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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 지지해준 댓가가 무엇입니까”

이창형기자
등록일 2012-12-06 21:24 게재일 2012-12-0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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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후보 野 텃밭 호남유세…“당선되면 대탕평 인사 하겠다” 약속
▲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5일 오후 목포역 광장에서 유세를 한 뒤 유권자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5일 광주ㆍ전남 지역 유세에서 “호남의 선택이 대한민국의 역사를 바꾼다”며 “호남의 상처와 눈물을 짊어지고 여러분의 눈물을 닦아드리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순천 웃시장 앞에서의 유세에서“실패한 과거로 다시 돌아가느냐, 아니면 준비된 미래로 나아가느냐를 호남 여러분이 결정해줘야 한다”면서“사회갈등을 치유하고 민생을 안정시키는 일을 저에게 맡겨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경제위기를 언급,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적 어려움과 사회적 불안을 해소하려면 전제조건이 있다. 국민통합으로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을 수 있어야 한다”며 “저는 이번 대선에서 호남의 여러분과 함께 국민대통합의 새 역사를 쓰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대통령이 된다면 제일 먼저 대탕평 인사부터 펼쳐갈 것”이라며 “`박근혜 정부`의 인사 제1원칙은 오직 품성과 능력”이라고 말했다. 또 “지역간 격차 해소 없이 지역갈등을 풀어낼 수 없다”면서 “전국이 골고루 발전할 수 있도록 확실한 지역균형발전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또 다시 나라를 분열시키는 `이념 대통령`이 나온다면 호남이나 우리나라는 어떻게 되겠는가”라며 “저는 오직 국민의 삶만 바라보는 `민생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핵심 실세였던 참여정부는 호남에서 90% 넘는 압도적 지지를 보냈지만 집권하자마자 호남의 뿌리였던 정통 야당을 없애버리고 분열과 갈등의 역사를 쓰기 시작했다”면서 “그랬던 사람이 지금 호남에 와서 또다시 표를 달라고 하는데, 여러분 또 속으시겠는가”라고 비판했다.

이에 앞서 박 후보는 여수 서시장 입구에서 행한 유세에서 가계부채, 사교육비, 보육, 주거, 일자리 문제의 해결을 최우선으로 챙기겠다며 “국민의 70%가 `나는 중산층이다`라고 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가장 큰 과제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6일에는 경기 시흥의 삼미시장, 안양시의 범계역, 성남의 모란시장 등 경기남부권 유세를 펼친다.

/이창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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