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거듭할수록 실력 향상<bR>윤금주 女CEO 240m 장타
포항철강공단 업체 CEO 및 임원들의 골프실력이 프로 뺨칠 정도다.
지난 30일 경주 신라CC에서 벌어졌던 포항철강공단 업체 CEO 및 임원 친선골프대회에서 70대를 친 CEO 및 임원이 11명, 80대는 무려 47명에 달했다. 이날 참가자 103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70~80대를 치는 실력자들로 나타났다.
이처럼 실력자들이 많이 배출되는 배경은 포항, 경주의 좋은 골프 인프라 때문. 사실 포항, 경주만큼 골프치기에 좋은 곳도 드물다. 포항, 경주에는 정규 및 퍼블릭 골프장이 모두 15개에 달해 골프장을 입맛대로 골라 라운딩을 즐길 수 있다.
핸디캡 방식으로 벌어진 이날 대회에서 70대를 친 CEO 및 임원은 △이태봉(한창스틸 사장·74타) △채상갑(심팩메탈로이 공장장·78타) △최명렬(드림산업 사장·79타) △김재하(비에스씨씨 사장·78타) △장락기(우석철강 회장·76타) △김태곤(성진철강 사장·78타) △남찬교(삼성스틸 사장·79타) △이창섭(삼화화학공업 공장장·76타) △진동주(한일시멘트 공장장·78타) △박원식(동서자원 공장장·79타) △도석현(신우기전 공장장·76타) 등 11명이다.
80대 초반을 치는 CEO 및 임원은 모두 20명, 80대 후반은 27명이다. 100타 이상을 친 CEO, 임원은 7명에 불과했다.
특히 이날 남자 골퍼들을 제치고 롱게스트를 차지한 윤금주 삼명금속 사장은 레이디티에서 무려 240m를 날려 왠만한 남자들보다 장타를 자랑했다.
포항철강관리공단 윤영대 상무는 “CEO 및 임원들의 골프실력이 해를 거듭할수록 향상되는 것 같다”며 “지난해보다도 싱글을 치는 CEO들이 더 늘어났고, 80대를 치는 사장, 임원들도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김명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