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매출 3조6천43억… 전년비 9.3% ↓ <bR>비상경영 체질화로 당기순익 2천320억 달성
현대제철이 글로벌 철강경기 침체 속에서도 흑자경영을 지속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 26일 공시를 통해 올 3분기 매출 3조4천63억원, 영업이익 2천314억원, 당기순이익 2천320억원을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글로벌 경기부진과 중국산 저가매물 증대로 판매량 감소와 가격이 하락하면서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9.3%, 영업이익 19.4% 감소했으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순손실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액은 11.8%, 영업이익은 30.7% 감소했지만 현대제철의 3분기 제품생산량은 전분기 대비 7.5% 감소한 391만3천t, 판매량은 8.9% 감소한 395만9천t을 기록했다. 그러나 현대제철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도 극한의 원가절감과 고수익 제품 판매 증대로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순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한 만큼 나쁜 상황만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현대제철은 비상경영 체질화로 △용강품질 개선 △손실 최소화를 통한 회수율 향상 △수익성 제고를 고려한 전부문 초긴축 예산집행 등 원가절감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3분기 동안 총 1천719억원을 절감하는 등 올해 총 5천억원을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판재류 부문의 연구개발 활동도 지속 강화해 10월까지 자동차강판 10종, 일반 열연강판 25종, 후판 21종 등 총 56종의 신강종 개발을 완료한 가운데 올해까지 총 63종의 신규 강종을 개발할 계획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강재 개발을 바탕으로 열연강판 가운데 자동차강판 판매 비중이 지난해 33.3%에서 올해 3분기에는 39.1%까지 확대됐다”며 “후판 역시 TMCP강 및 열처리강 판매 비중이 지난해 17.4%에서 24.0%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한편 2013년 9월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인 3고로는 현재까지 1조9천313억원이 투입돼 지난 26일 현재 종합 공정률 69.1%를 기록하고 있다.
/황태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