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올 세계 철강수요 3% 증가 그칠듯

김명득기자
등록일 2013-02-14 00:20 게재일 2013-02-14 14면
스크랩버튼
수요 둔화·공급과잉으로 위기 이어져<br>국내업계, 신흥국 중심 수요확대 총력<br>포스코경영硏 보고서

올해 세계 철강수요가 지난해보다 3%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13일 포스코경영연구소가 최근 발간한 `2012년 세계 철강산업 회고와 2013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세계 철강수요가 지난해보다 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는 것. 또 국내 철강수요는 조선 경기가 악화되면서 후판 판매도 덩달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고, 자동차와 건설산업 수요는 소폭 늘어나면서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인 5천405만t에 그칠 전망이다.

세계 조강 생산 역시 지난해보다 2%대, 강재 평균 가격은 2.3%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지난해와 같은 2.4%의 저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 점을 감안하면 철강산업의 불황이 그 만큼 심각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결국 올해 철강산업 역시 수요 둔화와 공급과잉으로 위기상황이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철강 원료 가격도 기상이변 등 공급 차질 요인과 생산증대 등 공급 확대 요인이 뒤섞여 변동 폭이 커질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철강 경기부진이 계속되면서 국내는 물론 세계 철강업체들도 올해는 재무건전성을 강화하는 한편 신흥국 중심의 투자·판매 전략 및 기술 경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포스코경영연구소 이민근 수석연구위원은 “올해 철강사들은 원가 절감 및 구조조정 등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강화하는 한편 고급강 분야의 기술 차별화와 신흥국 수요 확대 등에 기대를 걸고 있다”며 “특히 동남아를 중심으로 한 한ㆍ중ㆍ일 등 동북아 지역 철강업계간 해외시장 확보 경쟁이 더욱 치열하게 펼쳐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경제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