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포항 교통방송국 설립 `가속도`

임재현기자
등록일 2013-01-14 00:14 게재일 2013-01-14 1면
스크랩버튼
박승호 시장, 도로교통공단 긍정적 답변 얻어<Br>정치권과도 협조… 상반기중 밑그림 나올듯

속보=경북교통방송 설립이 장기화 우려(본지 2012년 11월 1·11일자 1면 보도)와는 달리 올 상반기 중 가시적 밑그림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13일 포항시는 박승호 포항시장이 주상용 도로교통공단 이사장에게 포항에 (가칭)TBN경북교통방송 설립이 시급하다며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해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주 이사장에게 내년말 개통을 앞둔 KTX 포항 직결선과 신포항역 준공, 울산~포항 간 고속도로 건설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포항을 비롯한 동해안권 관광객과 100만 동해안권 주민의 교통편의 증진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교통방송 설립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시장은 특히 교통 관련 방송 인프라가 구축되면 영일만항과 국가산업단지인 철강공단 화물 물동량의 빠른 수송은 물론 동해안의 싱싱한 수산물 유통과 여름철 동해안 관광객의 원활한 이동으로 개국에 따른 효과가 매우 크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울진이 고향인 주 이사장은 경북 동해안의 열악한 교통 인프라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만큼 조속한 설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으며 `올 상반기 내에 주파수 실험과 심의 등에서 70~80%의 가시적 성과를 내겠다`고 답변했다.

박 시장은 주 이사장과 지난해 6월 관련 협의에 착수한 이후 포항과 경주, 영덕과 울진 등 경북동해안이 가청권인 교통방송 설립을 위해 이병석 국회부의장, 주호영 국회의원, 강석호 새누리당 경북도당 위원장 등 지역 정치권과도 긴밀히 협조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교통방송 포항 유치사업은 박시장과 주 이사장 간의 합의 이후 지난해 10월 4일 도로교통공단이 설립신청서를 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됐다. 하지만 이후 구체적 심의 일정 조차 정해지지 않은 데다 울산광역시의 경우 지난해 7월 개국에 이르기까지 무려 8년이 걸린 전례가 알려지면서 장기화 우려가 계속돼 왔다.

/임재현기자 imjh@kbmaeil.com

포항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