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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부자감세, 반값 등록금 20년 할 돈 ”

박순원기자
등록일 2012-12-06 21:24 게재일 2012-12-0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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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후보 서울 대학가 유세…“단일화 과정 아픔 넘어서자” 호소
▲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폭설이 내린 5일 서울시립대에서 대학생과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5일 수도권과 2030 등 젊은층 공략에 나섰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중앙선대위 본부장단 회의 참석 이후 서울시립대, 한양대, 홍익대를 차례로 찾았다.

문 후보는 이 자리에서 안철수 전 대선후보의 주된 지지층인 젊은 유권자들을 끌어안기 위해 투표참여의 중요성을 담은 메시지를 전달했으며, 동시에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상대로 한 네거티브 공세에서 탈피, 자신의 미래비전과 정책을 제시하는데 주력하는 등 선거 전략도 전환했다.

문 후보는 서울시립대를 찾은 자리에서 “100조원이면 모든 대학교 반값등록금 20년 이상 할 수 있는 돈”이라며 “이명박 정부 5년간 부자 감세로 깎아준 세금이 100조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후보는 현 정부의 실정을 들며 `정권교체`를 강조했다. 그는 “부자감세 100조원은 우리나라 1년 예산의 4분의 1이며, 우리나라 5천만 인구에게 200만원을 나눠줄 수 있다. 2천만원 연봉을 받는 일자리 500만개를 만들 수 있는 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돈이 없어서 반값등록금을 할 수 없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반문하며 “심판해야한다”고 각을 세웠다.

또 문 후보는 단일화 과정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그는 “힘찬 단일화, 감동 주는 단일화를 만들어야 했는데 많이 부족해 그러지 못했다”고 말했다. 다만“단일화 과정의 아픔을 넘어 다시 함께 힘을 합쳐야 할 것”이라며 대학생들의 투표 참여를 부탁했다.

앞서, 문 후보는 오전 중앙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서 “정권교체와 새 정치라는 대의를 위해 단일화 과정의 아픔을 넘어서자”고 호소했다. 문 후보는 “단일화가 힘찬 단일화, 감동을 드리는 단일화가 됐어야 하는데 제가 많이 부족해서 그러질 못했다”고 밝히고, “안 전 후보를 지지하는 분들 사이에 상실감과 허탈감이 많이 있을 텐데 사과드린다”며 “힘을 합쳐 정권교체를 이루고, 정권교체 후에도 함께 개혁세력의 저변을 넓히는 단일화가 되도록 한다는 정신에 따라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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