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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 신일본제철 `소송전쟁` 서막 올랐다

김명득기자
등록일 2012-10-26 21:12 게재일 2012-10-2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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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日 도쿄지법서<br> 특허침해 관련 `첫 재판`

포스코와 일본의 신일본제철간 국제소송이 시작됐다.

25일 포스코에 따르면 도쿄지법 민사47부(재판장 다카노 데루히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법원 721호 법정에서 신일본제철이 포스코 등을 상대로 낸 986억엔(약 1조3천600억원)의 손해배상 및 제조·판매 중단 청구소송의 첫 재판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재판은 양측의 기본적인 주장을 확인하고 오는 12월21일 2차 재판을 열기로 하고 5분 만에 끝났다.

포스코측 변호사는 재판 후 “전면적으로 다툴 생각”이라고 언급하며 신일본제철의 기술 도용 주장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 했다.

신일본제철은 포스코가 1987년부터 변압기 등에 사용하는 방향성 전기강판 제조 기술을 당시 퇴직 사원 등으로부터 빼내 강판을 제조·판매하는 등 부정경쟁방지법상 영업비밀 부정취득 행위를 했다며 지난 4월 소송을 냈다. 변압기나 모터의 철심에 사용되는 전기강판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신일본제철이 약 30%, 포스코가 약 20% 정도다. 이 제품은 친환경시대를 맞아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한편 신일본제철은 포스코 지분을 5% 정도, 포스코는 신일본제철 지분을 3.5% 정도 서로 보유하고 있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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