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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제조업체, 내년 경기 `먹구름` 계속

남보수기자
등록일 2012-12-17 00:13 게재일 2012-12-17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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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BSI `71`… 6분기 연속 기준치 이하 떨어져
구미 지역 제조업체들의 내년 1분기 체감경기가 어두울 전망이다.

지역 기업들의 자금 사정 악화,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경기침체가 장기화하기 때문이다.

구미상의가 지난달 19~30일까지 지역내 85곳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13년 1·4분기 기업경기전망`을 한 결과 내년 1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는 `71`로 6분기 연속 기준치(100)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 4분기 전망치(79) 보다 20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세부항목별 내년 1분기 지수를 살펴보면 △생산량수준 감소(80) △생산설비가동률 감소(81) △매출액 감소(75) △판매가격 인하(73) △재고량 과다(84) △원자재 구입가격 상승(85) △영업이익 감소(64) △설비투자 감소(89) △자금사정 악화(79) 등으로 조사됐다.

업종별 경기전망은 △전기전자 (67) △기계금속 (88) △섬유화학 (74 ) △기타( 57)로 기준치를 밑돌았다.

실물 경제지표와 체감경기를 살펴보면 올해 수출액은 하반기로 갈수록 늘어나 전년(335억 불)대비 비슷하거나 증가할 전망이다.

기업규모별 경기전망은 올해 4/4분기 실적추정치는 대기업(83), 중소기업(54) 모두 기준치를 밑돌았고, 내년 1/4분기 전망치 역시 대기업(83), 중소기업(69) 모두 경기악화전망이 우세했다. 그러나 규모별, 항목별 지수를 살펴보면 대기업은 생산량증가(108), 자금사정호전(108), 가동률 및 설비투자(100) 불변 등 일부 항목에서 지수가 기준치를 웃돌았으나 반면 중소기업은 전 항목에서 기준치를 밑도는 차이를 보였다.

구미상의 김달호 조사팀장은 “내년 1분기까지 체감경기가 기준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 차원의 경기활성화 대책이 강구돼야 한다”고 말했다.

/남보수기자 nb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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