며 본격적으로 탄소배출권 거래가 시작된 2005년 108억 달러보다 16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교토의정서는 주요 선진국에 대해 구속력 있는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규정하고 의무를 달성하지 못하면 일정한 규제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한 국제규약이다.

최근 유럽 재정위기 등의 영향으로 탄소시장 성장세도 둔화했지만 시장 규모는 2008년과 비교해도 30.3% 늘었다. 작년 탄소 거래량은 약 100억3천만t이었다. 이는 한국의 2009년 온실가스 총배출량의 17배 수준에 달하는 규모다.

현재 세계 탄소시장은 유럽연합(EU)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EU의 작년 탄소시장 규모는 1천480억달러로 세계 시장의 84.0%를 차지했다. 거래량 기준으로도 세계 시장의 76.4%에 달했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상이변 등이 갈수록 심해지고 `녹색성장`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세계 각국은 앞다퉈 온실가스 감축에 나서고 있다.

세계 9위의 탄소 배출국인 한국도 탄소시장 개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은 2020년까지 BAU(온실가스 배출 전망치)의 30%를 줄이겠다고 선언했으며 2015년 탄소배출권 거래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현재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가 시행 중이다. 빠르면 올해 안에 탄소시장을 주관할 거래소가 결정된다. 현재 한국거래소와 전력거래소 등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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