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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올 인턴 850명 채용 절반은 `탈스펙 전형`으로

김명득기자
등록일 2013-04-05 00:05 게재일 2013-04-05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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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학력 기재란 등 없애… 근무 우수자 정규직화
포스코가 올해 인턴사원 850명을 신규 채용한다.

포스코는 올해 `포스코 챌린지 인턴십`을 신설하고 상·하반기 2회에 걸쳐 국내인턴 800명과 해외인턴 50명을 선발해 계열사 국내 및 해외 사업장에서 실습 기회를 제공한다고 4일 밝혔다.

인턴 근무성적 우수자는 정규직으로 채용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포스코의 올해 신규 채용 규모는 인턴 850명을 포함해 총 6천400여명으로 늘어난다.

포스코는 지원 서류에 학력, 출신교, 학점, 사진 기재란을 없앤 `탈스펙` 전형을 신설, 전체 인턴의 절반 수준인 400여명을 열정과 잠재역량만을 보고 선발할 계획이다.

취업을 위한 불필요한 스펙 늘리기에 소요되는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고 건전한 취업문화를 조성하자는 취지다.

해당 전형 지원자들은 도전정신, 창의성, 글로벌 경험과 관련된 자신만의 이야기를 자유롭게 기술한 에세이를 제출하면 된다. 인턴십 대상자는 5월 중 선발되며 6월부터 인턴 과정에 들어간다.

해외인턴은 일본, 중국, 베트남, 인도, 인도네시아에 있는 포스코 해외법인에서 6~12개월 동안 근무한다. 실무실습 외에도 현지문화 및 비즈니스 교육을 통해 해당지역 전문인력으로 육성된다.

국내 인턴은 포스코를 포함해 대우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 포스코ICT, 포스코P&S 등 10여개의 포스코 주요 패밀리사에서 6월부터 5개월간 근무한다.

서류 접수 기간은 오는 9일부터 16일까지다. 자세한 내용은 포스코 채용 홈페이지(gorecruit.posco.co.kr)나 포스코 HR지원실(02-3457-1600, hrteam@posco.com)로 확인하면 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그동안 스펙보다는 보유역량과 국가관 등에 높은 비중을 두고 지역과 성별 등에서 다양한 인재를 선발했다”며 “앞으로도 지원자의 잠재역량을 우선으로 평가하고, 불필요한 스펙 쌓기에 소요되는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겠다”고 말했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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