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쯔비시에 엔진밸브 스프링강용 선재 공급<br>고베·신일철주금 등 日철강사 독점체제 뚫어
포스코가 고려제강과 함께 일본 자동차사에 신규 부품 소재를 공급하는데 성공했다.
포스코는 지난 1월 고려제강과 함께 일본 미쯔비시 자동차에 엔진밸브 스프링강용 선재 제품 공급을 확정하고 이달부터 양산에 돌입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포스코가 공급하기로 한 자동차 엔진밸브 스프링강은 110℃이상의 고온에서 고속으로 왕복운동 하더라도 변형되지 않는 특수합금강으로 선재제품 중 가장 엄격한 품질 관리가필요해 포스코를 비롯해 고베, 신일철주금, 아르셀로미탈 등만이 생산하고 있다.
지금까지 일본 자동차사들은 자국 철강사와 밀접한 거래관계를 맺고 있어 고베, 신일철주금과 같은 일본 철강사들로부터 독점적으로 공급받아 왔다.
포스코는 지난해부터 일본내 자동차사로의 공급 확대를 위해 제품 개발 초기부터 공급 강재 연구개발에 참여하는 EVI활동을 적극 전개해왔으며, 지난해 미쯔비시 자동차사 대상으로 철강전시회 개최해 우수한품질과 가격 경쟁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미쯔비시 자동차사는 이후 안정적인 글로벌소재 구매망 확보에 나서면서 지난해 포스코에 자동차 엔진밸브 스프링강 공급 가능성을 타진해 왔고, 포스코는 1990년대말부터 거래하던 고려제강이 선재를 가공해 공급할 수 있도록 미쯔비시 자동차사에 제안했었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