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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전경련 회장단 신규 선임

황태진기자
등록일 2013-02-22 00:02 게재일 2013-02-22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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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 일가지만 사원 입사<br>특유의 뚝심경영 정평

동국제강이 처음으로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 회장단에 합류했다.

전경련은 21일 오전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전경련 정기총회에서 허창수 회장 연임과 이승철 전무 상근부회장 임명 등 신임 회장단 구성을 확정했다.

이 자리에서 동국제강그룹 장세주 회장<사진>이 사임 의사를 밝힌 최용권 삼환기업 회장을 대신해 합류하면서 동국제강이 전경련 회장단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1953년 부산출생인 장 회장은 연세대와 미국 타우슨대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2006년 모교에서 명예박사(The Doctor of Human Letters) 학위를 받았다.

장 회장은 오너일가로서는 드물게 1978년 동국제강에 사원으로 입사해 대리, 과장, 차장을 거쳐 지난 1987년 동국제강 상무로 임원으로 승진해 1999년 사장, 2001년 회장에 취임하기까지 제강, 기술개발, 관리, 일본지사, 마케팅, 물류 등 회사의 모든 것을 거치는 등 23년 간 경영수업을 받아오며 외부활동이 많지 않지만 특유의 뚝심경영으로 위기를 정면돌파하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1990년대 한국 철강기업 최초로 직류 전기로 도입, 연산 450만t 규모의 포항제강소 건설 등을 이끌어 온 장 회장은 지난 2004년 창립 50주년을 맞아 `변화와 성장(Change & Growth)`을 그룹 비전으로 사업 고도화와 경쟁력 강화를 통해 세계 일류 철강그룹 육성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장 회장은 2010년 당진에 연산 150만t 규모의 후판공장과 한국 철강기업 최초로 브라질에 진출해 오는 2015년 완공을 목표로 고로제철소를 건설하고 있는 등 한국 철강산업의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황태진기자 tjhwa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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