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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의 그늘에서 `철강 신화` 다시 기리다

김명득기자
등록일 2012-12-14 00:01 게재일 2012-12-1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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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故 박태준 前 명예회장 추모 1주기 행사
▲ 13일 오전 포스코 본사 대회의장에 마련된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 1주기 추모 분향소를 찾은 직원들이 헌화하고 고인의 넋을 기리는 묵념을 하고 있다. /이용선기자
포스코는 13일 서울 국립현충원과 포스코센터에서 고(故) 박태준 명예회장의 1주기 추모행사를 열었다.

이날 추모행사에는 유가족, 정준양 포스코 회장, 전·현직 임직원, 강창희 국회의장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관련기사 7·11면> 서울국립현충원 현충관서 열린 추모식에는 강창희 국회의장과 정준양 포스코 회장 등의 추모사와 故 박태준 명예회장의 생전 육성과 모습이 담긴 영상이 상영됐다. 연세대학교 성악과 강무림 교수는 `내 영혼 바람되어`,`내 마음은 강물`을 추모곡으로 불렀다.

정 회장은 추모사에서“당신의 추억과 당신의 정신은 뒤에 남은 사람들의 가슴 속에 살아 있다”며 “박태준 정신, 창업세대의 불굴 정신으로 재무장하고 혁신과 창의로써 오늘의 위기와 난관을 돌파해 세계 최고 철강회사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추도했다.

현충원 추모식 후에는 포스코센터 1층 로비에 박태준 명예회장의 모습과 어록이 담긴 부조를 제막하고 청암(고 박태준 명예회장 호)사상 관련 학술 연구논문을 종합, 체계화한 `박태준 사상, 미래를 열다` 출판기념회도 열었다. 송복 연세대 명예교수, 최진덕·전상인·김왕배·백기복 교수 등 5명이 공동 집필하고, 평전 `박태준`을 쓴 이대환 작가가 엮었다.

부조는 가로 7.5m, 높이 4m 두께 1.1m 크기의 전신상이다. 이용덕 서울대 교수가 양각과 음각이 뒤바뀐 `역상 조각` 형식으로 제작해 관람자의 움직임에 따라 조각이 움직이는 듯한 인상을 준다. 부조 왼쪽에는 `조상의 피의 대가로 짓는 제철소입니다. 실패하면 우리 모두 우향우해서 영일만 바다에 투신해야 합니다`등 고인의 생전 발언을 새겼다.

한편 포스코는 포항 본사 대회의장과 광양 어울림체육관에 분향소를 설치해 고인을 추모했다. 포항 본사 대회의장에 설치된 분향소에는 이날 하루동안 박태준 명예회장의 열정과 헌신을 기억하고 고인의 넋을 기리는 포항 지역 포스코패밀리 전·현직 임직원들과 포항시 기관단체, 언론인 및 일반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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