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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사 김과장 탐나는데…”

김명득기자
등록일 2013-04-10 00:18 게재일 2013-04-1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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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 60% “스카우트 하고 싶은  직원 있어”
인재 및 창조경영이 강조되면서 기업간 유능한 인재 스카우트 쟁탈전이 치열하다. 실제로 국내 기업 10곳 중 6곳은 경쟁사에서 데려오고 싶은 인재가 있다고 밝혔다.

9일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최근 기업 인사담당자 212명을 대상으로 `스카우트하고 싶은 경쟁사 직원 여부`를 설문한 결과, 59%가 `있다`고 답했다. 탐나는 경쟁사 인재는 `과장급`(40%)과 `5년차`(32.8%)에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근무 부서는 `영업·영업관리`(32%,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고, `연구개발`(14.4%)이 뒤를 이었다. 계속해서 `제조·생산`(10.4%), `기획·전략`(8.8%), `IT·정보통신`(8.8%), `인사·총무`(4.8%), `서비스`(4.8%) 등의 순이었다.

경쟁사 인재를 스카우트하고 싶은 이유로는 `내부에 해당 분야 인재가 없어서`(36%,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업계에서 소문난 실력자라서`(29.6%), `앞선 기술을 벤치마킹 할 수 있어서`(20%), `보유 인맥이 많아서`(8%), `경쟁사에서 차세대 리더로 키우고 있어서`(8%) 등의 답변이 있었다.

실제로 경쟁사의 인재를 스카우트 한 경우는 얼마나 될까?

기업 4곳 중 1곳(23.6%)에서 경쟁사 인재 영입을 시도한 경험이 있었다.

제안 방법으로 `직접 본인`(76%, 복수응답)에게 했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지만, `자사 직원`(22%), `헤드헌팅 회사`(8%), `기타 지인`(6%) 등을 통한 방법도 있었다. 스카우트 시 제시하는 보상 조건으로는 64%(복수응답)가 `연봉 인상`이라고 답했다. 이 때, 연봉 인상폭은 재직 중인 직장 대비 평균 14.5% 수준을 제안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외에도 `직급 상승`(38%), `주요 업무 권한`(26%), `스톡옵션`(16%), `우수한 복리후생`(14%) 등이 있었다.

한편 영입에 성공한 경험은 절반 이상인 58%가 `있다`고 답했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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