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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업체, 불황에도 `고군분투`

김명득기자
등록일 2012-10-26 20:23 게재일 2012-10-26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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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등 예상비해 3분기 매출 선전 `고무적`<bR>현대하이스코·세아제강 등은 성장세 전망돼

포스코가 3분기 영업이익이 비록 1조클럽에서 탈락했으나 당초 시장 우려와는 달리 선전했고, 현대제철·세아제강 등 다른 철강업체들도 고군분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대하이스코, 세아제강 등은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분석한 국내 주요 철강업체의 3·4분기 실적 전망치를 보면 현대하이스코는 매출액 1조7천662억원, 영업이익 929억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이 같은 전망치는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각각 8.06%, 12.52% 감소했지만 지난해 동기 대비로는 1.59%, 32.56% 증가한 수치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철강업체들의 현실을 감안하면 상당히 고무적인 성적이라는 평가다.

포스코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5조7천390억원, 영업이익 1조620억원, 순이익 7천23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7.2%, 17.6% 줄었지만 순이익은 215.7% 늘었다. 포스코 단독기준으로는 매출액 8조9천100억원, 영업이익 8천19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분기보다 3.4% 하락하는 데 그쳤지만 가격 하락폭이 커 영업이익은 22.5% 급락했다. 비록 4개월만에 영업이익 1조 클럽에 탈락했으나 괜찮은 성적표다.

기업설명회를 하지 않았으나 세아제강도 큰 폭의 실적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예상 매출액 4천575억원, 영업이익 28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증가율이 각각 22.27%, 61.40%에 달한다. 전분기 대비로도 감소폭이 1.12%, 1.86%로 전망되고 있어 다른 철강업체에 비해 상당히 양호한 실적이다.

현대제철은 이익 감소가 예상되지만 선방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 예상치를 보면 매출액 3조5천264억원, 영업이익 2천49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각각 6.14%, 13.2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매출액 -8.67%, 영업이익 -25.37%로 감소폭이 다소 커진다.

동국제강 역시 흑자 전환은 쉽지 않아 보인다. 영업이익 적자폭이 지난해 800억원대에서 100억원대로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명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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