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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패밀리사 3분기 선방했다

김명득기자
등록일 2012-10-31 21:06 게재일 2012-10-3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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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특수강 외 글로벌 불황에도 실적 양호<bR>포스코ICT, 매출·영업익 약진 가장 두드러져

포스코 패밀사의 3분기 실적이 그런대로 괜찮다.

비록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수 감소라는 부진한 실적을 거둔 계열사도 있지만 포스코특수강을 제외하고는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포스코ICT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30일 금융감독원 공시자료에 따르면 포스코와 대우인터내셔널을 비롯한 포스코그룹 주요 계열사 6개사는 올 3분기 총 매출 15조7천59억원, 영업이익 9천31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매출 14조2천140억원, 영업이익 1조1천686억원에 비해 매출은 9.5%, 영업이익은 20.3% 감소한 수치다.

6개 계열사 가운데 3분기 영업이익률이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포스코특수강이다.

포스코특수강은 올 3분기 매출액 3천548억원, 영업이익 16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13.5% 영업이익은 58.3%나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4.6%로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율 9.6%에 비해 5%p나 하락한 수준이다.

포스코켐텍 역시 수익성이 다소 떨어졌으나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다. 포스코켐텍은 3분기 매출액 3천197억원, 영업이익 239억원으로 매출이 소폭 늘어난 반면, 영업이익은 20% 넘게 감소했다. 지난해 3분기만해도 영업이익률이 10.4%였으나 올해 2분기 8.1%, 3분기 7.5%로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2차 전지 음극재, 석탄화학 사업을 주로 하는 포스코켐텍은 내부거래 비중이 65%에 이를 정도로 모기업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원재료 가격상승으로 인해 수익성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포스코엠텍도 선방했다. 올 3분기 매출액 1천521억원, 영업이익 51억4천만원으로 영업이익률 3.3%를 기록했다. 2분기 3.9% 보다는 소폭 하락했지만 작년 3분기 2.8% 보다는 0.5%p 상승했다.

계열사 가운데 가장 선전한 회사는 포스코ICT다.

포스코ICT는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3분기 3.7%에서 올 2분기 5.4%, 3분기 6.1%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올 3분기 매출액은 2천391억원, 영업이익 145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매출은 15.5%, 영업이익은 145%나 증가했다. 포스코ICT는 내부거래 비중이 전체 매출액의 75%에 달한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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