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과 보수격차 14배, 전년보다 소폭 좁혀져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빅3사의 지난해 12월 결산법인 기준으로 직원들의 급여가 전년도에 비해 소폭 줄었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특히 3사 모두 급여 대비 영업이익 수치가 전년도에 비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는 지난해 직원 1명당 평균 7천857만원의 연간 급여를 받았다. 현대제철은 직원 1명당 7천945만원의 연간 급여를 받아 포스코보다 88만원 많았으며, 동국제강은 직원 1명당 평균 5천567만원의 연간 급여를 받았다.
직원 급여 대비 등기임원(사외이사 제외) 보수 격차는 지난해 평균 14배로 지난 2011년 17.44배 보다는 좁혀졌다. 지난해 직원 급여와 등기임원 보수 간 격차가 가장 큰 곳은 현대제철(21.8배). 현대제철은 등기임원에 지급된 평균 보수가 17억3천만원으로 조사됐다.
포스코는 지난해 직원과 등기임원간 보수 격차가 14.5배를 기록했다. 포스코 등기임원에 지급된 평균 보수는 11억4천만원으로 2011년 13.8배보다 더 벌어졌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11.3배의 보수 격차를 기록했다. 동국제강 등기임원에 지급된 평균 보수는 6억3천만원으로 2011년 24배에 달하던 보수 격차가 절반 이하 수준으로 떨어졌다.
/김명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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