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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불황 대응 발빠르다

황태진기자
등록일 2012-11-14 20:43 게재일 2012-11-14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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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판 미래수요 대비 연산 340만t 생산능력 확보<br>지난해 31종 신강종 개발 등 `선제 투자` 돋보여

국내외 철강기업들이 글로벌 경기의 불황의 여파로 다양한 위기대처 방안들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동국제강의 발빠른 선제투자가 돋보인다.

동국제강은 주력 분야인 후판의 경우 국내외 조선업계와 건축업계의 불황에 대비해 지난 6월 포항제강소 노후설비 폐쇄를 통해 후판생산능력을 포항 연산 190만t, 당진 연산 150만t 등 총 340만t을 확보했다고 13일 밝혔다.

동국제강은 이들 공장을 중심으로 TMCP(온라인 가속 열처리 후판)강, 고강도 열처리 후판, 라인파이프용 후판, 내진용 강재, 초고강도 구조강 등 최고급 제품을 중심으로 생산하고 있다. 이는 조선용 차세대 후판과 해양플랜트용 후판 등 고급화되고 있는 조선·해양업계의 미래 후판수요에 대한 예비조치로 분석된다.

최근 몇년간에 걸쳐 인천공장에 대대적인 투자(신규 압연공장 총 1천900억원 가량)를 마무리한 동국제강은 지난 2010년 120만t 규모의 에코아크전기로를 완공해 한국 내 최대 선속(42m/s·D10)으로 No-twist철근 생산을 생산하고 있다.

인천공장은 국내 최고 효율의 친환경 저탄소 배출 철강공장으로 최대 지름 57㎜, 초고장력 철근(SD800), 내진용 철근(KS D3688) 등에 이르기까지 국내에서 사용되는 모든 규격의 고급 철근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 같은 제품 고급화를 위한 연구개발은 동국제강이 미래예측 가능한 선제투자가 선행됐기 때문에 가능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지난해 후판 26종을 포함해 31종의 신제품과 신강종을 개발했다”며 “올해도 후판 24종 등 총 35종의 신강종을 추가 개발하는 등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1년부터 브라질 제철소 건설을 준비해 온 동국제강은 발레 50%, 동국제강 30%, 포스코 20%의 지분으로 연산 300만t급 고로 제철소를 건립하고 있으며 오는 2015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황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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