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호미곶 등 손님맞이 분주… 날씨 `맑음` 예상
계사년(癸巳年) 새해가 닷새 앞으로 다가오면서 일출 명소 1번지인 경북동해안 지자체마다 손님맞이에 분주하다.
<관련기사 12면> 동해안 가운데에서도 경주 감포 앞바다에서 포항과 영덕을 거쳐 울진에 이르는 경북동해안은 토함산, 호미곶, 삼사해상공원·해맞이공원·망양정 등 428km 곳곳에 해돋이 명소가 있고 과메기·대게 등 겨울 별미도 풍부해 매년 전국에서 수십 만 명의 관광객이 몰린다.
올해 15회 호미곶 한민족해맞이축전을 여는 포항시는 축제를 3월부터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감사운동과 연계한 철저한 체험형으로 치른다. 떡국을 무료로 먹을 수도 있고 동전 몇 개로 지구촌 돕기 나눔행사에 참여해 의미 있는 새해 첫 아침을 맞을 수도 있다.
영덕 삼사해상공원에서는 31일 오후 8시에 현숙 등 유명 가수가 출연하는 송년음악회를 시작으로 새해 첫 아침 7시부터는 여명의 대북 공연, 새해 합창, 희망 풍선 날리기, 세시음식 나누기, 먹거리장터, 영덕블루로드 사진 특별전 등이 열린다.
울릉도에서는 해맞이 행사에 이어 곧바로 울릉군수산업협동조합 주관으로 오징어 풍어를 기원하는 초매식이 열려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울진에서는 관내 10개 읍·면마다 청년회, 번영회 등이 주관해 신년기원제, 지신밟기, 소망기원 풍선날리기 등이 열리며 행사장마다 관광객들에게 따뜻한 음료와 떡국을 무료로 제공한다.
경주에서는 예년처럼 토함산 정상에서 제야 타종식이 열리고 교촌마을에서는 전통문화진흥원 주최로 최 부자 가문의 나눔과 베풂 정신을 기리는 떡국 제공과 체험행사가 열린다.
경북 내륙에서 일출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영양에서는 일월산 해맞이 행사가 일월산악회 주관으로 일월산 일자봉(1천219m) 정상에서 열린다.
한편 포항기상대는 새해 1월1일 오전 경북동해안지역은 구름만 약간 낀 날씨로 일출을 보는 데 별 지장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두한·최승희·이동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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