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로 거래량 줄어<br>경북 아파트값 보합세
경북지역 아파트시장이 계절적 비수기를 맞아 거래량이 줄면서 가격 상승세가 급격히 둔화되는 등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까지 주택시장에 영향은 준 취·등록세 감면 일몰을 앞두고 거래량은 증가한 반면 가격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부동산 114 대구경북지사에 따르면 경북지역 아파트 매매시장은 지난 2주간 0.03%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강보합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비수기의 영향으로 거래량이 줄어든 가운데 실수요들이 취·등록세 감면 일몰을 앞두고 수요가 늘면서 국지적으로 변동이 나타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역별 변동률은 경주시가 0.21%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 칠곡군 0.07%, 경산시 0.04%, 구미시 0.03%, 포항시 0.01% 등으로 상승했다.
또한 지역 전세시장은 지난 2주간 0.04%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전세시장은 그동안 강세가 높게 나타났던 대구 근교지역의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전체적으로 가격의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영주시가 0.85%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경주시 0.06%, 경산시 0.03%, 영천시 0.02%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상승했다. 면적별로는 66~99㎡미만 0.09%, 102~132㎡미만 0.03%, 168㎡이상 대형은 0.01%의 변동률을 기록·상승했다.
이진우 부동산 114 대구경북지사장은 “경북지역 아파트시장은 취·등록세 감면 일몰을 앞두고 실수요자들의 시장에 유입이 되면서 비수기 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의 상승세가 소폭이지만 유지가 됐다”며 “그러나 최근 수요는 신규 수요가 발생한 것이 아니라 미래의 수요를 단겨 온 것이라 취·등록세 감면 일몰이후에는 수요가 줄면서 국지적으로 가격 조정을 받는 지역도 나타날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황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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